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호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한직 발령 예상 깨고 승진한 평준화교육 선봉장

  • 최창봉(동아일보 교육생활부 기자)

    입력2008-05-16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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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은 이번 차관 인선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사 중 하나다. 처음으로 2급 국장급에서 2단계를 뛰어넘어 곧바로 차관으로 승진한 전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수와 서열이 엄격했던 옛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행시 20~22기의 선배들을 제치고 24기인 우 국장이 차관으로 발탁된 것은 더욱 파격적인 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원만한 대인관계 덕에 초고속 승진에도 조직 내에서 별다른 잡음이 일지 않았다.

    참여정부에서 입시와 특목고 등 첨예한 현안을 맡아 평준화교육 기조에 따라 정책을 추진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새 정부에서 한직으로 밀려날 것이란 일각의 관측과 달리 차관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2년 전 논란이 됐던 외고 설립 지역 제한을 담당한 지방교육지원국장을 거쳐 지난해 뜨거운 이슈였던 대학 입시 정책의 주무 국장인 대학지원국장을 맡아 내신 실질반영비율 등을 둘러싼 대학과 정부의 갈등 한가운데 서 있었다.



    주변을 두루 계산하기보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스타일이어서 뚝심이 있다는 평가와 고집이 세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현안이 급박하게 돌아갈 때는 책상을 내리치며 직원들을 몰아붙이다가도 뒤끝 없이 직원들을 다독여 후배들의 신망이 높다.

    禹亨植

    생년월일 : 1955년 5월26일

    출생지 : 충남 청양

    학력 : 대전고, 서울대 사범대, 미국 오리건대 교육학 석사

    경력 : 행정고시 24회, 인천 부교육감, 충남 부교육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상훈 : 홍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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