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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 전문가 권용욱의 ‘10년 더 젊어지기’

혈관 나이는 인체 나이, 식습관 혁명으로 ‘혈관시계’ 거꾸로

  • 권용욱 AG 노화방지 클리닉 원장 www.agclinic.co.kr

혈관 나이는 인체 나이, 식습관 혁명으로 ‘혈관시계’ 거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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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노화 5대 요인

혈관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흡연 : 담배 하면 폐암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의사들이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으라는 것은 흡연이 폐암을 일으킬 뿐 아니라 혈관을 심각하게 파괴하기 때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60~70% 높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50대 전반 사이에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2~3배나 높다.

담배를 피우면 혈류량이 감소해 심장 근육에 혈액이 부족한 상태가 되고, 이는 심근에 산소 부족 상태를 일으킨다. 또한 흡연은 피를 굳게 하는 혈소판 응집 능력을 증가시켜 손상된 혈관벽에 혈소판이 쉽게 들러붙게 한다. 혈소판은 강력한 혈관수축제를 분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는 심근의 급격한 혈류량 감소를 유발한다.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 친화력이 산소보다 커서 혈액 내에서 산소를 몰아내고 헤모글로빈과 결합한다. 결국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세포는 약한 빈혈 상태가 되면서 기능이 저하된다.



이뿐 아니라 흡연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마침내 혈관을 막아 폐쇄성 동맥경화증이나 버거씨병을 일으킨다. 피가 손끝 발끝까지 통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버거씨병은 대부분 흡연자에게 생기는 질환으로 심하면 손발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흡연은 또 유해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만성질환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유해활성산소는 특히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데, 흡연은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제마저 파괴해 이중으로 혈관 노화를 촉진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 심혈관 질환 중 가장 흔한 고혈압은 혈관의 탄력을 약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이다. 고혈압이 있으면 혈관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고, 그것이 오래 지속되면 혈관 내벽이 손상된다. 이런 손상이 아무는 과정에 혈관이 딱딱해지는데 이런 상태를 동맥경화증이라 한다.

고혈압 환자 중에는 혈압약을 한번 복용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예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다.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금전적·시간적 비용보다는 혈압약을 안 먹어서 발생하는, 혈관 노화로 인한 손실이 훨씬 크므로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체내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혈액 내에 LDL 콜레스테롤(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아지는 고지혈증도 혈관을 노화시킨다.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녹슨 파이프 내부에 찌꺼기가 끼듯, 상처가 생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진다. 그렇게 되면 혈관은 탄력을 잃고 결국에는 혈액 순환 장애가 일어난다.

당뇨병은 혈관을 노화시키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모세혈관에 손상을 줘 혈액 순환에 장애를 초래한다.

▲스트레스 : 스트레스는 동맥을 수축시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혈액이 쉽게 응고하게 만드는 등 혈관 노화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혈관 노화의 주범 격인 활성산소를 직접 생성할 뿐 아니라 2차적으로는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을 재생산해 활성산소를 늘린다.

▲과음 : 적당한 음주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하루에 5잔 이상씩 계속 마시면 심장 근육이 약해져, 심하면 알코올성 심근증에 걸릴 수 있다. 또 장기간 폭음하면 혈액에 중성지방이 쌓이면서 고혈압, 심장병, 뇌동맥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동맥, 특히 뇌동맥을 심하게 확장시키고, 혈관에 손상을 줌으로써 뇌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증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1인당 알코올 섭취량이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1위가 뇌혈관 질환(중풍)이라는 사실은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

▲복부비만 :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뉘는데, 피하지방은 피부 바로 밑에 있어 허리나 배를 잡을 때 손으로 잡히는 지방이다. 보기에 좋지 않아서 그렇지 건강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복강 내 장기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내장지방은 해로운 물질을 분비하거나 혈액으로 바로 녹아들어가 당(糖) 대사나 지질 대사 이상,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이렇듯 복부비만은 혈관의 노화를 초래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 질환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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