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신년특집 | 2002 대선주자 총출동

박근혜 “이회창 총재 이길 수 있다”

  • 육성철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sixman@donga.com

박근혜 “이회창 총재 이길 수 있다”

2/3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박부총재가 다른 형태의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고 말합니다.

“저는 한나라당 후보가 되기 위해 경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다른 정당의 후보가 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그런 일은 없다고 단정할 수 있습니까.

“그렇죠. 저는 경선제도 개선을 비롯한 정당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국민의 여망이고 시대적 요청이기 때문이에요.”

―만일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정치개혁이 안되거나, 또는 공정한 경선이 안됐을 경우에도 박부총재는 경선에 참여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실 건가요.



“저는 꼭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을 못 한다면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을 갖고 가는 겁니다.”

전제조건을 두기는 했지만, 박부총재는 한나라당 후보를 목표로 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렇다면 경선 출마가 확실한 이회창 총재와 일합을 겨룰 수밖에 없다.

―박부총재께서는 경선에서 이겨 한나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된다고 보십니까.

“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정치개혁을 이루고 공정한 룰로 경선을 치른다면 상대가 누구든 결코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회창 총재 대세론도 실제로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회창 총재 개인의 대세론이 아니라 한나라당 대세론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현정부가 워낙 실정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반(反)DJ정서가 확산됐고, 그것이 대안세력인 한나라당의 지지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정치개혁을 하고 공정하게 경선을 치른다면 이회창 후보든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뜻인가요.

“그렇죠.”

한나라당이 차기 대선을 유리하게 전망하는 것은 이른바 ‘영남정서’에 기인한다.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총재가 선두를 달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총재에게 도전장을 던진 박부총재의 정치적 지지기반도 영남이다. 이총재 진영이 박부총재의 행보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까닭이 여기 있다. 두 사람은 ‘동지’가 못될 경우, 영남에서 ‘제로섬 게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현재의 영남 정서가 어떻다고 보세요.

“반DJ정서라고 봐요. 저는 반DJ정서가 영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국적으로 반DJ정서가 퍼져 있는데, 영남도 거기에 포함되는 거죠.”

―영남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현시점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지만, 영남 출신 후보가 나오면 그쪽을 찍겠다’는 정서가 있습니다.

“국민들은 경제가 잘되고, 실업문제가 해결되고, 대북관계가 안정되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세상, 자랑하고 싶은 조국을 원하거든요. 저는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를 국민이 원한다고 봅니다. 영남 유권자의 생각도 비슷할 겁니다.”

―영남지역의 표심이 차기 대선의 최대 변수라는 점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박부총재는 영남인들이 투표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할 것으로 보십니까.

“정치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영남이든 어디든 정말 사심 없이 뚜렷한 국가관을 가지고 정치개혁을 이룰 만한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으로 봅니다.”

2/3
육성철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sixman@donga.com
목록 닫기

박근혜 “이회창 총재 이길 수 있다”

댓글 창 닫기

2019/08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