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 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노무현 대통령’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2/9
-탈당을 앞두고 대통령으로부터 언질을 받지는 않았습니까.

“신문 기사를 보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했는데 탈당 전날 박지원 비서실장이 ‘내일 아침에 발표가 나간다’고 얘기해줬습니다.”

-김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아무도 만류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야당에서는 ‘위장탈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의 탈당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정권 말기 대통령의 당적이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시기적으로 이번이 좀 빨랐어요. 업적을 자랑하고 국민들의 박수 속에서 탈당했으면 더 돋보였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게이트에다 자제들이 신문에 오르내리는 상황이기에 탈당을 결정하신 대통령도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실 겁니다. 당에서도 선거를 앞두고 불가피한 것 아닌가 하고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탈당은 대통령이 당을 도와주고 한편으로는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대국민 각오 표시,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야당이 위장탈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입니다. 평소 야당은 대통령의 탈당을 얼마나 주장했습니까. 그런데 막상 탈당하니까 또 음모라고 합니다. 이번에 한나라당 부산집회에서 노무현 후보에 대해 발언한 것 보세요. 노후보가 ‘대통령의 넷째아들’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피가 다르고 성(姓)이 다른 사람을 아들이라고 합니까. 상대를 그렇게 폄하할 수 있습니까.”

-여러가지 문제가 꼬여 있어서인지 착잡해 보이는군요.



“예, 솔직히 뚜렷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요. 어떻게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나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어 한대표는 대통령의 아들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데 대해 나름의 해석을 내놓았다.

“한국적 정치문화와 생활방식에서 비롯됐다고 봐요. 자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리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대통령 아들을 그냥 놔두지 않아요. 과거, 대통령 아들을 청와대에서 관리했다는데 현 정권 들어 모든 것이 민주화돼 당사자들도 그런 간섭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거의 관리를 안했잖아요. 대통령 아들은 외롭습니다. 친구를 만날 수도 없고, 특히 김홍걸씨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늘 혼자 외롭게 지냈어요. 그러니까 누가 잘해주면 고맙게 생각하고 빠져들기 쉽지요. 그런 식으로 주위 사람들이 홍걸씨를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시절 홍걸씨를 자동차로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데려왔습니다. 험악한 세상이니까 안전을 위해서 그랬죠. 대통령이 감옥살이하다보니 집으로 찾아오는 친구가 없었어요. 최규선 같은 사람이 끝내주게 비위를 맞춰주니까 이 사람이야말로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구나 하면서 따라다닌 거예요. 그 사람이 부정한 생각으로 자신을 꼬인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겠지요.”

2/9
김기영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목록 닫기

“‘노무현 대통령’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댓글 창 닫기

2019/09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