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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한의사 변기원의 두통·어지럼증 치료법

뇌 균형 바로잡으니 머리가 개운, 온몸엔 활력

  •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5대 한의사 변기원의 두통·어지럼증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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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한의사 변기원의 두통·어지럼증 치료법

뇌균형검사를 하고 있는 변기원 원장과 청뇌음에 들어가는 약재들.

검사를 통해 뇌의 상태가 파악되면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된다. 기본적인 치료는 침과 교정, 한방 운동요법이다. 침은 기혈이 막힌 부분을 직접 자극해 뇌로 가는 기혈 순환을 돕는다. 교정치료는 뇌와 연결된 신체 부위에 물리적 자극을 줌으로써 뇌기능을 교정하는 것이다. 이때 자극은 신경전달 통로를 통해 대뇌까지 전달돼 뇌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침, 교정치료와 함께 탕약이 처방되는데 탕약의 이름은 뇌를 맑게 한다고 해 ‘청뇌음’이라 붙였다. 청뇌음은 변 원장이 뇌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뇌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변 원장이 직접 재배한 청정 무농약 약재만 사용해 만든다고 한다. 청뇌음에는 열을 식히는 생지황(生地黃)과 현삼(玄蔘), 기를 가라앉히는 침향(沈香), 기를 순환시키며 진정시키는 야국(野菊)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여기에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을 제거해주는 약재들을 보태 처방한다.

예를 들어 두통과 함께 속이 메스꺼운 환자에게는 담음(痰飮)을 제거하는 이진탕(二陣湯)을, 신경이 예민한 환자에게는 귀비탕(歸脾湯)을 더하고, 기력이 허약한 환자의 경우에는 기력을 보해주는 보약도 함께 처방한다. 이렇게 처방된 청뇌음을 꾸준히 복용하면 두통과 어지럼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변한의원에서 쓰는 대부분의 약재는 충북 영동의 약초밭에서 직접 재배한다. 1만5000평 규모의 약초밭은 잡초가 무성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 변 원장이 “약초밭은 물론 그 인근에도 절대로 제초제를 쓰지 말라”고 ‘엄명’을 내린 덕분이다. 변 원장의 약재 관리는 한약시장에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엄격하다.

御醫 선조들의 가르침



약초밭은 충북 영동군 비봉산 자락의 ‘제월당’ 주변에 있다. 제월당은 고종 황제의 어의(御醫)를 지낸 변 원장의 고조부 변석홍 옹이 고종 폐위 이후 충절을 지킨다는 뜻으로 낙향해 세운 곳이다. 변석홍 옹에 이어 변기원 원장까지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변 원장의 조부이자 3대인 변상훈 옹은 박정희, 노태우 등 역대 대통령의 진료를 맡아 명성을 떨쳤다. 변 원장 집안이 ‘어의 가문’이라고 불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가업을 잇기 위해 충북 영동에서 개원한 변 원장은 환자가 늘면서 2005년 서울로 올라와 변한의원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도 주말에는 제월당으로 내려가 직접 약재를 재배하고 돌본다.

중풍과 관절염 치료의 권위자였던 조부 변상훈 옹은 평소 “약재를 잘못 쓰면 ‘꿩 대신 닭을 잡을 수 있다’”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했다고 한다. ‘농약 범벅’ 한약재와 값싼 수입산 한약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때 모든 한의사가 귀담아 들어야 할 고언이다.

신동아 200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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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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