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김맹녕의 그린 필드 ⑦

브라질 버본 이과수 골프 클럽

‘큰물’ 굉음 속 러프에선 메뚜기떼 날아오르고…

  • 김맹녕 한진관광 상무, 골프 칼럼니스트 kimmr@kaltour.com

브라질 버본 이과수 골프 클럽

3/3
브라질 버본 이과수 골프 클럽
라운드 후에 골프장 지배인 호나우두씨와 남미 특유의 코카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 골프장은 이과수 폭포에 관광 온 골프 마니아들이 한 번씩은 들러 플레이하는 곳이어서 일본, 미국, 독일, 스페인 등 세계 각국 출신의 골퍼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 20여팀밖에 찾지 않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그린피가 미화 150달러로, 이 나라 물가를 고려하면 매우 비싼 것도 이 때문이다.

“요즘같이 남미 관광객이 늘어나면 대한항공 여객기가 상파울루에 재운항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자 지배인은 크게 반기면서 “한국 골퍼가 더 많이 방문해서 골프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종업원들에게 한국말도 가르치고, 한국인 골퍼들을 최상의 서비스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골프 코스 정비 능력은 떨어지지만 세계 최고의 관광지인 이과수 폭포 옆에서 앞뒤 홀에 아무도 없는 여유로운 ‘대통령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데다 남미 특유의 코스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캐디들도 무척 순박하고 친절해 매우 인상적인 골프장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천지를 진동하며 떨어지는 이과수 폭포의 물소리와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라는 이타이푸 댐의 위용, 그리고 메뚜기가 날아다니는 골프장을 떠올리면 비록 험난한 여행길이었지만 그만한 관광지가 또 있을까 싶어 흐뭇한 마음에 절로 미소를 머금게 된다.

신동아 2006년 4월호

3/3
김맹녕 한진관광 상무, 골프 칼럼니스트 kimmr@kaltour.com
목록 닫기

브라질 버본 이과수 골프 클럽

댓글 창 닫기

2019/09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