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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ox 당신의 삶을 해독하라 외

  • 담당·구미화 기자

Detox 당신의 삶을 해독하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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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ox 당신의 삶을 해독하라 외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 애니 체니 지음, 임유진 옮김

“머리 550~900달러, 뇌 없는 머리 500~900달러, 몸통 1200~3000달러, 내장 제거한 몸통 1100~1290달러, 기타 장기들 280~500달러(개당)…. 위 가격들은 신선한 상태로 냉각되었을 경우에만 유효하며, 연구 및 교육의 목적으로 판매되는 가격임을 밝힌다. 가격은 그 출처와 브로커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운송비가 가격에 포함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시체 부위는 의사들이 환자의 심장 동맥이나 관절을 교체할 때, 화상 환자를 치료할 때뿐 아니라 입술 성형, 주름 제거에도 사용된다. 미국의 거대 기업들은 의료기구를 개발하는 데 시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시체 부위를 다루는 일은 미국에서 꽤 큰 규모의 산업이며 시체에서 얻은 뼈, 관절, 손, 발, 머리 등은 돈벌이가 된다. 시체 브로커에게 신문 부고란은 ‘경제 섹션’이며,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신을 얻기 위해 그야말로 ‘피 튀기는’ 경쟁을 한다.

‘하퍼스’ ‘마이 제너레이션’ 등에 글을 기고해온 르포라이터인 저자는 미국의 시체 브로커들이 시체를 어떤 식으로 구하고, 처리하고, 판매하는지와 그 쓰임새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사실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끝도 없는 수요와 그에 반해 한정적인 공급량, 파렴치한 브로커들과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기증자, 그들을 등쳐 먹는 의사와 과학자의 행태는 드라마틱하지만 논픽션이다. 2005년 미국 기자협회(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s) 주최 데드라인 클럽 어워드에서 특종보도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알마/236쪽/1만2000원

대한제국 황실 비사 곤도 시로스케 지음, 이현숙 옮김



일제가 고종황제를 강제로 폐위시키고 순종황제를 즉위시킨 이후 꼭꼭 잠겼던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를 들여다볼 기회. 저자 곤도 시로스케는 1905년 인천일본인상업회의소 서기장으로 조선에 건너와, 1907년 궁내부 사무관으로 입궁했다. 그 후 15년간 궁 안에서 여러 부서를 옮기며 거의 모든 사무를 담당했다. 한일병합, 궁중 숙청, 순종의 일본 방문, 고종의 국장, 영친왕 결혼, 대조전 재건축 등 통감정치와 무단통치 시기의 굵직한 사안의 실무자였다. 1920년 궁을 나온 뒤엔 조선신문사 부사장이 되어 궁중 경험을 ‘창덕궁 15년’이란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했다. 이 연재물은 1926년 ‘이왕궁비사(李王宮秘史)’라는 제목의 일본어 책으로 출간됐다. 당시 ‘동아일보’엔 “조선 말기의 역사상 참고자료로 일독을 권한다”는 서평이 실렸다. 이마고/368쪽/1만3000원

건강하고 예뻐지는 벌침요법 강혁 지음

‘산에서 벌에 잘 쏘이면 십년지기 병이 낫는다’는 속설이 있듯 벌침 독의 효능과 효과는 오래전부터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1980년대 초부터 벌침요법을 개발하고 오랫동안 임상경험을 축적해온 저자는, 외국에서 벌침을 주로 통증치료에 이용하는 것과 달리 각종 질병 치료와 다이어트, 피부미용에까지 벌침을 활용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엔 꿀벌의 몸에서 침을 분리해 급속 냉동한 후 밀랍에 보관한 보급용 벌침을 개발, 벌침 자가요법을 널리 알리려고 애쓰고 있다. 이 책은 벌침의 역사와 효능 및 효과를 개관하고, 저자가 축적한 임상 사례를 공개하며 독자가 직접 벌침을 시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벌침요법을 시연하는 동영상 CD가 포함돼 있다. 동아일보사/284쪽/1만2000원

성학집요 율곡 이이 지음, 김태완 옮김

1575년 가을, 홍문관 부제학 율곡 이이는 사서와 육경, 그 밖의 역사서에 담긴 성현의 말씀 중 학문과 정사에 필요한 말을 가려 뽑아 ‘성학집요’를 완성했다. 갑자기 승하한 명종의 뒤를 이어 아무런 준비 없이 왕이 된 젊은 선조에게 제왕학의 교본을 선물한 셈. 이후 이 책은 논어 맹자 소학 대학과 함께 경연 교재로 쓰였다.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마광의 ‘자치통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같은 고전이 새삼 주목받는 마당에 조선의 학자가 경전의 요체를 모아 담은 책이 완역된 건 반가운 일이다. 율곡학을 전공한 옮긴이는 ‘성학집요’에 나오는 인물에 대한 소개글을 부록으로 엮었으며, ‘성학집요’ 집필 동기와 배경, 당시 유가사상의 맥락 등을 정리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청어람미디어/688쪽/3만2000원

잡았다, 네가 술래야 폴 T. 메이슨·랜디 크리거 지음, 김명권·정유리 옮김

영화 ‘얼굴 없는 미녀’를 통해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된 ‘경계성 성격장애’에 관한 책이다. 버림 받을 것 같으면 먼저 상대를 버리고, 남편이 잘 대해주지 않는다 싶으면 자해를 하는 김혜수의 연기는 ‘경계인’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 대인관계와 자아상, 정서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하고 매우 충동적인 경계인은 누군가를 붙잡아 술래로 만든다. ‘잡았다, 네가 술래야’는 경계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들의 술래가 되어 고통 받는 그 주변인을 위한 조언에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비경계인을 돕는 데 주안점을 두되, 궁극적으로 경계인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경계인과 그 주변인들이 위로받고 출구를 모색하도록 여러 사례를 제시하고, 치료법도 소개했다. 모멘토/408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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