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호

아이에프네트워크 김희수이사 - 포르쉐 카이엔 S

미래 트렌드 고루 갖춘 스포츠카형 SUV

  • 글·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2008-05-06 19:12: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디자인, 위험한 세상에 든든한 보호막이 되는 안전성, 쫓기며 사는 현대인을 끌어들이는 스피드….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의 SUV 카이엔 S가 트렌드 컨설팅업체 아이에프네트워크의 슈퍼우먼 김희수 이사를 사로잡았다.
    아이에프네트워크 김희수이사 - 포르쉐 카이엔 S
    트렌드 컨설팅 및 인터넷 패션 쇼핑 업체인 아이에프네트워크 김희수(45) 이사는 시대를 앞서 사는 사람이다. 이 회사에서 트렌드 연구를 전담하는 인터패션플래닝사업부 본부장으로서 패션, 전자, 인테리어, 건축, 자동차 등 여러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1~2년 뒤의 트렌드를 예견하는 일이 본업이기 때문.

    언론의 소비자 트렌드 관련 기사에 이 회사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혼자임을 우울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이를 즐기는 ‘글루미 제너레이션(gloomy generation)’, 첨단 기술에 즐거움을 가미한 ‘퍼놀로지(funology)’ 같은 용어도 이곳에서 만들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이 회사에서 발표한 트렌드 연구에 따라 제품의 개발 방향과 디자인 전략을 짠다. 현대자동차, KT, LG전자, 금호건설 같은 유수의 기업들도 이 회사 고객이다.

    “20년간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늘 남보다 1년 앞서 유행을 분석하고 제품 만드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4년 전 아이에프네트워크로 자리를 옮겨 기업들에 미래 트렌드를 전달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는 일을 맡으면서 스스로 트렌드세터(trend-setter)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7년부터 숙명여대 겸임교수로 패션 마케팅을 강의하는 김 이사는 안과 의사의 아내로, 유학생인 두 딸의 엄마로, 회사 경영인으로 슈퍼우먼 노릇을 해내고 있다. 그런 그가 선택한 차는 포르쉐의 SUV 카이엔 에스(Cayenne S).

    “하루를 쪼개서 바쁘게 사는 제게 스피드와 안전은 아주 중요한 요건인데, 이 차는 그런 기능을 충족시켜줍니다.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에,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안전한 차입니다. 차체가 크고 묵직해 보여 남성다운 차라고 할 수 있지만 체구가 작은 여자에게도 잘 어울려요.”



    아이에프네트워크 김희수이사 - 포르쉐 카이엔 S

    도회적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카이엔 S 전면.(좌) 넓은 운전석 공간(오른쪽 위), 클래식한 디자인의 대시보드와 운전대.

    남편의 권유로 세단형 벤츠 E클래스를 구입해 지난해까지 몰았던 그는 새로 발견한 SUV의 매력에 깊이 빠졌다.

    “기업체 대상 프리젠테이션을 지휘할 때나 골프를 치러 갈 때 짐 싣기가 참 좋습니다. 또 카이엔은 차체가 묵직해서 그런지 제 운전 습관도 얌전해졌어요. 끼어들기도 전혀 하지 않아요.”

    1948년 처음 스포츠카를 생산한 이래 60년 동안 스포티한 드라이빙의 대명사가 된 포르쉐에서 만든 차이다 보니 카이엔 S는 SUV이면서도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강하다. 시동을 걸고 6단 수동 기어박스(수동과 자동을 병행할 수 있는 6단 팁트로닉 S는 옵션)의 기어를 작동시키고, 직접연료분사(DFI) 방식 4.8ℓ V8 엔진의 가속 페달을 밟아보면 그 느낌이 얼마나 근사한지 알 수 있다. DFI 엔진은 최대 토크(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엔진의 힘)가 51.0kgm이며, 기존 모델에 비해 연료 소비를 최고 8%까지 줄였다.

    카이엔 S에 탑재된 롤 컨트롤 기술은 코너링 때 차의 쏠림을 막아주고, 운전시 반대 방향으로 균형을 잡아준다. 핸들링, 방향 안정성, 승차감 등에서 빼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높이 자동 조절 시스템도 갖춰 오프로드에서 운전할 때 편리하다.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6.6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2km. 차량 가격은 9645만~1억2100만원.

    40대 중반에도 카이엔 S처럼 단단하고 맵시 있는 몸매를 지닌 김 이사는 그 비결을 묻자 “딸들이 보고 싶을 때마다 그리움을 잊기 위해 운동을 하다 보니 그리 됐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 사회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라이스 미 국무장관, 힐러리 미 대통령후보 같은 강인한 여성이 더 많이 등장하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는 김 이사의 웃음이 봄꽃처럼 화사했다.



    My Car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