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호

단풍나무 향 품은 미국 대표 위스키

‘여인의 향기’와 잭 다니엘스

  • 김원곤│서울대 흉부외과 교수│

    입력2010-01-08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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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고에는 실수가 없다. 실수를 하면 스텝이 엉키지만 그것 자체가 바로 탱고가 된다. ” 알 파치노의 명연기가 돋보인 영화 ‘여인의 향기’에 자주 등장하는 술이 있다. 미국에서 만들고 미국인이 사랑하는 위스키, 잭 다니엘스다. 흔히 버번위스키로 알려졌으나 실상 테네시위스키인 이 술은 ‘여인의 향기’ 외에도 여러 편의 미국 영화에 비중 있게 등장했다.
    단풍나무 향 품은 미국 대표 위스키
    1972년 첫선을 보인 ‘대부(Godfather)’는 전설의 명우 말론 브랜도의 이미지가 강하게 스며 있는 영화지만, 사실 ‘대부 2’(1974년), ‘대부 3’(1990년)에 걸쳐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는 건 바로 알 파치노란 배우다. 자타가 인정하는 이 시대의 대배우 알 파치노는 ‘대부’ 시리즈 이외에도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야말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항상 손꼽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여인의 향기’는 마틴 브레스트 감독의 1992년 작품으로 미국 동부가 무대다. 찰리 심스(크리스 오도넬 분)는 하버드대학 진학을 목표로 뉴햄프셔에 있는 ‘베어드’라는 사립 명문 예비학교에 다니는 모범적인 학생이다. 부유한 집안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달리 그는 오리건주의 가난한 집안 출신이다. 그러나 빠듯한 가운데서도 장학금을 받아가며 성실히 생활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학생 게시판에서 추수감사절 기간에 노인을 돌볼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본다. 크리스마스에 집에 다녀올 비행기 삯을 마련해야 하는 찰리로서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그가 돌보아야 할 사람은 바로 퇴역군인 출신의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 분) 중령이었다. 조카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그는 맹인인데다 대단히 괴팍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었다. 슬레이드 중령은 찰리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신경질적이면서 날카로운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그럼에도 자기 가족끼리만 추수감사절 여행을 떠나기로 한 조카네는 찰리에게 슬레이드 중령이 겉으로는 거칠게 보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은 따뜻한 분이라고 안심시킨다.

    그런데 학교에서 사건이 터진다. 찰리의 부잣집 망나니 친구들이 교장을 골탕 먹이기 위해 일을 꾸민 것이다. 그들은 학교 행사에 사용할 대형 풍선에 전날 밤 흰 페인트를 잔뜩 넣어둔 뒤, 마침 재단으로부터 특별히 선사받은 재규어를 몰고 나타난 교장을 향해 터뜨린다. 수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보는 가운데 교장은 일순간 차와 함께 흰 페인트로 범벅이 되고 만다. 큰 망신을 당한 교장은 범인 색출에 혈안이 된다.

    찰리는 또 다른 친구 윌리스와 함께 우연히 범행 현장을 목격한 탓에 본의 아니게 사건에 휘말린다. 교장은 범인들과 한통속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윌리스를 제외하고 찰리에게 범인 이름을 실토할 것을 재촉한다. 급기야 퇴학을 당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는 한편, 만일 범인의 이름을 대면 하버드대학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회유하며, 추수감사절 기간 잘 생각해보라고 한다. 순진한 찰리는 차마 친구의 이름을 고자질할 수 없어 깊은 고민에 빠진다.



    치밀하게 계획된 자살 여행

    단풍나무 향 품은 미국 대표 위스키

    영화 ‘여인의 향기’

    그런 가운데 슬레이드 중령를 돌보게 된 찰리는 뜻밖에 그가 계획하고 있는 여행에 동반할 것을 주문받는다. 그의 집에 머무는 것만 생각했던 찰리는 당황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 생각지도 않았던 뉴욕행 비행기를 탄다. 비행기 안에서부터 슬레이드 중령 나름의 인생 교육이 시작되고, 뉴욕에서는 최고급 호텔과 식당을 최고급 리무진으로 오가며, 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모처럼 방문한 중령의 형 집에서는 그의 언행 때문에 조카들과 싸움을 하기도 한다. 평소에도 슬레이드 중령의 성격과 언행을 못마땅해 하던 조카들이 그가 전쟁영웅이 아니라 군대에서 술에 취해 수류탄을 잘못 가지고 놀다 맹인이 되었다고 조롱한 것이다.

    맹인인 슬레이드 중령은 심지어 한적한 변두리 길에서 찰리의 간단한 도로 구조 설명만 듣고 붉은색 페라리를 몰고 전속력으로 질주하다 교통경찰에게 적발당하는 기행도 연출한다. 페라리는 자동차 판매상에게서 시운전을 핑계로 잠시 타고나온 것이었다. 슬레이드 중령은 평소 입버릇처럼 인생에서 여자 다음으로 페라리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찰리는 마침내 슬레이드 중령의 이번 여행이 그가 생을 비관한 나머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자살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슬레이드 중령은 몰래 방에서 권총 자살을 시도하려 했으나 이를 눈치챈 찰리의 제지로 무산되고 만다. 이 와중에 슬레이드 중령은 찰리에게 묻는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만 대보라”고. 그러자 찰리는 “하나가 아니라 둘을 들 수 있다. 중령님은 누구보다 탱고를 잘 추고 페라리도 잘 몬다”고 대답한다. 이 말에 슬레이드 중령의 자살 의지는 무너진다. 두 사람 모두 감정을 추스른 다음, 찰리는 “중령님같이 멋있고 잘생긴 사람은 앞으로 꼭 다정하고 열정적인 생의 동반자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성 찬사도 곁들인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뉴햄프셔로 돌아온다. 뉴욕에서 온갖 곡절을 겪으면서 슬레이드 중령과 찰리 간에는 서로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더불어 깊은 신뢰가 생겼다. 그 와중에 찰리는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슬레이드 중령에게 이야기하면서, 현실적인 이해관계와 친구에 대한 의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자신의 고충을 하소연한다.

    단풍나무 향 품은 미국 대표 위스키

    위스키 잭 다니엘스의 창업주 잭 다니엘.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온 찰리는 전체 학생들이 모이고 이사회 임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상벌위원회에 참석한다. 찰리는 부모님의 여의치 않은 사정 때문에 후견인도 없이 혼자서 자신을 대변하기로 한다. 그런데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예기치 않게 슬레이드 중령이 나타나 후견인을 자처하며 찰리 곁에 앉는다.

    이윽고 진행된 회의에서 또 다른 목격자 윌리스는 그의 후견인으로 동석한 유력인사인 아버지의 조언에 힘입어 그날 밤 콘택트렌즈를 끼지 않아 정확한 정황을 알 수 없었다며 최종 책임을 찰리에게 미룬다. 찰리는 “누군지 보았지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교장은 찰리에 대해 은닉자이며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며 상벌위원회에 퇴학을 건의하겠다고 한다.

    탱고에는 실수란 것이 없다

    이때 슬레이드 중령이 분연히 소리치며 일어서 “찰리는 적어도 밀고자는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이어지는 슬레이드 중령의 명연설은 모든 학생과 상벌위원회 위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마침내 상벌위원회는 찰리의 책임을 면하는 결정을 내리고, 학생들은 그 결정에 환호한다.

    슬레이드 중령은 교정을 벗어나면서 마주친 한 여선생의 비누 향을 정확히 맞히며 또 한 번 타고난 끼를 과시한다. 찰리는 슬레이드 중령을 집 앞까지 배웅하고 조카들과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고 뒤돌아선다.

    영화 ‘여인의 향기’를 시대를 가로지르는 명화 반열에 오르게 한 데는 슬레이드 중령과 한 아름다운 여인이 탱고를 추는 장면의 힘이 크다. 찰리와 함께 들른 뉴욕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슬레이드 중령이 건너편 테이블에 앉은 젊은 여인이 사용한 비누 향을 알아맞히면서 전개되는 이 신(scene)은 더없이 낭만적이고 감미롭다.

    혼자서 남자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이 여인에게 중령은 탱고를 한번 추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여인이 평소 탱고에 관심이 있었지만 정작 배워본 적은 없어 자신이 없다고 말하자, 슬레이드 중령이 다음의 유명한 대사로 여인을 끌어낸다.

    “탱고에는 실수라는 것이 없다. 인생과 달리 단순하며 그것이 탱고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실수를 하면 스텝이 엉키지만 그것 자체가 바로 탱고가 된다.”

    이후 그 유명한 탱고 음악과 함께 환상의 춤 장면이 이어진다. 영화팬 중에는 이 장면 때문에라도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단풍나무 숯 여과 공법

    ‘여인의 향기’에는 탱고말고도 또 하나 중요한 상징물이 등장한다. 잭 다니엘스(Jack Daniel?s)라는 유명한 위스키가 바로 그것이다. 특색 있는 검은색 상표와 ‘Old No 7’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도 유명한 이 술은 탄생지인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이미 상당한 지명도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애주가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술이다.

    영화에서 잭 다니엘스는 찰리가 슬레이드 중령을 첫 대면할 때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안, 그리고 뉴욕에 체류하는 동안 영화 전편에 걸쳐 마치 슬레이드 중령의 찌든 심리적 상태를 대변하듯 계속해서 등장한다. 물론 술이 영화에 등장하는 경우는 이루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중에는 스토리 전개상 꼭 필요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이른바 PPL(product placement) 즉 해당 업체와 상업적인 계약을 맺고 광고 목적으로 등장시키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처럼 하나의 술이 집요하게 주인공의 입과 행동을 빌려 등장하는 경우는 그 예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버번위스키의 대표 주자 짐빔과 함께 미국 사회에서 가장 대중적인 위스키로 손꼽히는 잭 다니엘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술일까? 위스키 잭 다니엘스는 창업주 잭 다니엘(Jack Daniel)의 이름을 딴 것이다. 1850년 태어난 잭 다니엘은 1866년 16세의 나이로 미국 테네시주의 린치버그라는 마을에 처음 양조장을 연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일부 연구자들은 정확한 양조장 개설 연도를 1875년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어쨌든 잭 다니엘은 술을 증류한 뒤 이를 나무통에 숙성시키기 전에 단풍나무로 만든 숯(sugar maple charcoal)을 통과시키는 여과 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써 특유의 향과 부드러움을 얻는 공법을 사용했다. 이로써 그의 위스키는 출시 이후 곧 큰 인기를 끌었다. 초기의 잭 다니엘스 위스키는 코르크 마개를 한 토기 병에 넣어 팔렸으나 1895년 잭 다니엘이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형태의 사각형 유리병이 개발되고, 이후 이 병이 잭 다니엘스 위스키의 심볼이 되었다.

    잭 다니엘은 매우 단신이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키가 160cm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매우 격정적인 성격으로도 잘 알려졌는데, 그가 사망한 이유도 급한 성격 때문이었다. 1911년 어느 날 금고가 잘 열리지 않자 화가 난 나머지 금고를 발로 차서 생긴 상처 때문에 합병증으로 패혈증이 와서 사망했다고 한다. 잭 다니엘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아 자녀가 없었다. 그의 생전에 이미 조카 모트로(Lem Motlow)에게 양조장 경영을 맡겼던 터라 이후 모트로의 아들들이 회사를 이끌었다. 그러나 모트로의 네 아들에게 계승자가 없어 1956년에 세계적 음료회사 브라운-포먼사(Brown-Forman beverage company)에 양도됐다.

    ‘Old No. 7’의 의미

    그런데 잭 다니엘스에 대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잭 다니엘스는 버번위스키다’라는 것이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혼동하고 있다. 잭 다니엘스는 버번위스키와 법적으로 구별되는 ‘테네시위스키’라는 독립 분류에 속한다. 버번위스키와 테네시위스키를 구별짓는 결정적인 차이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테네시위스키는 증류 후 증류액을 나무통에 숙성시키기 전에 단풍나무 숯을 통과시키는 여과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이 과정은 잭 다니엘스 위스키에 버번위스키와 차별되는 독특한 맛과 향을 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 다만 잭 다니엘스가 ‘숙성 전 여과’ 과정 외에 다른 제조 공법에서는 버번위스키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버번위스키의 일종으로 흔히 오해되는 것이다.

    사실상 미국 위스키를 대표하는 버번위스키는 18세기 중반 당시 미국 독립정부가 재정 확보를 위해 위스키에 과중한 세금을 부과하자 이에 반발한 동부 증류업자들이 오늘날의 켄터키주로 이전한 데서 유래했다. 이들 증류업자들은 대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출신으로 고향에서 습득한 증류 기술을 이용해 주로 펜실베이니아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술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이다. 새로운 지역에 정착한 이들은 그곳에서 재배되는 옥수수를 활용해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버번위스키의 효시다.

    버번위스키란 이름은 당시 위스키를 생산하던 지역 이름 버번군(Bourbon County)에서 비롯됐다. 이 지역은 당시 버지니아주에 속해 있었으나 그 후 몇 차례 행정구역 개편을 거쳐 오늘날에는 켄터키주에 속한다.

    버번이란 이름 자체는 프랑스 왕조였던 부르봉(Bourbon) 왕가를 기려 마을 이름을 지은 데서 비롯됐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오늘날 실제 켄터키주의 버번군에서는 버번위스키를 증류하는 회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버번위스키의 탄생에 기여한 사람들로 목사 ‘엘리자 크레이그(Elijah Craig)’를 비롯해 구체적으로 몇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사실 이런 종류의 술은 특정 개인의 개발품이라기보다는 불특정 다수의 노력과 지혜가 모인 결과로 보는 것이 훨씬 논리적인 추론일 것이다.

    현재 버번위스키에는 여러 회사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테네시위스키에는 잭 다니엘스 외에 조지 디켈(George Dickel)이라는 회사가 있을 뿐이다. 잭 다니엘스와 조지 디켈의 차이라면 잭 다니엘스가 약간 무겁고 윤택한 맛인 반면, 조지 디켈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강하다. 물론 회사 규모와 지명도 차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잭 다니엘스에 얽힌 이야기 중 흔히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상표에 있는 ‘Old No. 7’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하는 것이다. 1887년에 만들어진 이 용어의 탄생에는 많은 설명이 소개되고 있지만 이는 그만큼 제대로 된 정설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나마 가장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로는 잭 다니엘이 생전에 성공한 유대인 상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가 만든 7개의 소매점 체인에 강한 인상을 받고 이에 영향을 받아 ‘No. 7’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또 ‘Old’라는 용어는 당시 위스키 생산자들이 증류 후 곧바로 술집에 증류액을 넘기던 것에 반해 잭 다니엘은 위스키를 나무통에서 숙성시킨 다음 판매했던 관행을 강조하기 위해 붙인 것이라고 한다. 현재 위스키 잭 다니엘스는 정확한 숙성 기간을 상표에 표시하지 않지만 대개 4~5년 나무통에서 숙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렬하고 풍요로운 메시지

    잭 다니엘스는 ‘여인의 향기’에서뿐만 아니라 ‘진주만(Pearl Habour)’ ‘스카페이스(Scarface)’ ‘리썰 웨펀(Lethal Weapon)’ ‘어 퓨 굿맨(A Few Good Man)’ 등 수많은 영화에 등장한다. 이는 이 위스키가 그만큼 유명하다는 뜻이고, 상품 광고를 위한 회사의 노력이 매우 적극적이라는 의미도 될 것이다. 그러나 잭 다니엘스 위스키가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만큼 큰 의미를 지니고 그것이 잘 표현된 영화도 드물다. 이는 슬레이드 중령과 탱고, 그리고 잭 다니엘스 삼총사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그만큼 강렬하고 풍요롭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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