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호

괴물 한정판

  • 김종래 DVD칼럼니스트 jongrae@papadvd.com

    입력2007-02-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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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한정판
    봉준호 감독은 고교시절 한강변에서 괴생물체를 목격했다고 한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나온 괴수영화가 바로 ‘괴물’이다. 1300만명이라는, 국내 영화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답게 DVD 역시 다채로운 스페셜피처(부가영상)가 3장의 디스크에 담겨 있다.

    봉 감독의 ‘괴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어수룩한 가족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여기에 이 영화의 매력이 있다. 또한 영화 시작과 동시에 괴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개성 넘치는 구성은 한국 영화의 저력을 느끼게 해준다. 2000장이 넘는 영화 DVD를 소장한 마니아로 알려진 봉 감독은 DVD 제작에도 꽤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았다.

    1.85대 1의 와이드 화면은 할리우드 영화와 대등한 수준의 안정된 화질과 세부적인 묘사를 담고 있다. 비 내리는 장면에서도 인물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가 잘 살아있고 컴퓨터그래픽(CG)으로 창조된 괴물도 자연스럽게 보인다. 6.1채널로 들려주는 dts와 돌비디지털 사운드는 괴물의 육중한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화질과 음향도 한국 영화 최고 수준이다.

    배우들의 사격, 양궁 훈련 장면 영상을 비롯해 컴퓨터그래픽을 통한 괴물 창조 과정, 특수효과 해설 등 방대한 양의 스페셜피처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KD미디어 제작. 한정판 2만7500원, OST와 콘티북 포함 기프트세트 3만6300원.

    유나이티드 93



    괴물 한정판
    ‘본 슈프리머시’ ‘블러디 선데이’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폴 그린글래스 감독이 9·11 테러를 소재로 만든 영화다. 9·11 당시 테러범들이 탈취했으나 승객들의 영웅적인 저항 끝에 펜실베이니아 외곽 벌판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유나이티드항공 93편 여객기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다뤘다.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감독은 무명배우를 주로 캐스팅했다. 사건에 관련된 관제사, 공항 직원, 군인들도 출연한다. 배우들이 유가족들을 만나 대화하는 모습 등이 스페셜피처로 수록됐다. 2.35대 1 와이드 화면, 돌비디지털 5.1채널 음향 지원. 1만7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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