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호

‘당 화합’ 총대 멘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염동연

  • 글·엄상현 주간동아 기자 gangpen@donga.com / 사진·김성남 기자

    입력2006-03-29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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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화합’ 총대 멘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염동연
    가정에서나 조직에서나 살림만큼 어려운 게 없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선거를 앞둔 정당이라면 더 어렵다. 그런데 인기까지 없는 정당이라면? 두말하면 잔소리다. 요즘 열린우리당 처지가 딱 그렇다. 5·3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지금 당 지지도는 20%에도 못 미치는 실정.

    염동연(廉東淵·60) 의원은 그런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직을 군소리 없이 맡았다. 지금 상황에서 당내에 그만한 적임자가 없다. 그는 살림에 이력이 있다. 1992~95년 새시대새정치청년연합 사무총장, 1996~98년 새정치국민회의 사무부총장을 맡았다. 2002년 대선 전까지 노무현 대통령후보 캠프의 정무특보를 맡았을 때도 사실상 캠프 살림을 도맡아 했다. 염 총장은 당을 정상화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당의 화합을 꼽는다.

    “과거 1인 지배체제와 비교할 때 당내 목소리가 너무 다양해 당을 일사불란하게 운영하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잘만 조화시키면 용광로처럼 끓어오르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두 번째 과제는 당·정부·청와대의 조화. 세 조직이 기름 친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야 지지도도 올라간다. 당 지지도 상승은 비상등이 켜진 지방선거 정국에 ‘파란불’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해찬 총리 골프 파문이라는 거대한 ‘풍랑’을 만나 당 지지도는 또다시 고비를 맞고 있다.

    염 총장은 그러나 “낮은 단계의 연대를 통해 고건 전 총리와 민주당 등 분열된 정통민주세력이 힘을 합친다면 반(反)한나라당 전선을 짤 수 있다”면서 “그렇게만 된다면 광주, 전남·북 등 호남은 물론 대전과 충남 그리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까지 전승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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