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미니인터뷰

“온 국민이 국가대표가 돼, 한국을 세계에 알리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 중앙협의회 김대곤 사무총장

  • 송홍근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carrot@donga.com

“온 국민이 국가대표가 돼, 한국을 세계에 알리자”

2/2
-88서울올림픽 때도 시민의식을 개혁하기 위한 노력이 많았지만 올림픽이 끝난 뒤엔 이번 월드컵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되지는 않을까요.

“88올림픽 때는 국가가 시민들에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시민의식을 강제로 요구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당시엔 국민의 의식도 깨어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 이후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커졌습니다. 월드컵이 국가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을 한국이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시민개혁운동이 중요합니다. 세계인들은 한국축구팀이 몇 등을 하든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60억 인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개최국인 한국의 국민과 문화예요. 이번 월드컵은 공동개최인 탓에 일본과 모든 것이 비교됩니다. 온 국민이 국가대표가 돼 우리 민족이 얼마나 우수한가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국가주도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지방자치 조직과 시민단체 중심으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일본보다 월드컵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부러운 대목입니다. 일본 시민사회의 역량이 그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빠른 시일에 그런 수준에 도달해야 합니다. 문민협이 필요한 이유도 거기에 있고요. 아직 게임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은 이상한 일 아닙니까. 다음 달만 돼도 크게 달라질 겁니다. 일본이 ‘잘한다. 잘한다’ 하는데 일본언론에선 왜 한국만큼 준비를 못하냐고 지적한답디다. 서로에게 상대방의 장점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문화시민운동 관점에서 한·일 국민들의 의식이나 행동수준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일본과 공동개최한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뭔지 아십니까. ‘아 이거 큰일났다’였습니다. 외국인들이 일본은 깨끗하고 친절한 나라고, 한국은 지저분한 곳이라고 여기면 어쩌나 싶더군요. 하지만 요즘엔 생각이 바뀌었어요. 시민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일본보다 훨씬 더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겁니다. 프랑스는 98월드컵을 계기로 2000년 관광객이 2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신동아 2002년 4월호

2/2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온 국민이 국가대표가 돼, 한국을 세계에 알리자”

댓글 창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