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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

‘양방+α’ 이색치료법으로 뜨는 별난 전문의들

  • 안영배 ojong@donga.com

‘양방+α’ 이색치료법으로 뜨는 별난 전문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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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진단방사선과이다 보니 암환자들을 직·간접으로 많이 대하면서 마음이 무척 아팠다. 양방에서는 암환자들의 경우 공식처럼 수술, 항암제 투여, 방사선 치료 등을 이용하는데 이들 방법이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정상세포마저 파괴해 수술받은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케 하는 데 어려움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몸이 안좋아 기 수련을 하면서 건강을 되찾았고, 외부의 도움없이도 자기 스스로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를 암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암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방법이 아니라 기공 명상 등을 통해 자가면역력을 키워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서울 강남의 뉴휴먼의원 원장 박상규 박사의 체험담 섞인 건강론이다. 그의 이력을 잠시 살펴보자. 82년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85년 진단방사선과 전문의가 된 뒤, 5년간 한림대의대 방사선과 조교수를 역임한 박원장은 개업의 생활을 하다가 96년에 그만 건강을 다쳤다. 이때 그는 주위의 권유로 단학선원이라는 수련단체에서 기 수련을 하면서 비로소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나는 동료의사들이 환자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치유하는 쪽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환자의 질환에 초점을 둔 치료법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암세포를 공격해 무찔렀는데 나중에 보니 사람이 죽었더라는 식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양방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암세포 활동을 중지시키는 것으로는 양방적 처치가 가장 유효하다고 본다. 따라서 기존 양방적 치료에다 영양요법, 기공, 힐링 명상 등 인체의 자가치유력을 높여주는 방법을 병행하면 그 치료 효과가 크다는 게 나의 암 치료관이다.”



즉 양방과 자연의학의 병행 치료법이 바로 그가 주장하는 독특한 치료체계다. 박원장은 자신의 치료법을 실천하기 위해 98년 새로이 뉴휴먼의원을 개원, 암힐링클리닉과 일반힐링클리닉으로 나눠 환자들을 치료해오고 있다. 암환자의 사례를 들어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병을 이기는 신념 주는 힐링 명상

올해 32세인 주부 김경화는 서른살 나이인 98년 4월에 직장암 3기로 진단받고 절제 수술을 한 암환자였다. 그러다 불과 1년이 지난 99년에 암세포가 재발, 양측 난소와 복막에 전이됐다. 난소로 전이된 암세포가 신장을 눌러 소변을 볼 수 없었고, 복강에는 복수가 가득 차 배가 만삭의 임산부처럼 불룩했고, 폐에까지 물이 고여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상태였다. 김씨는 그해 12월 재수술을 받은 후 항암제를 튜브로 연결해 가슴에 단 채 퇴원했다. 그러나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이렇게 가족들도 희망을 거의 버린 상황에서 김씨는 뉴휴먼의원 암힐링클리닉을 찾았다. 그녀는 박원장의 권유대로 상어연골, 포도씨, 효모, 죽염, 생약 등을 섭취하는 영양요법을 실천했다. 영양요법은 생식을 기초로 하면서 몸을 알칼리화시키는 영양제 및 항암제가 아닌 암에 효능이 있는 생약성분 섭취 등을 위주로 하는 요법이다.

이와 함께 김씨는 인체의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기공과 활공,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바꿔 암이 나을 수 있다는 긍정적 신념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힐링 명상 등을 받았다. 물론 이 과정에도 김씨는 양방 종합병원에서 강도를 조금 낮춘 항암 치료를 계속 받았다.

그후 4개월이 지나자 병세가 부쩍 호전되기 시작했다. 혼자서는 걷지도 못하던 김씨가 기력을 많이 회복해 가벼운 체조를 할 수 있었고, CT촬영에도 종괴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종합병원 의사도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면역력도 크게 증가해 항암제 투여에 의한 부작용도 줄어들어 회복 속도가 빠른 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놀라운 변화는 김씨의 마음가짐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힐링 명상을 하면서 몸이 아픈 건 체질이나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의식의 문제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 아프기 전에 나는 장사를 하면서 사람들과 부딪치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욕심은 많아서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맘대로 되지는 않고, 소심한 성격 탓에 다른 사람이 나를 나쁘게 보거나 혹은 불이익을 줄까봐 항상 긴장하고, 그러다보니 짜증이 많아지고 원망스런 사람도 많았다. 내가 암에 걸린 것은 어쩌다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잘못된 내 습관 때문이라는 걸 이해하게 되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자신감도 생기고, 자연히 몸도 따라서 좋아졌다.”

현재 김씨는 암세포가 거의 정지된 상태로 있고, 복수도 감소한 상태에서 항암 치료와 자연요법으로 완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단 김씨만의 경우만 아니다. 임파종양이 재발한 암환자 B씨(30) 역시 항암치료와 함께 암힐링클리닉의 힐링명상 등 자연요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항암치료를 받은 후 매일 진통제로 지냈는데, 현재는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고, CT촬영상 종양이 완전히 소멸한 것으로 진단받은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박원장은 특히 암환자의 경우 힐링 명상에서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인체를 마치 마음이 없는 기계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환자의 의지, 신념, 상상, 기대와 같은 의식체계는 환자의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암은 절망적인 것이며 낫지 않는 병으로 생각하는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환자보다 삶에 대한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환자 쪽이 훨씬 경과가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암환자가 힐링 명상을 통해 두려움, 분노, 절망에서 벗어나 관용과 희망과 용기를 회복할 때 자신의 내부에서 치유의 힘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커지는 것이다.”

한편 박원장은 암환자가 아닌 일반 환자들에게 이런 자연요법을 적용할 경우에도 치료효과가 매우 높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13년간 자궁내막증으로 임신이 안돼 인공수정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였으나 착상이 되지 않은 환자 C씨(42)는 지난해 12월 박원장으로부터 힐링 명상을 받은 후 단 2주만에 인공수정을 통해 착상에 성공했다고 한다.

또다른 사례로 쌍둥이를 가진 임신부 C씨(36)를 들 수 있다. 그녀는 양수가 부족해 태아에 기형의 위험이 있으나 양방적으로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하는 바람에 이 병원을 찾은 경우. 그녀 역시 지난해 3월 병원에서 힐링 명상 치료를 받은 후 2주만에 산부인과 검사에서 양수의 양이 늘어 태아에 위험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박원장은 이런 사례들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기운이 안정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여러 가지 기적적인 치유 현상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로 이런 점이 주류 서양의학에서는 무시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게 그의 말이다.(문의 02-544-7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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