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호

국제철강협회 부회장 선임된 포스코 회장 이구택

  • 글·박성원 기자 / 사진·포스코 제공

    입력2005-10-26 16:49: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제철강협회 부회장 선임된 포스코 회장 이구택
    이구택(李龜澤·59) 포스코 회장이 최근 국제철강협회(IISI)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그의 IISI부회장 피선은 대내외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IISI는 이 회장을 주축으로 회장단이 세계 철강업계에 불고 있는 인수·합병 바람을 정리해줄 것을 기대한다. 포스코에선 공채 1기 출신 회장이 처음으로 글로벌 리더가 됐으며, 그가 보여줄 역량에 따라 후배들의 국제무대 진출이 이어지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철강업계가 인수·합병의 거센 물살을 타는 이유는 철강 전후방 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세계 3대 철강원료 업체와 5대 자동차 메이저사가 시장을 쥐락펴락하면서 철강 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반면 철강업계는 업체의 난립으로 이들의 횡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공급과잉 문제와 환경 문제도 업계로선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이 회장은 당분간 국제철강협회 부회장으로, 또한 3년 안에 회장으로 올라서서 업계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각국 철강업체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이끌어 업계 전체가 함께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하는 것.

    10월3일 서울에서 열린 IISI 제39차 연례총회에서 “대형화, 통합화, 구조조정은 거부할 수 없는 사안이기에 이해관계를 떠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호소한 이 회장의 입에서 다음에 어떤 말이 나올지 업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He & She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