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호

중·장년 세대에 어울리는 올해 출시 외제 차 熱戰

좋은 놈, 빠른 놈, 세련된 놈~

  • 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 사진·박해윤 기자|| 장소협찬·남서울 CC

    입력2008-08-30 2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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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한 럭셔리 세단 벤츠, 힘 좋고 조용한 렉서스, 하이테크한 매력이 있는 혼다, 기품 있는 SUV 랜드로버…. 장인정신이 깃든 명품은 아름답다. 수만 개의 부품이 모여 움직임을 창조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국내 출시 외제차 브랜드가 부쩍 많아졌다. 브랜드 이름 외우기도 벅찬데 매년 출시되는 새 모델들까지 더하면 머리가 아파온다. 올해 출시됐거나 하반기 출시 예정인 외제차 가운데 40대 이상 중장년에게 적합한 모델 10종을 소개한다.
    중·장년 세대에 어울리는 올해 출시 외제 차 熱戰

    볼보 ‘All New XC70 D5’

    1 젊고 강한 패밀리 중형 세단 ─ 포드 ‘뉴 몬데오’

    과거의 포드는 잊어달라. 뉴 몬데오는 미국산이 아닌 유럽산으로 품질이 괜찮다. 포드유럽이 유럽 프리미엄 세단에 맞서기 위해 자사 최강 기술자들을 불러 모아 개발했다. 유럽에서는 ‘파사트 킬러’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 파사트는 폭스바겐의 동급 스테디셀러다.

    몬데오는 1993년 탄생했다. 뉴 몬데오는 몬데오 3세대로 외관이 상당부분 달라졌다. 그 작업의 중심에는 디자인의 거장 마틴 스미스가 있다. 그는 포드유럽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을 키네틱(Kinetic), 즉 역동성으로 잡고 뉴 몬데오에 처음 그 개념을 입혔다.

    뉴 몬데오는 스포티하면서도 깔끔하다. 차체 앞머리의 표정은 자신감이 가득하다. 구형보다 차체가 커졌지만 날렵한 보디라인 덕에 민첩한 인상이다. 널찍한 실내공간과 트렁크도 합격점. 4000만원 이하 중형차에서는 보기 드문 ACC(자동주행시스템)도 눈에 띈다. 속도와 거리를 맞춰두면 앞차와의 거리를 5단계로 조정하며 달린다.

    2.0 TDCi 디젤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최고출력은 130마력으로 같은 배기량의 다른 차량에 비해 떨어지는 편. 고속주행에는 다소 버겁지만 핸들링은 동급 최강이다. 패밀리 세단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격 3850만원.



    2 볼수록 빠져드는 패밀리카 ─ 볼보 ‘All New XC70 D5’

    중·장년 세대에 어울리는 올해 출시 외제 차 熱戰

    <b>볼보 ‘All New XC70 D5’</b> 깔끔함이 돋보이는 실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의 앞모습. 역동적인 뒷모습. 패밀리카를 지향한다.(시계 방향으로)

    볼보의 가장 큰 미덕은 튼튼함이다. 문짝 두께만 봐도 알 수 있다는 볼보의 안전철학은 창업자로부터 시작됐다. 1924년 스웨덴의 경제학자 아서 가브리엘손과 엔지니어 구스타프 라르손이 그들이다. 볼보의 고향은 매일같이 비바람이 치고 폭설이 내리는 북유럽 스웨덴. 험한 기후에도 끄떡없는 차를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충돌 테스트와 교통사고에 대한 연구에 매진했다. 결과 반년 동안 바닷속에 담가도 녹슬지 않고 14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운전자가 무사한 무적의 차가 탄생했다.

    XC70은 다양한 레저활동에 적합한 패밀리카다. 단단한 외관과 달리 실내 공간은 격조 있게 꾸며졌다.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편리함을 함께 갖췄다. 그래서 MUV(Multi Utility Vehicle), 즉 다목적 차량으로 불린다.

    터보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85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사각지대 정보시스템과 차로 이탈방지시스템, 어린이용 부스터 쿠션 등 첨단 안전장치가 가득하다. 특히 부스터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고속주행에서도 힘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뒷좌석이 40,20,40으로 분할돼 짐을 싣기에도 좋다. 가격 5840만원.

    3 힘 좋고 세련된 하이브리드카 ─ 도요타 ‘렉서스 GS450h’

    중·장년 세대에 어울리는 올해 출시 외제 차 熱戰

    <b>렉서스 ‘GS 450h’</b> 화려한 색상의 외관. 세련된 계기판. 편안한 실내. 날렵하고 스포티한 뒷모습.(시계 방향으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하이브리드카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도 출발과 가속 때는 전기모터의 힘을 빌려 연비가 좋다. 이 때문에 하이브리드카라면 ‘친환경 차’를 떠올린다. 반면 주행능력과 성능은 다소 뒤처질 것이라는 오해도 있다.

    그러나 도요타의 렉서스 GS450h는 전문가들로부터 “고성능과 고연비가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렉서스는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로, 고급차를 타는 동시에 환경 보존을 실천한다는 자부심을 심어준다는 점, 그리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GS450h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하는 GS의 최상위 모델이다. ‘LS600hL’ ‘RX400h’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서 선보였다. GS450h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주행성능. 기존 GS350에 장착된 296마력의 3.5리터 V6 DOHC 엔진에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대 출력 344마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5.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연비도 12.7km/L로 GS350 모델보다 20% 이상 향상됐다.

    디자인은 기존 GS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외관에 하이브리드 배지, 도어 스텝의 렉서스 블루 로고, 프런트와 리어의 렉서스 블루 엠블렘 등이 추가된 정도. 가격 8430만원.

    4 코너링에 강한 네 발 근육카 ─ 혼다 ‘뉴 레전드’

    중·장년 세대에 어울리는 올해 출시 외제 차 熱戰

    혼다 ‘뉴 레전드’

    혼다에는 ‘기술의 혼다’ ‘연구원들의 회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의 기술에 대한 고집이 일구어낸 명성이다. 알찬 기술력으로 혼다는 국내외 대중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그러나 최고급 세단인 레전드는 유독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대중 친화적인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부족하고 스타일도 단번에 눈길을 끌기엔 단조로운 감이 있다.”

    전문가들의 이런 지적을 반영해 혼다는 2008년 6월 뉴 레전드를 선보였다. 뉴 레전드의 스타일은 기존 모델과 달리 강렬하고 스포티하다. 날카롭고 각진 모양의 전조등과 리어램프로 근육질의 강인함을 끌어냈다.

    배기량은 기존의 3.5L에서 3.7L로 높아졌다. 최고출력 307마력에 최대토크 37.7kg/m. 가속성능이 뛰어나지만 엔진소리는 조용한 편이다. 시속 180km를 넘어가도 차창을 닫으면 고요할 정도.

    레전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4륜구동 시스템도 여전히 유용하다. 계기판에서 4개 바퀴의 구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커브길이나 눈길, 빗길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고성능, 멋진 핸들링, 4인 가족이 타기에도 적당한 실내 공간 등 상품성에 비해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가격은 기존모델과 같은 6780만원.

    5 환경 생각하는 사장님이 타는 디젤 ─ 메르세데스 벤츠 ‘The new S 320 CDI’

    중·장년 세대에 어울리는 올해 출시 외제 차 熱戰

    <b>벤츠 ‘The new S 320 CDI’ </b>S클래스의 디젤 모델. 미세한 떨림과 소음까지 잡은 디젤엔진. 기품 있는 뒤태. 부드러운 곡선의 대시보드. (시계 방향으로)

    “The new S 320 CDI(S 320 CDI)에 사용된 CDI 엔진은 국내에서 저공해 자동차로 등록돼 5년 동안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공영 주차장 이용 시 주차요금 50% 감면과 혼잡 통행료 50% 할인 혜택 등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췄다.”(S 320 CDI 관련 자료)

    21세기 자동차업계의 화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다. 지구온난화는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 자동차업계의 어깨는 특히 무겁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으로 디젤엔진을 제시했다. 연비가 좋은 디젤 승용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S 320 CDI는 The new S클래스의 디젤 모델.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S클래스의 품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젤엔진으로 경제성까지 더했다. 벤츠가 S클래스에 처음으로 디젤엔진을 얹은 건 1978년이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성능은 흠잡을 데 없다. 연비도 가솔린 차량 대비 약 17%가 높다.

    디젤차 특유의 차체 떨림과 소음 테스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컴퓨터로 측정한 결과 벤츠 동급 가솔린 엔진보다 떨림과 소음에서 오히려 더 좋은 성능을 보였다. 외관은 기존 S클래스와 비슷하되 차량 길이가 약 10cm 짧아졌다. S클래스 라인업 중에는 가격이 가장 낮지만 그래도 1억원이 넘는 것은 부담. 가격 1억3390만원.

    6 스포티 주행 즐기는 터프한 럭셔리 ─ 인피니티 ‘뉴M35’

    인피니티는 일본 닛산의 고급 브랜드다. 1980년대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었다. 기존 대중차 이미지로는 독일 고급세단과 경쟁이 힘들다고 판단,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목적으로 출시된 일본 차로는 혼다의 아큐라(레전드)와 도요타의 렉서스가 있다.

    렉서스로 인해 ‘일본차=조용함’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그러나 인피니티는 터프함도 함께 품었다. 인피니티 차량은 모두 배기량이 크고 주행성이 좋은 스포츠세단을 지향한다. 출퇴근길에 어울리는 멋진 고급세단이 고속주행에서는 스포츠카와 같은 힘을 뿜어낸다.

    M은 인피니티의 대표적인 스포츠세단이다. 배기량 3.5L 엔진을 얹은 뉴 M35는 한국닛산 그레그 필립스 사장이 “고급스러운 개성, 압도적인 역동성 등 인피니티가 지향하는 모든 가치가 담겨 있다”고 자랑하는 모델. 핸들링이 독일차처럼 민첩하고 고속주행 때도 안정적이다.

    차의 외관은 아치형 그릴과 곡선형 앞 범퍼로 볼륨감을 강조해 역동성을 더했다. 실내는 이전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이어받았다. 보랏빛이 감도는 파랑색으로 바뀐 계기판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의 피로도 덜었다. 명품 보스와 공동 작업한 오디오 시스템도 감동적이다. 운전석 양쪽 어깨 등에 장착된 서라운드 사운드는 영화관 못지않은 음량을 낸다. 승차감은 다소 딱딱한 편. 스포티 주행을 즐기는 중장년에게 추천한다. 가격 6020만원.

    7 개성, 럭셔리, 편안함을 갖춘 명품 스포츠세단 ─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오토매틱’

    삼지창 로고로 유명한 마세라티는 1914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탄생했다. 처음에는 경주용 차량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무려 23개의 챔피언십과 32개의 F1 대회에서 500회 넘게 우승했다. 그러나 1957년 일반 자동차 생산으로 전략을 바꾸면서 돌연 경주 출전을 중단하고 럭셔리 스포츠세단 영역 개척에 주력한다. 지금은 페라리와 함께 이탈리아 슈퍼 스포츠카세단을 대표한다.

    마세라티의 모든 차량은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외관과 내부는 물론 천장 색깔과 시트까지 고를 수 있다. 철저한 맞춤제작과 세심한 수작업이 풍기는 예술적인 면모는 일반 고급세단이 흉내 낼 수 없는 마세라티만의 매력.

    2003년 선보인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는 ‘4개의 문’이라는 뜻이다. 우아함과 위엄을 갖춘 디자인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고급세단의 승차감과 스포티함이 완벽히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1990년대 말 이탈리아 대통령 전용 세단으로도 낙점 받았다.

    지난해 선보인 콰트로포르테 오토매틱은 400마력에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5.6초가 걸린다. 기존 모델에서 승차감을 개선하고 트렁크를 넓혀 스포츠카에서 느끼기 힘든 안락함을 갖췄다. 벤츠 BMW 페라리와 흡사한 엔진음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개성 있는 최상위 소득계층을 위한 럭셔리세단. 가격 1억9900만원.

    8 기품과 힘을 함께 갖춘 SUV의 황태자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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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UV의 시초는 제2차 세계대전 때 군용차로 개발된 ‘지프(JEEP)’다. 산길 뚫고 물길 지나 어디든 갈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이런 배경으로 SUV는 거칠고 투박한 오프로드용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 하지만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다르다. 럭셔리한 스타일로 ‘사막의 롤스로이스’라 불린다. 1970년 탄생 이후 줄곧 럭셔리 SUV의 선두주자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즐겨 찾는다.

    2008년 6월 레인지로버 최상급 모델 TDV8이 출시됐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레인지로버 디젤이다. 힘 좋은 V8 디젤엔진을 얹어 기존의 V6 엔진보다 출력은 54%, 토크는 64% 높아졌다.(최대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65.3kg/m) 연비도 가솔린 V8보다 32%가 높다. 그럼에도 엔진소음은 75% 낮춰 조용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TDV8의 외관은 가솔린 레인지로버와 다름없다. 투박하지만 고급스러운 랜드로버의 패밀리룩을 벗어나지 않는다. 베이지색 시트로 꾸민 실내는 화사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럭셔리한 SUV로 오프로드에 들어갈 일이 있다면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Terrain Response)도 유용하다. 버튼 하나로 일반, 눈길·자갈길, 진흙·파인 길, 모래, 바위 오르기 등 5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성능이 최강이며 온로드 성능도 발군이다. 문제는 넘치는 성능과 럭셔리함을 갖췄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는 것. 가격 1억2900만원.

    야성 본능 감춘 젠틀맨 ─ 사브 ‘9-5 TiD’

    중·장년 세대에 어울리는 올해 출시 외제 차 熱戰

    사브 ‘9-5 TiD’

    스웨덴 브랜드 사브(Saab)는 1937년 항공기 회사로 출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최초로 군사용 비행기를 제작했다. 자동차로 종목을 바꾼 건 전쟁이 끝난 뒤부터. 이후 ‘항공사 출신 자동차기업’이라는 꼬리표는 사브의 개성이 됐다. 항공기에 쓰는 브레이크 방식인 ABS를 최초로 자동차에 적용하는 등 독특한 기술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사브의 대표 세단인 9-5의 원형은 1985년 출시된 9000 모델. 당시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갖춘 세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9-5 TiD는 9-5의 디젤 모델로 경제성을 높였다. 최대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2.5kg/m를 발휘하는 1.9TiD 터보엔진을 달아 힘과 연비가 좋다.

    전문가들은 ‘보이지 않는 힘’을 사브의 매력으로 꼽는다. 겉보기에는 고급세단이지만 고속주행 때는 스포츠카와 같은 힘을 뿜어낸다. “드라이빙을 즐기는 20~40대 전문직 종사자가 많이 찾는다”는 관계자의 말도 이런 특징을 드러낸다.

    외관은 볼보처럼 절제된 아름다움을 풍긴다. 사브의 차들은 핸들링과 고속주행안정성이 뛰어나면서도 승차감이 나쁘지 않은 것이 장점. 전문가들은 “타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차”라고 평가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

    10 조용하고 경제적인 디젤 프리미엄세단 ─ 아우디 ‘A6 2.7 T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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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A6 2.7 TDI’

    혹자는 동그라미 4개가 연결된 아우디 엠블렘이 자동차 바퀴 수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하지만 4개의 동그라미는 초기 아우디를 구성한 4개의 회사를 뜻한다. 복잡한 통폐합의 역사를 거쳤지만 초기의 엠블렘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아우디는 기술 개척의 선구자로 통한다. 지금은 당연해졌지만, 앞바퀴와 네 바퀴 굴림 방식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디젤엔진의 소음, 매연, 진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첨단 디젤엔진 TDI(Turbo Direct Injection)도 인정받는 아우디 기술 가운데 하나. 이 엔진을 사용한 세계 최초의 디젤 레이싱카 R10 TDI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싱인 르망 24시간에서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아우디는 2008년 5월 A6 2.7 TDI을 선보였다. A6 3.0 TDI에 이어 국내에 출시된 두 번째 디젤엔진 프리미엄 세단이다. A6 라인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디자인으로 각광 받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38.8kg/m으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8.3초다. 디젤엔진은 소음진동이 크지 않아 가솔린엔진과 비교해도 될 정도. 연비도 11.8km/L로 바람직하다. 가격 65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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