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호

김두우 정무2비서관

TK 출신이면서 민주당에 지인 더 많은 정치부 기자

  • 박성원(동아일보 정치부 차장)

    입력2008-05-16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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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우 정무2비서관
    김두우 대통령정무2비서관은 1983년 6월부터 10월까지 국무총리실에서 공보비서관(사무관)으로 일하다 그해 11월 중앙일보에 기자로 입사해 25년 동안 신문기자로 근무했다.

    사회부 기자로 서울대에 출입하던 1987년 1월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특종보도로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한국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정치부에서 보냈다.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 쪽 출입을 오래해 야당에 지인이 많은 편이며, 야권을 담당하는 2정무비서관을 담당하게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통합민주당 김부겸 의원과는 경북고와 서울대 동기(김 의원은 정치학과, 김 비서관은 외교학과)로, 대학 시절 1년간 같은 집에서 자취생활을 한 친구 사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두언 의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는 대학 동기로 언론계에 있을 때에도 종종 만난 사이며,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등 민주당 대표급 인사들과도 깊이 교류해왔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기자 생활을 할 때 상가 조문이나 행사 등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인사한 적이 몇 번 있을 뿐 특별한 인연은 없는 사이였다.

    2007년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와중에 측근 몇 사람이 캠프 참여를 요청했으나 완곡히 거절했다가, 이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08년 2월 류우익 대통령실장 등을 통해 새 정부 참여를 요청받고 청와대에 합류했다.

    야당과의 관계가 정무2비서관의 기본 임무이나 김 비서관은 언론 출신으로서 탄탄한 경력이 감안돼 연설기획 기능을 추가로 맡고 있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부터 대구경북의 지역구 공천 제의를 받고 사표를 제출했다가 같은 날 저녁 사의를 번복한 일도 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측으로부터 “언제까지 밖에서 비판만 하고 있을 것이냐. 정치권에 들어와 정치를 바꾸는 데 일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여러 차례 받고는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뒤 대구 지역구에 내려가 현지 사정을 들어보았다. 그러나 상당수 지인이 당시 몰아친 탄핵역풍 등을 들어 만류하자 출마를 포기하고 즉시 상경했지만, 이미 회사에서는 사표 제출 사실이 소문이 난 상태였다.

    김 비서관은 이에 징계를 자청해 대기발령을 받았다가 총선 후 논설위원실에 복귀했다.

    金斗宇

    생년월일 : 1957년 4월5일

    출생지 : 경북 구미

    학력 : 경북고,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대 대학원 외교학과 수료

    경력 :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 중앙일보 국제부 사회부 정치부 기자, 중앙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중앙일보 월요일 정치칼럼 ‘시시각각’ 필자

    저서 : ‘실록 박정희시대’(1998)

    수상 :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특종보도로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수상., 2007년 5월 ‘한국참언론인상’(칼럼부문) 수상.

    취미 : 등산, 여행,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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