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즉문즉답

강인규 나주시장 “나주가 한전공대 최적지”

  • 나주=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강인규 나주시장 “나주가 한전공대 최적지”

1/2
  • ● 에너지밸리와 시너지 일으킬 것
  • ● 시골 부락이 고층건물 군락으로
  • ● 에너지 新산업 거점이 나주의 미래
강인규 나주시장 “나주가  한전공대  최적지”
전라도는 전주의 전(全)과 나주의 라(羅)를 합해 지어진 이름이다. 999년 전(고려 현종 9년) 나주 일원 해양도(海陽道)와 전주 일원 강남도(江南道)를 합쳐 전라도로 일컬었으니 내년이 정명(定名) 1000년이다. 나주는 마한 시대부터 영산강 유역의 중심지였으나 근대화 및 산업화 과정에서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나주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한적하던 시골 부락이 고층 건물 군락으로 변모했다. 공공기관 이전 덕분에 12년 만에 인구 10만 명을 회복해 시(市)에 걸맞은 덩치를 갖췄다. 미래 성장동력도 찾아냈다. ‘대한민국 에너지 신(新)산업의 거점’이 되겠다는 포부다.

나주에 전남·광주가 공동으로 조성한 빛가람혁신도시가 섰다.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15개 공공기관이 둥지를 틀었다(7월 15일 현재). 수도권과 인근 시·군에서 이주한 이들로 도시가 분주해졌다.

한전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도 순항 중이다. 글로벌 기업 GE(General Electric Company)가 한전과 손잡고 투자에 시동을 걸었으며 200여 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나주시는 한전공대(KepcoTech) 유치를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삼으려고 한다.

7월 20일 강인규 나주시장을 만나 나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



산·학·연 공조 기반 구축

에너지밸리 프로젝트의 진행이 순풍에 돛 단 듯하다.
“실리콘밸리(미국), 시스타사이언스파크(스웨덴)와 비슷한 형태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에너지밸리는 빛가람혁신도시와 나주혁신산단을 거점으로 삼아 500개 넘는 기업을 유치한다. 3만 개 넘는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에너지밸리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로 나아갈 기반을 다진다.

혁신산단에 유치한 한전 에너지신기술 실증센터가 디딤돌 구실을 할 것이다. 또한 산학융합지구 유치, 에너지밸리 연구개발센터 설립, 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 구축 등 산·학·연 클러스터의 집적화를 통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다.

7월 19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에너지밸리가 포함됐다. 국정 과제가 됨으로써 중앙정부의 역할이 커졌으며 지원 근거도 확보됐다. 에너지밸리는 지역민 일자리 창출에 따른 경제 규모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촉매 구실을 하면서 광주·전남 상생 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이자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한전공대 설립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들어갔다.
“한전공대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성과물이 아니다. 혁신도시를 에너지 수도로 키워내고자 장기적 관점에서 논의해온 사안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로 일할 때 조환익 한전 사장과 논의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예비후보 때 혁신도시를 방문하면서 구체화됐다.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가 된 후 공약으로 확정됐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한전공대가 포함된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은 옳지 않다. 한전공대 설립은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집권 초기에 물 흐르듯 이뤄져야 한다. 나주, 광주가 물밑에서 다툰다는 보도가 나오던데 유치 경쟁은 한전공대 설립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멀리 서면 숲이 보이고 가까이 다가가면 나무만 보인다. 숲을 봐야 할 때와 나무를 봐야 할 때가 따로 있다. 한전공대 설립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한다. 신(新)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에너지신기술 실증센터, 에너지밸리 연구개발센터 등 산·학·연 공조 기반을 구축해온 나주시에 한전공대가 터를 잡는 게 옳다. 에너지 기업과의 유기적 협력, 상생 발전을 도모하려면 혁신도시 인근에 한전공대가 들어서야 한다.”


1/2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강인규 나주시장 “나주가 한전공대 최적지”

댓글 창 닫기

2017/1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