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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아파트’

‘웰빙 신도시’ 일산

긴 잠 깨고 제2 도약 준비하는 ‘서북 대도심’의 진주(眞珠)

  • 봉준호 부동산 컨설턴트 drbong@daksclub.co.kr

‘웰빙 신도시’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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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신도시’ 일산

스트리트형 쇼핑몰 ‘라 페스타’(위)와 종합전시장 ‘킨텍스’.

시장이 좋을 때 현금을 챙기기 위해 한꺼번에 너무 욕심을 낸 것이다. 사들인 땅에 허가가 나오는 대로 빌라를 분양했지만 약속한 공사기간을 맞추지 못했다. 건설회사의 자재, 인력, 시황을 감안하지 않고 강행한 분양은 엄청난 지체보상금과 하자보수금액으로 구멍이 났다. 건영은 일산에서의 방만한 자금관리에 시화지역에서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맞물려 결국 1996년 부도를 냈다.

그럼에도 건영빌라는 일산 빌라의 대명사다. 아파트와 똑같이 지역난방 방식을 채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관리비도 저렴하다.

신도시 요지에 지어진 자연친화적 단지이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따라 오른다. 어쩌면 4층짜리 저층 아파트와도 같다. 주차장은 대부분 지하로 들어가 있고 공간이 넉넉하다. 당연히 세대별 대지지분이 높은 데다가 동일한 아파트 가격으로 10평쯤 넓은 평수를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피스텔의 힘, SK M-city

22·31평형이 주를 이루는데 31평형은 방 3칸, 화장실 2칸 구조의 계단식이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4층은 불편할 수도 있다. 그중 전철역 정발산역이 가깝고 정발산공원, 단독주택지역에 인접한 곳이 인기가 높다. 그곳이 정발 5·6·7단지다. 정발 5단지와 6단지는 46·47·57평형 등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발 7단지는 35·46·47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밖에 위치가 좋거나 가구수가 제법 되는 양지건영빌라, 성저건영빌라, 흰돌건영빌라도 꾸준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저 자리에 주상복합이 들어와야 일산 아파트 값이 올라갈 텐데 웬 오피스텔이람….”

호수공원을 산책하는 일산 주민들이 마주보이는 오피스텔 단지를 보고 한마디씩 한다. 일산에서 가장 볼 것 많고 화려한 곳은 오피스텔 지구다. 일산을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남겨둔 땅. 큰 빌딩이 들어서고 대기업이 옮겨오기를 바라던 그곳엔 10년째 우후죽순으로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있다.

3만 가구가 넘는 오피스텔이 포진한 장항동 일대는 한동안 과도한 물량공급에 밀려 찬밥신세였다. 지금은 이런 오피스텔이 다시 꿈틀거린다.

80%가 태생부터 주거용이고 실제로도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현행 세법(稅法) 체계가 유지된다면 틈새상품으로 한 번쯤 오름세를 탈 만한 아이템이다. 오피스텔은 종부세나 양도세에서 비교적 안전할 뿐 아니라 사업자등록 등 업무용 처리를 해놓으면 주택 수로 계산되지도 않는다.

호수가 내다보이는 요지에는 코오롱 레이크폴리스Ⅰ, Ⅱ, Ⅲ와 삼성스위트, 대우메종리브로, 삼성라끄빌, 삼성메르헬하우스, 호수그린, 청원레이크빌, 중앙하이츠빌 등 일산 내 인기 오피스텔이 도열해 있다.

그 뒤쪽으로도 정발산공원까지 중소형 오피스텔들이 바둑판처럼 가득 들어찼다. 호수로 변의 오피스텔은 잘만 고르면 아파트 못지않다. 편의시설이 풍족하고 호수공원이 그림처럼 보인다. 23평형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 정도로 임대료도 싸다. 서울 테헤란로의 절반밖에 안 된다.

얼마 후면 오피스텔이 가득 차 수도권 최대의 오피스텔 타운을 이룰 이곳에 또 ‘황제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올해 8월 문을 여는 SK M-city다. 장항 IC를 통과해 일산 초입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웅장한 4개의 빌딩이 MBC 드라마센터와 함께 공사 중인 SK M-city다. MBC 제작센터 단지 내 SK M-city는 지하 4층, 지상 15층 총 646가구로 31·33·34평형 320실과 44·47평형 254실, 54·55평형 62실, 60평·61평형 10실로 이뤄졌다. 전용률이 79%에 육박하는 데다 하층부에도 다양한 상업시설을 배치해 ‘무늬만 오피스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사실상의 주상복합이다.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의 차이는 단 하나, 발코니가 없다는 것뿐이다. 주상복합의 발코니도 전용면적으로 포함해서 과세하겠다는 국세청 발표 후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의 차이는 더욱 모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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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부동산 컨설턴트 drbong@daks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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