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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고통의 정점에서 맛본 오르가슴 같은 희열”

동아마라톤 완주 ‘보통 사람’ 9인의 감동인터뷰

  • 특별취재팀

“고통의 정점에서 맛본 오르가슴 같은 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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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고난의 행군이다.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군을 격파했다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40km를 달려온 병사가 아테네 시민들에게 “우리는 이겼노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을 때부터 마라톤은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이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뛰었던 손기정옹이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몬주익의 신화를 창조한 황영조씨에게도 마라톤은 고독한 레이스였다.

초창기 올림픽에서는 마라톤 코스 거리가 개최도시마다 달랐지만, 1908년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42.195km 풀코스가 확정됐다. 이때부터 마라톤은 단순한 완주를 넘어 기록경쟁으로 치달았다. 프로선수들이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동안, 아마추어 동호인들은 마라톤을 생활체육으로 끌어들였다. 초창기엔 장거리 육상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마라톤이 보통사람들의 스포츠로 거듭난 것이다. 엄밀하게 따져보면 마라톤이야말로 인류 최초의 스포츠였다는 점에서 뒤늦게 제자리를 찾은 셈이다.

국내에서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것은 88올림픽 이후부터다. 현재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아마추어 마라톤 인구는 2만명 남짓. 하프코스까지 포함하면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마라톤 대회의 수도 늘었다. 3~4월중에 열리는 대회가 전국적으로 40여 개에 이른다. 국내에서 일반인들이 마라톤에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1994년 제65회 동아마라톤 대회부터다. 당시 하프코스에서 실시된 마스터스 분야의 참가자는 겨우 194명. 그러나 참가자 수가 매년 늘어 지난해엔 1만786명이 참가했고, 올해에는 1만2000명을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데 37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왜 이렇게 마라톤 마니아가 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예를 들면서 산업화에 따른 도시인들의 운동부족과 인구증가를 이유로 꼽는다. 1인당 국민소득(GNP) 5000달러 수준부터 붐이 일기 시작해 1만달러 수준에서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몸매를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마라톤은 안성맞춤이다.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달릴 공간과 러닝화, 체육복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올해 동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은 어떤 이유로 마라톤을 시작했고 어떻게 연습했을까. ‘희망을 품고 달린’ 동아마라톤 완주자 9인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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