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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이형준이 둘러본 유네스코 지정 인류유산 18

시간마다 옷 바꿔 입는 바위들의 숲 베트남 하롱베이

시간마다 옷 바꿔 입는 바위들의 숲 베트남 하롱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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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마다 옷 바꿔 입는 바위들의 숲 베트남 하롱베이

하롱베이 타운에서 만난 아낙. 야채와 식료품을 팔기 위해 이동중이다.

작은 유람선을 타고 하롱베이를 관람하다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섬과 호수의 풍광이 바라보는 방향과 시간대에 따라 그 모양새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 이른 아침에는 섬 사이에 안개가 피어올라 상상의 세계인 무릉도원을 연상시키고, 한낮에는 푸른 바다와 흙탕물이 유입되는 지역이 뚜렷하게 구분되며, 해가 섬 사이로 모습을 감출 때 연출되는 풍광은 변화무쌍 그 자체다.

반면 바다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잔잔하다. 유람선을 타고 하루 종일 둘러보아도 파도를 볼 수 없다. 물론 인류유산지역을 벗어나 통킹만으로 이동하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높은 섬에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면 또 다른 하롱베이를 감상할 수 있다.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노라면 기암괴석과 숲의 조화가 하롱베이의 가장 큰 매력임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밖으로 드러난 것이 하롱베이의 전부는 아니다. 엄청난 규모의 종유석 동굴과 바위터널이 곳곳에 숨어 있는 까닭이다.

섬을 관통하는 터널형 동굴부터 길이가 1km가 넘는 초대형 동굴에 이르기까지, 하롱베이의 여러 섬에 흩어져 있는 수십 개의 동굴은 저마다 모양새와 크기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간직하고 있다. 석회암 동굴이라 그 안에 종유석이 자란다는 사실이다. 그 가운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승소트 동굴(Sung Sot Cave). 한반도의 종유석 동굴과 흡사하면서도 사뭇 분위기가 다른 이곳에서 눈여겨볼 것은 동굴의 높이와 종유석의 크기다. 천정 높이가 10m가 훨씬 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종유석도 대부분 5∼7m가 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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