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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코스피 3000 시대 주식투자법

한국판 골디락스 상당 기간 ‘청신호’

왜 오르나? 어디까지 오르나?

  • 김성봉|삼성증권 WM리서치팀장 , 유승민|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한국판 골디락스 상당 기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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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선호 이유

한국판 골디락스 상당 기간 ‘청신호’

최근 코스피 상승세는 반도체, IT, 은행 등이 이끌었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외경.[삼성전자 제공]

우선 거시적 측면에서 글로벌 경제지표들은 호전되고 있다. 미국의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 신규 취업자 수 등이 모두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다. 유로존도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5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이 호조세를 보인다. 중국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2/4분기 경제성장률, 6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다.

또한 주요국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신중하게 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정책 유지를 강조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들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의 실적 회복세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valuation·가치 대비 주가) 확장으로 올 하반기 한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보통 주식시장 강세장은 기업 실적 회복→밸류에이션 확장→확신·과매수(overbought)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중반 이후 기업 실적 개선은 장기간 불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에 의존한 것이었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성장했고, 그에 따라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차원이 달라진 셈이다.

상승장 중 피로감을 노려라

따라서 국내 증시 역시 불신이 해소되면서 점진적인 밸류에이션 확장 국면으로 진전될 것이다. 물론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는 소위 ‘모멘텀 둔화’를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기업 실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기저가 높아진 때문으로, 오히려 기업 이익의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다. ‘실적 장세’의 전형은 △양적, 질적 성장의 동반과 △이익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면 하반기부터는 실적 증가율 자체보다는 이익의 변동성 둔화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타날 것이다.

기업의 수익성을 확인할 때 대표적으로 참고하는 지표는 주당순이익(EPS)이다. EPS가 지난해 말 전망 대비 상향됐다는 점에서 보듯 한국 증시의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연초 이후 랠리에 따른 기술적 피로감이 노출될 수 있겠지만, 이를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코스피가 많이 올라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그럴수록 과감하게 붐 사이클에 올라타는 결단이 필요하다. 또한 하반기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 채권 비중은 낮추고, 그만큼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겠다.

해외 주식에서는 미국보다 유럽을 더 선호할 것을 권한다. 신흥국에서는 원자재 중심 국가에서 신흥 공업국으로 비중 조절을 고려해야 하며, 대안 자산에서는 인프라 자산에 관심 가질 시기다. 채권 자산에서는 만기가 짧은 회사채와 신흥국 채권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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