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호

슈트가 남자를 말해준다

SUIT 잘 입고 싶은 당신에게 건네는 서른 가지 팁

  • 남훈 ‘란스미어’ 브랜드 매니저 alann@naver.com

    입력2008-09-03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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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 남자들은 슈트를 입는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많은 남자는 여전히 슈트의 기본을 모른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좋은 슈트를 감식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 그래서 아들과 아들의 아들들은 슈트를 아무렇게나 입는다. 지금 당신은 항공모함처럼 큰 사이즈의 슈트를 입고, 군만두처럼 굽이굽이 주름진 구두를 신고 있지는 않은가.
    슈트가 남자를 말해준다
    2008년은 경제적 이슈들이 사회적 어젠다의 많은 부분을 선점해버린 시대이긴 하지만, 옷차림이나 스타일링에 대한 대한민국 남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한 흐름으로 보인다. 물론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자를 바라보는 일각의 시선은 여전히 삐딱하다. 그러나 우리가 입는 옷이 결코 사소하지 않으며, 과소평가돼서도 안 된다는 인식만큼은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이를테면 CEO가 입고 있는 슈트의 맞음새, 셔츠와 타이의 조합, 구두와 양말의 상태가 그 회사의 기업이미지 광고보다 더 많은 정보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처럼, 중요한 자리에서 남자의 옷차림은 타인들이 그를 보는 시선에 큰 영향을 준다. 비록 스마트한 능력과 성실함에 있어 전 지구적 영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동시에 아주 독특한(?) 옷차림으로도 유명한 대한민국 남자의 스타일에는 어떤 처방이 필요한가. 한국에서 스타일이 빼어난 남자란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동물과도 같은 것일까?

    대한민국 남자는 슈트를 모른다

    슈트가 남자를 말해준다

    사진제공:좌-인트렌드, 중, 우-란스미어

    모든 남자의 라이프스타일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 예컨대 결혼식이나 중요한 미팅, 혹은 엄숙한 시상식이나 격조 높은 파티 같은 곳에서 남자들은 슈트를 입는다. 이것은 슈트가 처음 탄생한 수백년 전의 유럽이든 혹은 2008년의 서울이든 시공간과 상관없이, 아니 오히려 시대의 도도한 흐름을 이겨내면서 변함없이 이어지는 글로벌 스탠더드다. 그러나 대한민국 남자들은 여전히 슈트의 기본과 원칙을 모른다.

    우리 아버지들은 아들에게 제대로 된 슈트를 감식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고, 사회적 교육 시스템은 남자에게 옷 입기 따위는 사소한 일이라고 믿도록 부추겼다. 비즈니스맨 대부분은 매일 슈트를 입지만, 자기 체형에 맞지 않아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항공모함처럼 큰 사이즈의 슈트를 걸치고 있기 일쑤다. 군만두처럼 굽이굽이 주름진 구두, 혹은 번쩍번쩍 불광을 용맹스럽게 낸 구두는 옵션이다. 많은 전문가의 노력으로 최근 들어 거의 사라지긴 했지만,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룩’이었던 슈트에 흰 양말 신기는 또 어떤가.



    슈트가 남자를 말해준다

    슈트의 디테일과 분위기를 보여주는 란스미어 매장.

    당신이 원하든 그렇지 않든, 슈트는 남자를 대표하는 역사적 숙명이다. 그렇다면 한정된 소수가 아닌 평균적인 다수가 어떻게 하면 슈트를 제대로 차려입게 만들 수 있을까? 물론 선천적인 재능이나 특별한 비법이 있어야만 올바르게 옷을 입거나 현명하게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슈트가 만들어진 역사와 배경을 이해하면서, 개개인의 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지침들은 분명히 있다.

    이제 TV와 잡지, 그리고 서점과 도서관을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었던 슈트의 법칙들을 이해하고, 저 혼잡한 브랜드와 매장에서 자신을 위한 슈트를 찾는 법, 또 그렇게 찾은 슈트를 제대로 입는 법, 잠시 지나가는 유행과 정통 스타일의 차이를 구분하는 심미안에 대한 서른 가지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슈트는 수(數)보다 질(質)이 중요하다

    1_ 슈트는 영국의 상류사회 귀족들이 입던 군복에서 진화했다는 게 정설이다. 그래서 영국 귀족들이 중시하는 전통과 명예가 슈트에 담겨 있으며, 세월이 흘러도 그런 전통은 변하지 않는다.

    2_ 군복이란 그것을 입는 개인이 마음대로 취사선택하는 자율 복장이 아니다. 군복과 함께 입는 셔츠와 타이, 구두 등 모든 디테일이 엄격하게 규정돼 있는 법이다. 그래서 군복으로부터 진화한 슈트 역시 그것과 함께 입는 셔츠와 타이, 혹은 구두 종류까지 세밀하게 정해진 법칙들이 존재한다.

    3_ 그러므로 슈트를 잘 입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그런 법칙들을 준수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 맞도록 유연하게 디테일을 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본이 없이는 응용이 불가능한 것처럼, 슈트는 법칙이 우선이다.

    4_ 영국인이 만들어낸 전통을 가장 유니크하게 업그레이드시킨 곳은 나폴리다. 예로부터 손재주 좋은 사람이 많기로 유명했던 나폴리는 휴양지로도 유명했기에, 유럽의 많은 귀족은 나폴리에서 삶을 즐겼다. 그런 맥락에서 귀족 문화의 일환인 맞춤 슈트의 전통이 나폴리에서 꽃을 피웠던 건 당연한 일이다. 영국의 새빌로와 함께 이탈리아의 나폴리는 정통 클래식 슈트를 대표하는 성지(聖地)다.

    5_ 세계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남성들이 있는 국가는 (사소한 이견은 논외로 하고) 영국, 이탈리아, 그리고 유럽 문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일본이다. 그 반대의 세 나라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힌트: 세 나라 모두 ‘국’자로 끝난다).

    6_ 슈트의 역사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슈트란 매일 아침 세탁된 순서에 따라 습관적으로 고르는 유니폼이 돼서는 안 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전세계 남자들의 공식적인 복장이 청바지에 티셔츠가 아닌 이유는, 오직 슈트만이 당신의 명예와 존재감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당신이 누구인지를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표징이기 때문이다.

    7_ 슈트는 수(數)의 문제가 아니라 질(質)의 문제다. 슈트 자체가 남자의 명예와 직결되는데 어찌 근본도 없는 싸구려 슈트를 입을 수 있겠는가. 싸구려 슈트 여러 벌보다는 단 한 벌을 사더라도 좋은 슈트를 마련하는 것이 천번만번 옳다.

    8_ 품질이 좋은 슈트란 전체적인 실루엣과 원단의 퀄리티, 세부적인 바느질 등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입는 사람의 신체와도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물론 그런 좋은 슈트는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경우가 많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비싼 브랜드가 모두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닐 수 있다.

    어깨가 맞는지 확인하라

    9_ 슈트의 콘셉트를 구분하자면, 바느질이나 소재를 중시하는 전통 방식으로 제작하기를 고수하는 클래식 브랜드가 있고, 트렌드나 디자인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모던한 브랜드가 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건 소비자의 마음이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건 사람이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지 옷이나 브랜드가 사람을 구속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10_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슈트의 법칙은 색상에서부터 시작된다. 만약 당신이 처음으로 슈트를 마련하고자 한다면, 차콜그레이, 네이비블루, 그리고 그레이를 선택해야만 할 것이다. 이 세 가지가 마련됐다면 그 다음에 브라운을 추가한다. 바꾸어 말하면, 공식적인 복장인 슈트 컬러는 이 네 가지 외에는 없다는 말이다. 물론 그 순서는 당신의 취향이다.

    11_ 슈트의 색상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블랙에 관한 이야기다. 유럽 스타일에서 블랙 슈트는 장례식이나 이브닝웨어 같은 특정한 경우에만 입는 색상이다. 일상적인 비즈니스나 데일리 웨어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상적으로 블랙 슈트를 입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이제부터라도 그 의미를 알고 입는 것이 좋겠다.

    12_ 슈트와 비슷하게 정장 차림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재킷은 좀 얘기가 다르다. 재킷의 유래는 슈트와 달리 승마나 사냥을 하면서 입던 스포츠용 옷이므로 근본적으로는 캐주얼에 속한다. 그래서 재킷의 색상은 다양하고 화려할 수 있고,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도 무방하다.

    13_ 슈트가 본인과 맞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소매나 품 같은 부분이 아니라 어깨다. 슈트 상의를 입었을 때 어깨가 맞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즉, 어깨가 맞지 않는 옷은 아무리 고가 브랜드라도 본인을 위한 슈트가 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어깨를 수선하는 일은 그 옷을 망치는 지름길이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 것.

    14_ 좋은 슈트에 어울리는 버튼은 조개나 동물의 뿔로 된 것이다. 버튼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 등급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가장 나쁜 버튼은 플라스틱이라고 보면 된다. 버튼 수는 물론 개인 취향의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 남성 슈트처럼 전국이 2버튼 혹은 3버튼으로 통일된다면 너무 개성 없어 보인다.

    15_ 정통 클래식 슈트는 3버튼이 기본이다. 2버튼 슈트는 케네디 대통령이 유행시킨 미국식 슈트의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3버튼 슈트는 가운데 버튼만 잠그도록 고안된 것이 훌륭한 전통을 가진 브랜드를 확인하는 기준이 된다. 즉, 라펠이 자연스럽게 휘어져서 첫 번째 버튼을 잠그지 않도록 만든 슈트라면 일단 전통을 존중하는 좋은 슈트라고 믿어도 된다.

    슈트는 피부다

    슈트가 남자를 말해준다

    사진제공 란스미어

    16_ 한땀 한땀 숙련된 장인의 손으로 만든 최고급 슈트를 확인하는 기준을 한 가지 더 소개한다면, 상의 소매의 버튼 홀 부분이다. 슈트의 소매 단추엔 원래 특별한 기능이 있었다. 오래전 영국의 의사들은 진료하거나 수술을 할 때도 현대적 의미의 가운 대신 슈트를 입었는데, 이때 슈트의 버튼 홀은 그들이 수술을 할 때 소매를 걷어 올릴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것이었다. 이 버튼은 그냥 장식이 아니라, 열리고 닫히는 버튼인 리얼 버튼홀(real button hole, 혹은 functional button hole)을 기원으로 한 실용적인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그 슈트가 정통 클래식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바로 이 버튼 홀을 꼽는다. 정말 최고급 클래식 슈트를 원한다면 이제부터 슈트의 버튼 홀을 살펴볼 것.

    17_ 슈트를 발명한 영국의 테일러들이 규정한 바에 의하면, 모든 슈트는 입는 사람의 두 번 째 피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슈트가 절대 불편해서는 안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즉, 입는 사람의 몸과 조화를 이루면서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가려주는 것이 좋은 슈트의 미덕이다. 결국 가장 수준 높은 슈트는 맞춤복이 되는 셈이다.

    18_ 피부와 같은 슈트라는 개념은 옷을 결코 크게 입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즉, 몸을 따라 흐르듯 적절하게 라인을 가진, 그러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옷이야말로 좋은 슈트라고 하겠다. 자신의 실제 체형보다 크거나 헐렁한 슈트는 당신을 왜소하고 초라하며, 결국엔 자신감도 취향도 없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바지를 길게 입으면 키가 커 보일 것이라는 것도 착각이다.

    19_ 슈트의 뒤트임, 즉 벤트(Vent)는 슈트를 입고 승마를 하는 경우를 위해 고안된 디테일이다. 그 종류는 세 가지인데, 양쪽으로 트임이 난 사이드 벤트(Side Vent)는 영국식 혹은 이탈리아식, 중간에 트임이 있는 센터 벤트(Center vent)는 미국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형식이다. 클래식 브랜드가 아니라 트렌드를 중시하는 브랜드라면 트임이 없는 스타일도 가능하다. 물론 이 벤트는 자신의 취향과 하체의 특성을 기준으로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20_ 와이셔츠는 화이트 셔츠의 일본식 발음이 와전된 잘못된 말이다. 정확한 명칭은 드레스셔츠(Dress shirts), 줄여서 셔츠라고 말할 수 있다. 정장의 기본이 되는 슈트엔 100% 면으로 만들어진 긴 소매 드레스셔츠를 입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슈트와 인체를 연결하는 셔츠는 원래 속옷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속옷이기 때문에 좋은 식당에서는 상의를 벗지 말라는 에티켓이 생긴 것이고, 같은 이유로 셔츠 안에 러닝셔츠를 입는 것은 속옷을 두 번 입는 셈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끈 있는 구두를 신어라

    21_ 슈트를 골랐다면 이제 디테일한 부분을 살펴볼 순서다. 슈트 상의의 소매 끝으로는 항상 셔츠 소매가 약 1.5cm 보이도록 입는 것이 적당하다. 바꾸어 말하면 상의 소매의 길이를 너무 길게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22_ 정통 클래식 슈트와 절대(!) 어울리지 않는 셔츠 6가지! 실크로 만든 번쩍거리는 셔츠, 깃의 끝에 버튼이 달린 버튼다운 칼라(Collar) 셔츠, 반팔 셔츠, 주머니가 2개인 셔츠, 깃에 왕 버튼이나 번쩍거리는 큐빅이 달린 기묘한 셔츠, 마지막으로 더러운 셔츠.

    23_ 타이는 액세서리가 아니다. 셔츠와 함께 슈트를 완성하는 정장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슈트 색상과 잘 어울리는 톤 온 톤, 혹은 같은 계열로 고르는 것이 안정적이다. 특히 핑크, 옐로, 그린 등 너무 화려한 톤의 프린트 타이는 파티나 결혼식에 적합하지 비즈니스용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24_ 타이를 고를 때 신경 써야 할 것은 컬러와 패턴만이 아니다. 타이를 직접 매어보았을 때 얼마나 모양이 잘 만들어지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타이는 남자의 심장에 가장 가까이 존재하는 중요한 상징물이므로 항상 살아 있는 것처럼 볼륨감 있게 매는 것이 좋다. 사례를 직접 보고 싶다면 007 영화의 제임스 본드가 정답이다.

    25_ 상당수 남성이 끈 없는 블랙 구두를 상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쉽지 않은 부분이겠지만, 정통 슈트와 함께 신어야 하는 구두는 원래 끈이 있는 구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구두 색상이 브라운이어야 한다는 법칙도 한 번쯤 염두에 둘 것을 권한다. 질 좋은 소가죽은 원래 갈색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너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라서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끈이 없는 구두를 로퍼라고 하는데 이는 캐주얼한 복장에만 어울릴 수 있으므로 슈트와 함께 신어서는 안 된다.

    26_ 서양에선 남자가 사회에 진출하면 좋은 품질의 구두를 사는 것이 통념이라고 한다. 좋은 구두는 남자의 품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도구로 인식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슈트에는 전통 있는 좋은 구두를 매치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구두를 잘 관리하려면 한 켤레를 이틀 연속 신지 말고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27_ 양말의 색상을 고르는 기준은 두 가지다. 그날 입은 바지 색상과 비슷한 톤으로 맞추거나 혹은 구두와 같은 컬러를 고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슈트에서 구두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느낌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마무리된다.

    28_ 이처럼 남자의 명예 그 자체인 슈트는 물건이라기보다는 오랫동안 당신과 함께 숨을 쉬는 친구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29_ 다른 사람이 입은 슈트의 브랜드나 가격을 알게 됐다고 해도 그것을 너무 드러낼 필요는 없다. 남자는 슈트를 입는 것이지 돈이나 브랜드를 입는 것은 아니다.
    남훈

    클래식 콘셉트의 셀렉트숍인 란스미어(LANSMERE)의 브랜드 매니저다. 서강대 영문과 출신인 그는 삼성그룹 임원, 증권지점장, 마켓리더스클럽 등에서 임원급 남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복식 강의를 하고 있다. 성공하는 남자의 이미지를 위한 ‘남자는 철학을 입는다’라는 책을 펴냈다.


    30_ 마지막 한마디! 좋은 슈트와 구두로 출중하게 차려입었다고 해서 곧바로 멋진 신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슈트를 입을 때는 그 옷에 어울리는 품위 있는 행동과 예의범절, 매너를 지켜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슈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남자의 명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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