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고시 3관왕 高변호사의 필승 주식투자론

쌀 때 사지 말고 오를 때 사라

추세 읽기가 중요한 이유

  • 글: 고승덕 변호사 www.gamiddle.com

쌀 때 사지 말고 오를 때 사라

2/4
주가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과정에도 세가 멈추기 전까지는 하락이 여러 단계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주가가 강하게 하락할 때마다 싸다고 매수하여 물리는 일반 투자자가 나온다. 주식은 하락이 멈춘다고 수익이 나는 것이 아니라 상승으로 전환되어야만 수익이 난다. 주가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신호를 확인하지 않고 성급하게 매수하는 것은 잘못된 투자 습관이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증시 격언은 주가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하고 난 뒤 사라는 뜻이다. 하락하던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다음 약하게 조정하는 모습이 확인되어야 상승 전환 신호다. 이때 사면 주가가 가장 낮은 바닥이 아닌 조정시 두 번째 바닥에서 매수하는 것이 된다. 가장 싸게 사려다 추가 하락으로 손실을 보는 것보다는 조금 비싸게 사더라도 하락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낫다.

주가가 하락중에 강한 상승이 나오더라도 뒤이어 약한 조정이 아닌 강한 하락이 나오면 상승으로 전환됐다고 볼 수 없다. 강한 상승 다음에 오는 강한 하락은 박스권 등락의 신호이거나 남은 물량을 정리하려는 세력의 장난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가가 고점을 치고 하락하다가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나오는 상한가는 이른바 ‘뒤풀이 상한가’로 세력이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세력이 고점에서 처분하지 못하고 남은 물량을 정리하기 위해 다시 주가를 띄워 일반 투자자를 유인하고 높은 가격에 물량을 처분하기 위한 것. 이런 사실을 모르고 뒤풀이 상한가가 나오는 날 추격 매수했을 경우 다음날 주가가 밀리는 상황이 보이면 바로 손절매를 해야 한다. 급락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거래량의 변화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주가가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강하게 상승하는 것은 단기적인 차익 매물을 효과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이다.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다음 약하게 조정하면서 거래량까지 감소한다면 추가 상승이 나올 확률이 80% 정도 된다.

주가가 바닥에서 강하게 상승하는 것은 대개 자금력을 가진 세력이 개입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락세에서 반등이 약하게 나타나는 것은 세력이 개입한 때문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이 이심전심으로 싸다고 보고 매수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주각가 바닥일 때 특정 종목에 관한 돌발 호재가 나타나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호재라고 발표되는 정보는 대개 오래 전에 발생한 사실을 사후에 공개하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세력은 발표 시기를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선택한다. 세력은 작전을 할 때 나중에 발표할 호재를 준비해두는 경우가 많다. 주식을 매집해 처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그 시기에는 호재가 알려지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하다가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른 후 이를 발표한다. 일반 투자자가 달려들어 물량을 처분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거래량은 주가 상승의 에너지

거래량은 주가 상승의 에너지다. 상승할 때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매물을 소화할 힘이 약해 상승세가 쉽게 꺾일 수 있음을 예상해야 한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강하게 상승하는 날에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면 증시가 조만간 단기적 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

주가가 상승할 때 거래량이 늘어나고 조정할 때 거래량이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개별 종목에서 특히 중요하다. 주가를 움직이는 주도세력의 움직임은 거래량 변화로 파악된다. 세력은 물량이 많기 때문에 세력이 움직이면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다. 세력이 매집하면 주가가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세력이 물량을 처분하면 주가가 하락하면서 역시 거래량이 증가한다. 주가가 양호하게 조정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모습은 세력이 일차 상승시 매집한 물량을 아직 처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주가 상승시 거래량보다도 조정시 거래량이 크면 세력이 물량을 처분하는 것임을 감지할 수 있다.

세력이 주가를 일차 상승시킨 다음 바로 처분하면 주가가 강하게 하락하여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세력이 매집한 평균 원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세력이 매집한 물량을 손실 없이 처분하려면 상당 기간 물량을 분산해 매도하거나 주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다음 높은 가격에 팔면서 내려오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별 종목의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다음 거래량이 줄어드는 양호한 조정이 나오면 매수로 대응하더라도 무리가 없다. 추가 상승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중소형주의 경우 강한 상승 다음에 거래량이 상승시의 2분의 1 이하로 줄어들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세력이 매집을 많이 한 종목일수록 조정시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다. 증권 정보 제공을 업으로 하는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이 차트 검색을 통해 이런 유형의 종목을 매수 추천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쌀 때 사지 말고 오를 때 사라

[차트1]

개별 종목이 급등하다 고점에서 거래량이 크게 ‘터지는’ 모습이 나오면 세력이 물량을 처분하는 것이므로 매도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거래량 꼭지가 주가 꼭지’라는 증시 격언은 바로 이것을 의미한다.

뒷 페이지에 있는 은 바이오 대장주인 마크로젠의 2002년 4월부터 10월 초순까지 일봉 차트다. 대세 하락하던 주가가 2002년 7월25일부터 4일 연속 상한가로 급등(A구간)한 다음, 7월31일과 8월1일 고점을 만들면서(B구간) 거래량이 ‘폭발’했다(C구간). 이것이 바로 세력의 물량 처분 모습이다. 이 때 매도하지 못한 투자자는 고점에서 물려 고생을 하게 된다.

2/4
글: 고승덕 변호사 www.gamiddle.com
목록 닫기

쌀 때 사지 말고 오를 때 사라

댓글 창 닫기

2019/06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