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호

자기개발,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하라

  • 글: 김현섭 취업 전문가· 스카우트 대표

    입력2004-12-27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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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개발,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하라
    새해를 맞는 이 즈음 직장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키워드가 바로 ‘자기개발’이다. 미래가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직장인들이 자기개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 ‘육이오’(62세까지 일하면 오적) 같은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구조조정, 명예퇴직 바람이 심하게 부는 요즘 40대 이상의 직장인에게 자기개발은 필수과제다.

    자기개발의 성공여부는 결단과 계획, 실행의 3요소에 달려 있다. 너무 큰 목표를 설정하면 중간에 그만두거나 좌절감을 맛보기 쉽다. 때문에 적절하게 목표를 나눠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개발에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개발할 분야가 현 업무와 얼마나 큰 연관이 있는지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다. 자기개발을 통해 다른 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창업할 것이란 인상을 심어준다면 퇴출 1순위로 꼽힐 수 있다. 때문에 현 업무와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이 겹칠 때 이를 잘 조율해야 한다. 이는 20~30대 직장인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다.

    40대 이상 직장인은 자기개발에 있어 어떤 부분을 중시해야 할까. 목표를 정하기에 앞서 기업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기업이 중년의 간부에게 요구하는 기본적인 요소는 수십년간 쌓아온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존 업무에 대한 해박한 지식,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다. 이 부분에선 자신이 조직의 최고여야 한다. 그래야만 젊은 실무자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다. 이는 자신이 회사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요소를 모두 갖췄다면 시대에 뒤처지지 않을 외국어 실력과 컴퓨터 실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이는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만큼 40대 중년 간부도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40대 이상 직장인이 생활 가까이에서 얻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젊은 감각’이다. 젊은 감각을 유지하기는 쉬워 보이지만 실은 가장 어려운 작업이다. 위 항목을 다 갖추었는데도 후배들과 친숙하게 지내지 못한다면 혹 자신이 젊은이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반문할 필요도 있다.

    직원들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들이 좋아하는 신세대 가요를 출퇴근길에 자주 듣는다는 한 중소기업 CEO의 모습을 참고하라. 그는 젊은이들과 동화하기 위해 스스로 젊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자기개발은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자신의 자리가 바로 자기개발의 출발점이다. 출발점의 초석에 다른 것을 추가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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