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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무현이 애처롭다, YS는 우리편”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

  • 육성철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sixman@donga.com

“노무현이 애처롭다, YS는 우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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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과 2002년 5월은 한국현대사의 상처로 남을 듯하다. 1997년에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가, 2002년엔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대표는 5년 전 대통령의 수비수로 뛰었지만 현재는 공격수로 변신했다. 서대표는 기막힌 역사의 아이러니에 대해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오늘(16일)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이 검찰에 출두할 때 무슨 생각이 들었습니까.

“정말 불행한 일이 또 찾아왔구나 뭐 그런 느낌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비극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별도의 법적인 장치들을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앞으로 당 차원에서도 그런 걸 준비할 예정입니다.”

―상도동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김영삼 대통령은 현철씨가 구속되자 망연자실한 나머지 국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건강까지 악화된 상태라서.

“지금 대통령은 도덕적 통치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어요. 김대중 정권은 정치적 반신불수 상태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대통령의 2선후퇴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던 겁니다.”



―2선후퇴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만 담당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해서 실권 총리에게 맡기라는 거죠.”

서대표의 정치적 좌우명은 ‘겸손’과 ‘정직’이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목에 힘이 들어가거나 진실에 충실하지 않으면 정치적 수명이 오래갈 수 없다”는 말을 두 번이나 강조했다. 다분히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발언처럼 느껴졌다. 이순신 장군을 다룬 김훈씨의 소설 ‘칼의 노래’에서 ‘용감한 장수론’의 힌트를 얻었다는 서대표. 그는 2002년 대선정국에서 한나라당이라는 ‘거북선’을 타고 거대야당을 진두지휘하는 ‘이순신’을 꿈꾸고 있었다.冬

신동아 200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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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철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six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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