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밀착 취재

톱스타들의 재테크

이효리 천안 부동산 수십억 투자 , 정준호 하와이 호텔 사들여 경영, 황신혜 속옷 홈쇼핑 월 8억 매출

  • 구미화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hkoo@donga.com

톱스타들의 재테크

2/3
안 팀장은 또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넓은 평수의 집을 많이 갖고 있으면 조세 부담이 는다고 하지만, 프라이빗 뱅킹 고객 대부분이 대형 평형 아파트를 두 채 이상 갖고 있어도 당장 팔 생각이 없다고 한다. 조세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집을 계속 갖고 있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재건축시 소형 평형을 60% 정도 의무적으로 지어야 해 강남권에 40평형 이상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므로 작은 평수 아파트 여러 채를 가진 사람들도 큰 것 한 채로 옮겨가는 추세다”고 전했다.

대형 평형 주택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므로 재테크 면에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안 팀장은 또 “주택에 투자한 고액 자산가들이 그 다음에는 건물에 관심을 보이게 마련”이라며 드러나진 않아도 상당수 톱스타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장기적으로 자산가치 상승 효과가 있으면서 임대수입에 따른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에 강남의 빌딩에 관심이 많다는 것.

실제로 영화배우 하지원(26)은 최근 강남의 빌딩을 매입해 적잖은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서초동에 있는 예당빌딩을 26억원에 사들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26억원 중 12억원은 하지원이 모아둔 돈이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이 건물에는 음반 및 연예기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해 있는데, 빌딩 전 소유주인 이 회사 대표가 하지원 소속사 대표의 형이라 5년간 예당이 건물을 계속 사용하는 조건으로 시세보다 싸게 매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원이 예당으로부터 받는 임대료는 월 3000만원.

비즈니스 확대 위한 사업 동반자



하지원은 최근 코스닥 등록기업에 투자해 2개월여 만에 10억원 가까운 차익을 얻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5월30일 DVD 제작업체인 스펙트럼DVD 주식 66만5000주(11.67%)를 주당 5560원에 사들였다가 그중 50%를 8월8일부터 11일까지 주당 8000원 정도에 처분한 것.

하지원측은 “소속사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 변종은 사장이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사장과 함께 스펙트럼DVD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하지원이 여유자금이 있어 지분을 확보했다가 양측의 이해관계가 틀어지면서 주식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어져 되팔았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당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에 나머지 주식은 보호예수(일정기간 보유만 할 뿐 매매할 수 없는 형태의 주식)로 묶여 있다.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두 달새 10억원을 벌었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나머지 50%를 팔 때 주가가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손익이 달라지기 때문. 그러나 하지원이 지분을 확보한 후 주가가 급등해 두 달 만에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상태라 크게 손해 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우회 상장이 잇따르고 기존 상장업체들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연예인의 주식 투자가 늘고 있다. 탤런트 이동건(25)과 권상우도 소속사가 코스닥에 우회 등록하면서 보너스 형식으로 주식을 받았다. 가수 강타는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면서 계약금 일부로 SM엔터테인먼트 주식 2만주를 취득했다. 강타가 투자한 금액은 주당 1만4500원씩 총 2억9000만원. 소속사측은 “대(對)중국 사업 및 아시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사업 동반자 관계를 다지기 위해 강타가 주식을 취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느 주식 투자와 차원이 다르다

한류 스타 배용준(33)도 최근 자신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IMX(인터랙티브미디어믹스)에 25억원을 투자했다. IMX는 일본에서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해 한국 드라마 배급 사업을 시작한 업체로 한국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올 상반기에 6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용준이 투자를 결정할 당시 일본 소프트뱅크(대표 손정의)와 소프트뱅크 코리아(대표 문규학)도 각각 86억원과 21억원을 투자, 이 회사 자본금이 급격히 늘었다. 현재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을 통해 500만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는 경쟁력 있고 우수한 한류 콘텐츠를 발굴해 일본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배용준은 IMX 지분 약 6%를 보유하게 됐으며 일본 소프트뱅크는 20.5%, 소프트뱅크 코리아는 5.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배용준은 지분 보유에 대해 “재테크보다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국가들의 콘텐츠 교류를 위한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수입이 늘수록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스타들도 주식 투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방식을 선호한다는 게 증권사 관계자의 이야기다. 한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는 “‘여자 톱스타 K가 객장에 나타났다’는 식의 이야기가 증권가에 계속 흘러나오는 걸 보면 톱스타들이 직접투자를 전혀 안 하는 건 아닌 모양”이라고 귀띔했다.

2/3
구미화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hkoo@donga.com
목록 닫기

톱스타들의 재테크

댓글 창 닫기

2019/08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