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호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

미래 한국의 앞길 궁리하는 기자 출신

  • 박성원(동아일보 정치부 차장)

    입력2008-05-16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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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
    김상협 대통령미래비전비서관은 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방송사 미래부장을 지낸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2004년 SBS 보도국에 언론사상 전례가 없던 ‘미래부’를 만드는 데 핵심역할을 했으며, 미래부에서 ‘서울디지털포럼’과 ‘미래한국 리포트’ 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서울디지털포럼은 ‘컨버전스’ ‘유비쿼터스’ ‘미디어 빅뱅’ 등을 주제로 다뤄왔으며, 정보통신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세계적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김 비서관은 또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풀어야 할 국가 의제를 다루는 ‘미래한국 리포트’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고령화의 충격과 활로’ ‘일자리 위기와 노동의 조건’ ‘교육 엑소더스와 동방학습지국의 비전’ ‘행복의 조건과 가족의 미래’ 등을 제작했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2007년 한국방송협회가 시상하는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방송인 글로벌 디지털 부문을 수상했으며, 미래한국리포트팀은 환경재단이 선정하는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뽑혔다.



    앞서 외환위기 시절 매일경제신문 워싱턴 특파원으로서 미셸 캉드쉬 IMF 총재, 제임스 올펜슨 세계은행 총재 등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국제금융계의 조언을 공론화하기도 했다.

    매일경제신문이 매년 주최하는 ‘세계지식포럼’의 창설멤버이며, 지식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비전코리아, 국민보고서’ 시리즈물을 맡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1993년 매일경제신문에 ‘기업가 정신을 가진 리더가 공공 분야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요지의 기자 칼럼을 게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이 대통령은 직접 김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나하고 생각이 같다. 한번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조지워싱턴대에서 1년간 연수생활을 할 때(김 비서관은 당시 워싱턴 특파원)를 포함해 15년 동안 틈틈이 그를 찾아 미래 한국의 생존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누곤 했다.

    김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가 소외계층의 새 출발을 돕기 위해 마련한 ‘뉴스타트 2008’ 프로그램(3월25일 발표)의 기획을 맡았고, 국내외 두뇌집단과 함께 선진 한국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비전 설정에 전념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환경 변화, 사회경제통합과 같은 대내적 문제 등을 국가비전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그의 몫이다.

    대통령자문기구였던 정책기획위원회가 개편된 미래기획위원회 산하 미래비전추진단의 단장도 맡고 있다.

    金相浹

    생년월일 : 1963년 6월29일

    출생지 : 서울

    학력 : 보성고,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대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박사과정 수료

    경력 :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삼성물산 기획실 근무, 매일경제신문 산업부·정치부·지식부·기획팀 기자, 매경 세계지식포럼 대변인, mbn 뉴스파노라마 앵커, 매경 비전코리아 기획팀장·워싱턴특파원, SBS 보도국 미래부장

    저서 : ‘디지털 컨버전스의 최전선’(공저), ‘미래한국리포트’(공저), ‘미디어 빅뱅’(공저)

    취미 :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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