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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연말정산, 올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신용카드 공제받으려면 11월 안에 당겨 써라

  • 글: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hans03@shinhan.com

연말정산, 올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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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연말정산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처럼 부양가족이나 공동 지출비용에 대해 부부 모두 소득공제를 신청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전략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 원칙은 간단하다. 소득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 정확하게 말하면 소득규모가 달라 적용세율에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소득이 많아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쪽에서 소득공제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연말정산 때 적용되는 세율은 과세표준에 따라 9.9~39.6%의 4단계로 분류돼 있다. 이로 인해 100만원을 소득공제받을 경우 이를 누구 앞으로 신청하느냐에 따라 세금 환급효과는 9만9000~39만6000원까지 차이가 난다. 당연히 세율이 높은 쪽의 환급효과가 큰 만큼 소득이 많은 사람이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소득차이가 크지 않아 동일한 세율이 적용되는 경우라면 고르게 분산하여 소득공제를 신청하는 편이 유리하다. 어느 한쪽에 몰아서 신청할 경우 과세표준이 낮아져 적용세율도 덩달아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형제가 공동으로 부양하는 부모님에 대한 부양가족 공제나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 대한 소득공제는 세금 환급효과를 따져본 다음 적절히 나눠서 신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이왕이면 올해 11월까지 미리 당겨서 쓰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 공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의 카드 사용금액 중 총급여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을 대상으로 하는데 내년 연말정산부터는 총급여의 15% 초과분으로 대상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현금영수증에 대해서도 소득공제가 가능하도록 범위가 확대되는 대신 신용카드 공제 대상은 총급여의 10% 초과분에서 15% 초과분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소득공제를 위해 일부러 신용카드 지출을 늘릴 필요는 없지만 머지않아 큰 금액을 지출할 예정이라면 금년도 신용카드 사용액에 포함되는 11월말 이전에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축과 절세를 동시에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오면 소득공제가 되는 저축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소득공제 항목이 대부분 비용지출에 대한 공제인 데 비해 소득공제 저축상품의 경우 저축한 부분에 대해 공제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절세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소득공제가 가능한 저축상품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저축이 대표적이다.

먼저 가입기간 7년 이상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매년 불입한 금액에 대해 40%(300만원 한도)를 소득금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가령 연봉 3000만원인 직장인이 1년 동안 500만원을 불입했다면 이 중 40%인 2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약 40만원(본인소득세율19.8%)의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얻는다. 다만, 소득공제 대상이 세대주인 근로자로 한정되어 있으며, 무주택자거나 국민주택규모(약 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에 한해서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불입 한도가 분기당 300만원으로 정해져 있어 지금 새로 가입하는 경우 연말까지 300만원을 불입해 120만원만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연간 불입액의 100%, 24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소득공제를 받기 위한 별도의 요건은 없다. 따라서 지금 새로 가입해 240만원 이상을 저축한다면 누구나 소득공제 한도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금저축은 말 그대로 노후 대비용 연금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만 돈을 찾을 수 있으며 그 전에 저축을 해지할 경우 상당한 세금을 추징당하게 된다. 따라서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효과뿐만 아니라 노후대비를 위한 자산설계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밖에 지난 2000년 이전에 가입한 개인연금저축도 올해 180만원 이상을 저축하면 저축액의 40%인 72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2000년 10월 이전에 가입한 청약부금도 연간 저축액의 40%인 96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신동아 200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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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hans03@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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