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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성이 촬영한 평양 아미산 일대

北 權府 밀집한 특급 보안구역

  • 글: 황일도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hamora@donga.com

美 위성이 촬영한 평양 아미산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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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미산 중앙에는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건물이 하나 있다. 산밑으로부터 S자형 경사로와 터널로 연결되어 있는 이 건물은 반체제 행위자 및 대간첩수사와 정치범수용소 관리 등의 임무를 맡고 있어 흔히 남측의 국가정보원에 비견되는 국가안전보위부 청사(앞페이지 사진④)다. 밖에서 보기에는 초라하지만 실제 시설물은 산속 깊숙이 지하화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청사 서쪽 산밑에는 보위부 요원들을 위한 식당 등이 있다.

보위부 청사에서 500m 가량 북쪽에는 남한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성 청사(앞페이지 사진⑤)가 자리잡고 있다. 1951년 내무성에서 분리되어 ‘사회안전성’으로 출범했지만당 소속에서 정부 소속으로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지난 1998년 현재의 명칭과 위상으로 확정됐다. 청사 오른쪽 위에 보이는 운동장은 인민보안성 소속 ‘압록강체육단’의 연습장이다.

금수산의사당에서 뻗어나온 금성거리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노동당 3호 청사’(사진①)는 통일전선부, 대외연락부, 작전부 등 대남사업을 맡은 노동당내 부서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사망한 김용순 대남비서가 이끌어온 통일전선부는 남북회담을 담당하는 부서로 남측의 통일부에 해당하지만, 대외연락부의 간첩파견과 작전부의 공작원 양성 및 교육도 모두 이곳에서 수립·집행되는 등 ‘두 얼굴’을 가진 장소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대남사업부에서 비스듬히 교차로를 가로질러 석봉동 일대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일련의 건물들. 바로 북한 군사력의 핵심집행기관인 인민무력부(사진②)다. 남한의 국방부 및 합참에 해당하는 두 개의 백색 대형 청사와 맞은편에 일렬로 늘어선 검은색 건물들은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른 권력기관들에 비해서 규모가 훨씬 방대해 북한이 군사분야에 얼마만큼 집중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신동아 2004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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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일도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hamo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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