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호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외

  • 담당: 김진수 기자

    입력2003-02-04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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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외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신혜선 지음

    중국 유학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하나하나 확인해 정리하는 한편, 선진국 못잖게 발전된 중국 교육현장의 이모저모를 짚은 책. 중국 유학이 과연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인지, 적성에 맞을 것인지 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비롯해 한국 학생에게 추천할 만한 베이징·상하이의 주요 중·고교 32개소에 관한 정보, 출국 전후 30일간 밟아야 할 절차, 실제 유학생활에서 부딪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답, 중국에서 중·고교를 마친 이후의 행로 3가지(중국대학 진학, 한국대학 특례진학, 미국대학 진학 등) 등에 대한 내용들을 꼼꼼히 담았다. 베이징·상하이의 학교 위치를 담은 상세 지도도 수록했다. (동아일보사/ 292쪽/ 1만4000원)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외
    두 배로 벌면 열 배는 즐겁다 허시명 지음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능력중심사회에서 개인이 살아남으려면 스스로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밖에 없다. 이른바 투잡스(Two Jobs)족도 그런 사례. 투잡스는 돈만이 목적인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직장인이 자신의 개인시간을 이용해 갖는 또다른 직업이다. 경제적 안정뿐 아니라 꿈으로 남겨뒀던 자아실현의 통로이자 노후생활을 위한 대안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의 투잡스 지침서를 표방한 이 책은, 전문컨설턴트에서 도배업자까지 다양한 직종의 투잡스족 100여 명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았다. 이중직업 또는 다중직업인의 직업윤리 문제, 한 번에 2개 이상의 직업을 운용하는 방법 등 저자가 취재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오늘의책/ 300쪽/ 9000원)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외
    유학·이민, 미국변호사 홍영규와 상담하세요홍영규 지음

    한국은 중국·인도에 이어 미국 유학을 선호하는 국가. 2001년에 미국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만 2만명을 넘는다. 그러나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일순간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책은 비자나 영주권과 관련한 이민법에 정통한 미국변호사가 유학·이민 희망자들을 위해 쓴 전문 가이드북이다. ‘내게 딱 맞는 비자발급’ 노하우, 일정액을 무이자로 투자하고 5년 뒤 원금을 돌려받는 캐나다 투자이민, 연간 2000만원이 넘는 유학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민·유학 유형, 잘못 알고 있는 유학·이민상식 등을 상세히 수록했다. (굿인포메이션/ 384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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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책방마쓰히사 아쓰시·다나카 와타루 지음/ 조양욱 옮김

    현세와 천국을 오가는 환상적 구도를 바탕으로 해맑은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팬터지 소설. 어른이건 아이이건 누구나 원하는 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천국의 책방(HBS: Heaven’s Book Service)’이란 가상 공간을 배경으로 했다.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의욕도 없는 사토시는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 졸업반 학생. 어느날 그의 앞에 HBS 점장 야마키가 나타나 천국을 보여준다. 사토시는 HBS에서 바캉스를 떠난 점장을 대신해 책 정리와 함께 손님들이 요청할 때 책을 읽어주는 일을 맡게 되는데…. 팬터지와 액자소설을 함께 얽은 특이한 구조의 작품. (아침바다/ 134쪽/ 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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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비밀문서로 본 한국현대사 35장면이흥환 편저

    미국 워싱턴에서 운영되는 KISON(Korea Information Service On Net) 프로젝트의 한국안보문서(KSA: Korea Security Archive)에 보관된 미 행정부 비밀해제 문서를 가려 모은 1차자료집. 대부분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문서들로, 한국전쟁에서부터 유신시대, 1980년 신군부시대에 이르기까지 미국 기밀문서들을 소개하면서 약간의 배경설명을 붙였다.

    한국 현대사를 살펴보면 미국은 단 한 순간도 한국에서 눈을 뗀 적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은 한국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백악관, CIA, 국방부, 국무부 등 미국내 행정부처의 비밀로 분류된 문서들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단면을 들춰보자는 게 저자의 집필의도다. (삼인/ 289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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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퓰리처데니스 브라이언 지음/ 김승욱 옮김

    저널리즘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이고, 가장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인물인 조지프 퓰리처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그는 ‘대중을 위한 봉사’라는 사상과 원칙 아래 현대적 신문의 형태를 창조해냄으로써 진정한 ‘대중언론’ 시대를 연 저널리스트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헝가리 출신의 빈털터리 이민자인 그가 우연한 기회에 신문기자로 발탁된 뒤 타고난 능력과 열정을 발휘, 결국 미국 최고의 신문들을 소유한 ‘신문왕’으로서 언론권력의 정점에 올라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옐로 저널리즘’의 유래, 기발한 함정취재, 목숨 건 기자들의 활약상 등 갖가지 일화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작가정신/ 956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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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카방고, 흔들리는 생명닐스 엘드리지 지음/ 김동광 옮김

    인간은 지구 전체에서 매일 4만종의 동물·식물·균류·미생물에 의존해 살아간다. 그러나 이처럼 다채롭고 촘촘한 생명의 그물망이 인류에 주는 영향은 전혀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1969년부터 미국 자연사박물관 무척추동물분과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고생물학자인 저자가 이 박물관의 전시회 ‘Life in the Balance’를 기획하고 5년 넘게 총책임자로 활동하며 모은 자료와 연구결과들을 엮은 것. 1만년에 걸친 인간의 활동이 어떻게 생태계의 안정적인 재생산 메커니즘을 깨뜨렸는지 풍부한 자료들과 함께 보여준다. 부제는 ‘사라져가는 생물다양성과 인간 존재의 위기.’ (세종서적/ 344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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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박원순 지음

    ‘1% 나눔운동’을 벌이는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돈 쓰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에 의하면 진정한 성공의 한 기준은 분명 남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이다.

    이 책엔 그가 ‘나눔’의 바다로 들어서기까지, 이후 ‘나눔의 전도사, 희망의 중개인’을 자임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유신 반대 시위로 제적된 후 수년간 방황하다 마침내 변호사가 된 과정, 한때 ‘잘나가는’ 변호사로서 ‘부자 아빠’ 대열에 섰던 시절, 유학을 거쳐 기득권을 포기하고 참여연대를 이끈 일 등을 잔잔한 필치로 그렸다. (중앙M&B/ 248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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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한 CEO 비틀스래리 레인지 지음/ 강주헌 옮김

    전설적인 4인조 록밴드 비틀스. 해산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체취가 어린 영국 리버풀엔 매년 50만명 이상의 팬들이 몰려든다. 비틀스는 전세계에 10억장 이상의 음반을 팔았으며, 아직도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연간 세 번째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런 비틀스를 단지 ‘천재적’이라고만 해서는 그들의 뛰어난 음악성, 부와 명예, 폭발적 인기를 모두 설명할 수 없다. 록 콘서트를 사업으로 승화시키고, 1967년 단독 라이브콘서트를 위성으로 생중계해 연예계와 첨단산업 제휴의 효시가 된 비틀스. 이 책은 그들의 성공비결에 대한 이야기다. 원제는 ‘Beatles Way.’ (나무생각/ 280쪽/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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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의 검객 ①∼③사토 겐이치 지음/ 이정환 옮김

    루이 14세의 탄생 비사와 철가면 전설의 수수께끼를 소재로 한 장편 역사소설. 이 책에 등장하는 ‘2인의 검객’은 ‘삼총사’의 주인공 달타냥과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에 나오는 시인검객 시라노다. 이들은 확고한 태도로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최고 기밀을 풀기 위해 나선다.

    추기경 마자랭과 루이 14세의 숙부 오를레앙공의 끝없는 암투 속에서 목숨을 다해 고난에 처한 여성, 마리 드 카보와를 구하려는 두 검객의 모험담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17세기 프랑스 사회를 토대로 한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동아일보사/ 각권 340쪽 내외/ 각권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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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진짜 마라톤이다앰비 버풋 지음/ 정동창 옮김

    1968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마라톤잡지 ‘RUNNER’S WORLD’의 편집장인 저자가 펴낸 ‘달리기에 관한 모든 것.’ 초보자들이 달리기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확실한 계획, 운동효과를 증대시켜 주는 15가지 음식, 지구력을 두 배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20여 가지에 달하는 달리기 관련 질병 및 치료법, 지난 30년간 향상돼온 마라톤 훈련법 베스트 25, 최고의 마라톤을 위한 11가지 원칙, 가장 흔한 달리기 부상과 그 예방법, 경기 전 음식과 훈련을 줄여나가는 법 등 유용한 정보들을 망라했다. (디자인하우스/ 50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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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이옥순 지음

    왜 인도는 항상 삶의 교훈과 깨달음을 주는 곳인가? 이 책은 이런 물음에서 출발한다.

    인도근대사 전공 학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류시화·강석경·송기원 등 이른바 ‘인도전문’ 작가들의 산문집과 소설을 텍스트로 택해 거침없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그가 보기에 국내 작가들이 생산한 텍스트들은 거의 에드워드 사이드가 지적했던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의 시선을 내포하고 있다. 즉 19세기 영국이 식민지 인도를 상대로 만들어낸, 고정된 ‘박제 오리엔탈리즘(역사가 없고 야만적이며, 비합리적이고 나약하며, 열등한…)’ 이미지에 경도돼 있다는 것. 저자는 이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시선이 약 200년의 시차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소비되는 현상을 지적함으로써 ‘인도 신화 만들기’를 비판한다. (푸른역사/ 232쪽/ 9800원)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외
    개소리들 하지 마김경수 지음

    ‘싸움닭’으로 통하는 젊은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35)의 시사만화집. DJ정권 집권기인 1998년부터 2002년 12월까지 각종 매체에 실린 그의 만평을 모았다. 각종 부패 게이트와 권력형 비리, 대선정국과 대북정책, 9·11테러와 미국의 패권주의, 최근의 여중생 치사사건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사건들을 소재로 삼은 만평을 테마별·관련사건별로 구성, 지난 5년간 우리 사회의 이모저모를 반추할 수 있도록 했다. 1996년 전국 시사만화 공모전 대상을 받은 김화백은 현재 매일신문, 내일신문, 시사저널 등에 시사만평을 연재하고 있다. (글논그림밭/ 240쪽/ 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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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와 서양의 만남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양영란 옮김

    아놀드 토인비는 불교의 서양 전파를 ‘20세기 최대 사건’이라 불렀다. 최근 30년 동안 불교는 서양에서 일부 지식인층의 지적 호기심을 넘어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평화스런 부다의 미소가 고난에 찬 예수의 얼굴을 대신할 날이 올 것인가.

    이 책은 불교와 서양의 만남을 중요 단계별로 소개하고, 이제껏 서양인들이 불교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동양과의 접촉이 드물던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1989년 전통 티베트 불교를 계승한 큰스님 칼루 린포체의 입적에 이르기까지, 불교가 서양에 소개되면서 있었던 일화나 사회적 배경, 불교를 받아들인 사람들의 이야기 등 서양문화에 비친 불교의 다양한 면모를 빼곡이 담았다. (세종서적/ 320쪽/ 1만2000원)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외
    자존심을 지킨 한 조선인의 회상최기일 지음

    일제 강점기 조선에서 출생, 해방의 감격을 누리고 곧바로 도미(渡美)해 미국영주권자가 된 파란만장한 삶을 산 최기일 박사(81)의 자서전.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유년시절의 추억, 동경 유학시절, 지원병훈련소 및 평양 승호리 시멘트공장에서의 강제노역, 해방정국의 분위기, 이승만을 비롯한 당대 정치인에 대한 회고 등을 통해 한·미·일 3국인으로 치열하게 산 삶의 면모를 보여준다.

    한 개인의 회고록이지만, 책에 다룬 역사적 사실과 정보의 내용이 세밀하고 정확해 일정 시대를 증빙하는 사료로서의 가치도 지녔다. (생각의나무/ 496쪽/ 2만원)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외
    군중과 권력엘리아스 카네티 지음/ 강두식·박병덕 옮김

    1981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저자가 군중 연구 35년 만인 1960년에 발표한 고전. 군중과 권력의 정신현상학에 대해 다뤘다.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스페인계 유대인으로, 군중과 권력을 둘러싼 보편적인 인간조건을 파악하고자 했던 카네티의 집념이 녹아든 역작으로 군중현상과 권력의 기원과 본질, 상관관계 등을 파헤쳤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영국·오스트리아·스위스·독일 등 각국을 전전하며 여러 언어와 문화를 체험한 뒤 방대한 자료조사와 치밀한 분석을 통해 군중은 ‘성장을 원하며, 내부에 평등이 지배하고, 밀집상태를 사랑하며, 하나의 방향을 필요로 한다’는 4가지 특징을 짚어냈다. (바다출판사/ 658쪽/ 2만8000원)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외
    세계를 흔든 대중음악의 명반임진모 지음

    음악평론가이자 팝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명반’을 중심으로 서구 대중음악 역사를 정리했다. 1950년대 서구 대중음악을 이끈 거장 엘비스 프레슬리, 척 베리, 해리 벨러폰테부터 최근 세계 음악대중의 주목을 받는 백스트리트 보이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에미넴 등에 이르기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촌을 열광시킨 대중음악 거장들과 그들의 대표적 앨범 116개를 선정, 재킷 화보와 함께 소개했다. 또 시대성과 대중예술성에 있어 마니아들이 전폭 지지한 40여 개의 앨범을 별도로 소개했다. (민미디어/ 531쪽/ 2만원)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외
    황제경영은 싫다정 도미노 지음

    고 최종현 전 SK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저자가 최 전 회장의 면모를 회고한 에세이. ‘소박한 보통 사람’ 이미지를 드러내는 데 주력한 점에서, 기업관과 경영이념, 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고언, 세계화를 통한 경제변화와 발전방향 등을 다룬 기존 최 전 회장 관련 책들과 차별성을 지닌다.

    ‘평범한 촌부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낮은 자세로 검소하게 살았던 사람, 안이한 친인척 경영과 정실인사를 거부하며 큰 경영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 가신그룹에 의존한 경영을 철저히 외면한 사람, 비자금 파동과 뇌물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모 재벌총수를 “등 두드리고 간 빼먹을…”이라고 어눌하게 비판했던 사람….’ 책 속 에피소드들에서 묻어나는 최 전 회장의 인간적 면모들이다. (오늘/ 286쪽/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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