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在美 교육학자의 자녀교육 성공 노하우

엄마는 룸마더, 아빠는 축구코치, ‘느림의 교육’

  • 글: 현용수 쉐마교육연구원 원장 yongsoohyun@hotmail.com

在美 교육학자의 자녀교육 성공 노하우

2/9
다음으로 미국의 열린교육과 한국의 주입식 교육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교육은 학문을 전제로 한다. 학문은 교수와 배움(Teaching and Learning)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 네 가지로 요약하면, ①기존의 축적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 ②어떤 주제를 설정하고 그 주제의 답을 찾는 방법 ③습득한 지식을 삶과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 ④어떤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에 대한 가설을 설정해 그 가설이 옳은지 그른지 테스트하여 진리를 찾는 연구가 있다. 유능한 교사는 학생이 이 네 가지를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방법은 이 네 가지 중 기존의 축적된 지식을 습득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교육의 내용전달방법에서 대부분 교사 중심의 강의에 의존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지식을 집중적으로 전달한다. 학생은 배운 것을 암기해야 하기 때문에 암기능력이 발달된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한국에서 암기교육의 효과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암기위주’의 교육이 잘못된 것이지 ‘암기’ 자체는 교육에 꼭 필요하다. 흔히 IQ 높고 수준 높은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분석능력(analysis), 통합능력(integration), 적용능력(application) 및 창의력(creativity)을 강조하지만, 사실 그러한 것들은 축적된 기본 지식이 없을 때는 별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암기를 해야 한다. 유태인도 암기를 강조한다. 다만 암기방법은 별개의 문제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이에 반해 미국식 열린교육은 두뇌를 더 조직적이고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②③④번에 효과적이다. 열린교육 방법 자체가 교사가 학생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주제를 연구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Self-Learning). 즉 교사중심이 아니고 학생중심 교육(a student oriented education)이다. 학생은 이런 교사 밑에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떤 사물이나 주제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철저히 훈련받음으로써 학문적 소양의 기본이 튼튼해질 뿐만 아니라 사물 관찰 능력이 높아지고, IQ가 계발되며, 분석적이고,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이 계발된다.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도 주입식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스스로 답을 찾았기 때문에 습득한 결과는 더 확고하고 오래 지속된다.

따라서 단기적인 성과 면에서는 한국의 교사중심 주입식 교육이 우수하지만, 장기적으론 미국의 열린교육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특히 미국식 교육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문을 연구하는 능력에 가속도가 붙는다. 물론 학생에 따라 학생 중심의 열린교육이 적합하기도 하고 부적합하기도 하며, 한국의 교사중심 주입식 교육이 효과적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쌍둥이 엄마가 열받은 이유

필자는 4형제를 모두 미국에서 낳아 키웠다. 그 중 셋째와 넷째가 쌍둥이다. 두 아이를 백인 동네에 있는 공립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한 학기가 끝날 무렵이 되자 쌍둥이 중 형은 책을 잘 읽는데, 동생은 ABCD도 구분하지 못했다. 의아한 아내는 동네 엄마들한테 해결방법을 구했다. 그 후 아내는 간호사로 밤일을 하고 낮에 시간을 내어 룸마더(Room Mother, 학교 교실에서 무료로 학생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를 했다.

아내는 교실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쌍둥이들은 같은 학년이지만 반이 서로 달랐다. 알고 보니 같은 학년에도 여러 반이 있고, 같은 반이라도 똑똑한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으로 나뉘어 있었다. 큰아이는 최상위 그룹에서 이미 3학년 수준의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둘째아이는 최하위 그룹에 속하여 버싱(Busing)으로 온 학생들과 어울려 장난만 치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말리지 않았다.

참고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교육구 공립학교에서는 흑인 지역과 남미계 지역 학생들이 백인 지역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업 성취도가 낮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흑인 지역과 남미계 지역의 학생들을 버스로 백인 지역 학교로 통학하게 한다. 일종의 인종통합제도다.

어쨌든 이 상황에 놀란 아내는 쌍둥이 둘째를 직접 끼고 가르치다가 이듬해 교장에게 요청하여 첫째가 있는 반에서 공부하도록 했다. 9개월이 지난 후 둘째는 최상위 그룹으로 승급할 수 있었다. 그 후로 쌍둥이들은 대학에 갈 때까지 상위그룹을 벗어난 적이 없다.

2/9
글: 현용수 쉐마교육연구원 원장 yongsoohyun@hotmail.com
목록 닫기

在美 교육학자의 자녀교육 성공 노하우

댓글 창 닫기

2019/09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