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호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 r7 460

최대한계 다다른 ‘대형 헤드 전쟁’ 선두주자

  • 강기덕 골프 칼럼니스트 ytekai@freechal.com

    입력2006-06-08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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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퍼라면 누구나 더 멀리, 더 깊이 쭈욱 뻗는 드라이브 샷을 꿈꾼다. 골프실력을 상징하는 수치 가운데 하나가 된 비거리의 향상은 모든 골퍼의 첫째 희망사항일 것이다. 드라이버는 그러한 꿈을 이뤄주는 제1병기. 티타늄으로 만든 드라이버헤드가 공과 만나는 순간 ‘깡’하는 티오프 소리는 그 제1병기의 경쾌한 자기존재 증명이다.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 r7 460
    모든 골프용품 회사들이 더 큰 드라이버헤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헤드의 부피가 클수록 공을 ‘한층 더 멀리,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골프 역사상 드라이버의 헤드 크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커지는 추세가 이어져왔다. 이는 헤드가 클수록 공을 더 확실하게 멀리 보낼 수 있는 이른바 스위트 스폿(sweet spot)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골퍼가 스윙에서 약간 실수를 해도 공이 스위트 스폿에 맞을 가능성이 크므로 타구가 정확하고 멀리 뻗을 공산도 커지는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각 브랜드에서는 460cc나 혹은 그에 근접하는 헤드용량을 자랑하는 새로운 드라이버를 내놓고 있다. 460cc는 2004년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설정한 드라이버헤드 크기의 최대한계. 쉽게 말해 이보다 큰 헤드는 세상에 나올 수 없다. 진보하는 금속가공기술은 똑같은 강도와 반발력을 가지면서도 더 얇은 헤드구조를 가능케 했고, 이러한 발전은 고스란히 헤드 크기가 최극단까지 커지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테일러메이드 코리아가 새로 선보인 r7 460 드라이버다‘그림 1’. 박세리 선수가 사용하는 r7 425의 뒤를 이어 이른바 ‘뉴 r7 시리즈’의 두 번째 주자가 된 r7 460은, ‘형님’에 비해 35cc나 늘어난 헤드용량을 자랑한다. USGA와 R&A가 규정한 반발계수(0.83)를 초과하지 않은 공인 클럽이다.

    r7 460의 가장 큰 비밀은 0.6mm까지 얇아진 티타늄 헤드구조다‘그림 2’. 이른바 UTW(Ultra Thin Wall technology)가 적용된 헤드구조는 r5 듀얼드라이버의 헤드보다 25%나 얇아진 것이라는 설명. 이를 통해 드라이버는 더욱 가벼워졌고 드라이버 헤드는 규정이 허용하는 최대크기까지 커졌다. 여기에 테일러메이드의 독자적인 기술인 MWT(Movable Weight Technology)도 한층 향상되어, 2g과 14g의 두 가지 TLC 카트리지를 상호교환할 수 있게 됨으로써 최적의 탄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테일러메이드측의 이야기다‘그림 3’. r5 듀얼 드라이버에 비해 TLC포트의 간격이 확장되어 중심위치의 가동영역이 넓어진 것 또한 이전 제품과는 다른 특징이다.

    샤프트는 테일러메이드가 자랑하는 오리지널 샤프트 ‘리액스(RE줋AX)’의 TOUR와 PLUS 가운데 택일해야 한다. 스윙 후반에 가속이 붙어 임팩트의 힘 손실을 줄여주는 RE줋AX TOUR는 하드히터에게 적합하고, 가벼워서 스윙이 쉽고 헤드가 가속되는 RE줋AX PLUS는 안정감이 있는 보통 골퍼들이 쓰기에 좋다는 것이 테일러메이드측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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