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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3인 인터뷰 “나는 블로그로 돈 번다”

  • 공종식│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ong@donga.com│

파워블로거 3인 인터뷰 “나는 블로그로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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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3인 인터뷰 “나는 블로그로 돈 번다”
블로터닷넷 bloter.net

정보기술(IT) 전문 팀블로그인 블로터닷넷은 국내에 웹2.0 열풍이 불던 2006년에 IT전문잡지나 인터넷 신문에서 IT 관련 분야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다. 국내 최초 전업 팀블로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업 블로거는 대표 블로거인 김상범(42)씨를 포함해 모두 4명. 이중 한 명은 마케팅 담당이다. 4명의 전업 블로거 외에도 분야별로 비(非)전업 블로거 20여 명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 블로거는 “미디어의 새로운 모습은 블로그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IT 각 분야에서 전문 기자로 활동하던 이들이 전문 블로거로 나선 것”이라고 블로터닷넷의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 블로터닷넷이 출범한 지 약 3년이 됐다. 그동안 경영은 어땠나.

“솔직히 말하면 힘들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몇 차례나 접을까도 생각했다. 작년까지는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기업들이 블로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가 어려워지니깐 기업으로선 역설적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마케팅 지출을 줄이고, 블로그와 온라인 쪽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 컨설팅에 대한 의뢰가 많이 들어왔다. 그동안 라면만 먹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자장면을 먹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밥을 먹는다.”



▼ 왜 초기에 고전했다고 보나.

“우리의 시도가 너무 앞섰던 것 같다. 미국만 해도 기업들이 일찌감치 블로그에 주목했는데, 한국에선 잘 먹히지 않았다. 작년 하반기가 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바뀌기 시작했다. 또 돌이켜 보니 우리는 영업의 중요성도 몰랐던 것 같다. 좋은 콘텐츠만 생산하면 모든 게 잘 풀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동안 좌충우돌도 있었고, 좌절도 많이 했다. 9월이 창립한 지 3년이 되는 때인데 이제 새로운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

▼ 어떤 종류의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올리나.

“우리 블로그 콘텐츠는 매우 전문적인 내용이고 기술적인 게 많다. 그래서 IT업계 종사자들이 많이 보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댓글이 기사의 내용을 보완해줄 때도 많다. 전업 블로거들은 모두 IT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들이다. 각자는 1인 미디어 편집장이다. 기획회의는 함께 하지만, 콘텐츠는 각자 알아서 만든다.”

▼ 매출은 어떻게 발생하나.

“우선 기업들의 블로그 컨설팅이다. 방금 말했듯이 최근 기업들이 블로그 마케팅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둘째는 콘텐츠 공급을 통한 수입이다. 현재 네이버, 네이트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었다. 포털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콘텐츠 품질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양보다는 질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하나를 쓰더라도 잘 쓰자는 각오로 콘텐츠를 올린다. 하루에 10개 정도만 올린다. 그 다음은 광고다. 매출 발생을 위해선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점도 뒤늦게 알았다.”

▼ 왜 팀블로그인가.

“이제 누구나 발행인과 편집장이 될 수 있다. 나만의 미디어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개개인이 전문성만 발휘하면 파워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아직은 작지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블로그 미디어가 기존 미디어를 보완할 부분도 많다. 전통적인 미디어는 팩트(fact)를 잘 전달할 수 있다. 블로그 미디어는 다양한 시각을 보완해주는 구실을 할 수 있다. 여전히 취재의 접근성 차원에서 전통적인 미디어가 다뤄야 할 내용이 많다. 미국에선 이미 팀블로그가 활성화돼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IT업계에선 ‘테크크런치(www.techcrunch. com)’가 그런 팀블로그다. 정치 뉴스로 유명한 인터넷사이트 허핑턴포스트(www.huffingtonpost.com)도 매우 유명하다. 그런데 한국에서 개인블로거들이 한달에 10만~20만원의 소득도 올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요즘 일부 파워블로거들이 공동구매나 기업협찬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럴 경우 자칫 블로그의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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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식│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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