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호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 입력2010-01-11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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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프리미엄’ 별로 없다
    • 친이계, 충청·영남에서 선호도 뚝
    • 선거 최대이슈는 경제위기 극복
    • 지지 정당은 한나라 선두
    2010년 6월2일 전국지방동시선거가 실시된다. 16명의 광역자치단체장(시장·도지사)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을 새로 선출한다.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자치권의 향배가 갈린다. 이명박 대통령 5년 임기의 중반에 실시되는 만큼 정부의 국정운영과 여야 정치권의 차기 대권구도에도 영향을 준다.

    정국은 이미 지방선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009년 12월4일부터 자치단체장의 활동과 업적을 알리는 홍보물 발행이 금지됐다. 2010년 2월1일부터 시·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5월 18, 19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치게 된다.

    전국 8000명 여론조사

    여야에선 지방선거에 대비한 물밑 움직임이 한창이다. 16개 광역단체별로 출마예상자들의 면면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광역단체장에 대해선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현직 서울시장 측과 출마예상 여당 의원 간에 날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주류와 비주류로 나뉜 여야 내부사정상 지방선거 후보 경선, 공천을 둘러싼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당별로 후보가 확정되면 여야는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는 여야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신동아’는 지방선거를 6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한국정책발전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광역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6개 광역단체별로 유력 출마예상자들의 여론 경쟁력을 파악하고 주요 정치적 이슈에 대한 유권자의 공감도 및 선거환경을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30일부터 12월10일까지 ACS(Auto Calling System)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성, 연령, 지역별로 할당해 추출됐다. 표본오차는 400명 샘플인 광역단체는 95% 신뢰수준에서 ±4.9%포인트, 500명 샘플인 광역단체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600명 샘플인 광역단체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였다.



    수도권 지지정당 1위는 한나라

    조사 결과 6·2 지방선거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4.7%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19.5%,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는 12.1%, 투표하지 못할 것 같다는 3.7%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전남 72.2%, 제주 70.5%, 광주 69.9%, 대전 67.5%, 울산 66.8% 등의 순이었다. 대구는 57.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5.5%는 한나라당을 꼽았다. 민주당 지지 응답은 26.7%였다. 격차는 8.8%포인트였다. 이어 친박연대 5.3%, 민노당 4.4%, 자유선진당 3.7%, 진보신당 2.3%, 창조한국당 1.1% 등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3%였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서울 41.3%, 경기 39.5%, 인천 34.3%로 세 곳에서 모두 민주당 지지율(서울 24.4%, 경기 28.5%, 인천 29.2%)을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세종시 수정 논란으로 여론이 요동치고 있는 충청권에선 대전의 경우 민주당 26.8%, 한나라당 25.0%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자유선진당은 15.1%였다. 충남은 한나라당 22.4%, 민주당 20.5%, 자유선진당 20.3% 순이었다. 충북도 한나라당 32.0%, 민주당 30.4%, 자유선진당 4.4% 순이었다. 민노당은 울산에서 10.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세종시’ 충청에서만 관심?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세종시 예정지역인 충남 연기군 남면일대 공사현장.

    ‘선호 후보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3.6%는 ‘친이명박 성향의 인물’이라고 답했다. ‘친박근혜 성향의 인물’이라는 응답은 21.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친노무현 성향의 인물’ 17.4%, ‘진보개혁 성향의 인물’ 9.9%, ‘친김대중 성향의 인물’ 9.6%, ‘기타 성향의 인물’ 6.6% 순이었다.

    그러나 광역단체별로 구분했을 때 ‘친이명박 성향의 인물’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경남 등 5개 지역에서만 ‘선호도’ 1위를 했다. 반면 ‘친박근혜 성향의 인물’은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강세였다. 부산·대구·울산·경북·대전·충북·충남 등 7개 지역에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특히 충청권에서 ‘친박근혜 성향의 인물’ 대 ‘친이명박 성향의 인물’ 간 격차는 크게 나타났다. 대전은 26.0% 대 16.0%로 10%포인트 차이, 충북은 28.6% 대 16.7%로 11.9%포인트 차이, 충남은 28.6% 대 13.7%로 14.9%포인트 차이였다. ‘친이명박 성향의 인물’에 대한 충청권의 평균 선호도는 15.5%로 전국평균 선호도인 23.6%에 비해 8.1% 포인트나 낮았다.

    현재 충청권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입장보다는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α’ 입장을 더 지지하고 있다. 이런 점이 지방선거 후보 중 ‘친 이명박 성향의 인물’에 대한 낮은 선호도와 ‘친박근혜 성향의 인물’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반영되고 있었다.

    호남권의 경우 전북은 ‘친노무현 성향의 인물’을 ‘친김대중 성향의 인물’ 보다 오차범위 내(2.9%포인트)에서 더 선호했다. 반면 광주와 전남은 ‘친김대중 성향의 인물’을 ‘친노무현 성향의 인물’보다 뚜렷이(6.2%포인트, 17.3%포인트) 더 선호했다.

    여권의 주류는 친이명박계 성향이다. 영남·충청 유권자가 친이계 후보보다는 친박계 후보를 더 선호한다는 점이 향후 여권의 단체장 후보 경선-공천과정에 어떤 작용을 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현 광역단체장 직무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3%는 ‘일을 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일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는 긍정적인 평가 34.7%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2.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단체장의 직무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울산이 47.3%로 가장 높았다.

    지방선거 최대 이슈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45.6%는 경제위기 극복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중간평가 15.7%, 세종시 문제 14.7%, 4대강 사업 11.6%, 남북 문제 2.5% 순이었다. 정부여당의 경제위기 극복 문제 관련 대처방식이나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에서도 경제위기 극복 문제를 꼽은 응답(광주 41.1%, 전북 41.5%, 전남 43.0%)이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응답(광주 22.4%, 17.6%, 13.5%) 보다 훨씬 높았다. 세종시 문제는 충청권(대전 35.0%, 충북 30.8%, 충남 32.4%)에서만 전국 평균(14.7%) 보다 높게 나왔다.

    ▶▷▶ 16개 광역단체별, 출마예상자들의 ‘단체장 적합도‘ 여론

    16개 광역단체별로, 출마예상자들의 단체장 적합도를 조사했다. 출마예상자들은 기존 언론보도에 출마예상자로 거명된 인사들로 정했다. 광역단체별로 조사대상자(총 8000명)에게 ‘OO시장(또는 OO도지사)으로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해 해당 광역단체의 광역단체장 출마예상자들 중 한 명을 고르도록 했다. 출마예상 인물을 중심으로 놓고 본 여론평가 성격이다.

    * %는‘단체장 적합도’여론조사결과

    *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선:자유선진당 민노:민주노동당 진:진보신당

    ■ 수도권

    -서울-

    ‘서울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는 응답은 2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15.9%,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15.8%,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15.6% 순이었다. 한명숙 전 총리는 6.1%,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3.5%,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1.3%였다.

    손석희 단번에 2위

    손석희 교수(전 MBC 아나운서국장)가 서울시장 출마예상자군에 들어오자 오세훈 시장에 이어 2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손 교수는 2009년 12월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출연자인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손 박사가 서울시장 나간다는데, 생각 있습니까”라고 묻자 “그건 오보입니다”라고 했다. 이후 홍 의원이 “민주당에서 손 박사를 열심히 초빙하려고 하는 거 같다. (안 나간다고) 정말 맹세할 수 있죠?”라고 물고 늘어지자 손 교수는 “제안받은 바도 없습니다. 안 나갑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홍 의원은 “그럼 우리 큰 부담 덜었네”라고 했다.

    ‘손석희 교수가 적합하다’고 한 응답자는 민주당 지지자 중 27.5%, 진보신당 지지자 중 32.4%, 민노당 지지자 중 19.9%, 자유선진당 지지자 중 18.6%, 친박연대 지지자 중 10.0%, 한나라당 지지자 중 5.0%였다.

    현재로선 서울시장선거는 민주당이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 후보를 내놓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오세훈(한·24.3%) 손석희(15.9%) 나경원(한·15.8%) 노회찬(진·15.6%)

    -경기-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지사 적합도’에서 43.1%의 응답을 얻어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김진표 민주당 의원 9.8%,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 7.3%,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6.5%,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2.7%, 원혜영 민주당 의원 2.4%, 이종걸 민주당 의원 1.5% 순이었다. ‘김문수 지사가 적합하다’고 한 응답자는 민주당 지지자 중 28.3%, 자유선진당 지지자 중 29.2%, 민노당 지지자 중 19.1%에 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의원과 전재희 장관을 택한 응답자는 민주당 지지자 중 7.5%와 1.1%에 그쳤다. 김문수 지사의 출마 또는 불출마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김문수(한·43.1%) 김진표(민·9.8%) 심상정(진·7.3%) 남경필(한·6.5%)

    -인천-

    ‘인천시장 적합도’ 응답에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19.0%를 얻어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인천시장(18.8%)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어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 10.9%, 김성진 전 민노당 최고위원 7.7%, 김교흥 전 민주당 의원 4.9%, 문병호 전 민주당 의원 2.5% 순이었다. 그러나 송영길 의원은 서울시장선거 출마도 염두에 두는 등 인천시장선거 출마에 유동적인 상태다. 야권 후보 단일화로 민주당과 민노당의 지지층이 결집할 경우 선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송영길(민·19.0%) 안상수(한·18.8%) 이윤성(한·10.9%) 김성진(민노·7.7%)



    ■ 영남권

    -부산-

    ‘부산시장 적합도’ 응답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8.3%로 가장 높았다. 한나라당 소속 허남식 부산시장은 20.1%였다. 민병렬 민노당 부산시당 위원장(5.7%), 노재철 전 사학연금공단 감사(4.9%),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4.1%), 서병수 한나라당 의원(3.8%), 안경률 한나라당 의원(3.1%)이 뒤를 이었다. 2009년 중순 한 여론조사에서 문 전 실장과 허 시장은 양자 대결시엔 접전양상을 보였다.

    ‘문재인 파괴력’ 확인

    문 전 실장은 출마에 부정적 의견을 누차 밝혀왔다. 그러나 지역 출신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 유권자들은 문 전 실장을 경쟁력 있는 친노 후보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문재인(28.3%) 허남식(한·20.1%) 민병렬(민노·5.7%) 노재철(민·4.9%)

    -울산-

    울산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진보-노동 진영이 한나라당에 가끔 승리를 거두는 지역이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시장 적합도’에서 29.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김창현 민노당 울산시당 위원장 13.8%,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 13.1%, 노옥희 진보신당 울산시당 위원장 8.3%,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5.0%,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 1.7%, 심재명 변호사 0.9% 순이었다. ‘적합도’ 여론에서 박 시장과 다른 한나라당 출마예상자 간 격차가 큰 편이다. 김창현 위원장과 노옥희 위원장의 진보 후보 단일화 여부가 핵심 변수로 점쳐진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박맹우(한·29.9%) 김창현(민노·13.8%) 김기현(한·13.1%) 노옥희(진·8.3%)

    -경남-

    김태호 경남지사는 24.9%의 ‘경남지사 적합도’ 응답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 친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11.8%,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10.2%, 박완수 창원시장 8.1%,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3.5%, 황철곤 마산시장 2.3% 순이었다. 김두관 전 장관이 한나라당 후보에 도전하는 모양새가 다시 연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김태호(한·24.9%) 김두관(11.8%) 강병기(민노·10.2%) 박완수(한·8.1%)

    -대구-

    2006년 대구시장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출마예상자군에 포함시킬 경우 ‘대구시장 적합도’ 여론에서 김범일 시장은 34.9%, 유 전 장관은 21.9%의 응답을 얻었다. 이어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 7.1%, 친노 성향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5.1%,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4.5%,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 1.7%,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민주당) 1.6%였다. 그러나 유 전 장관은 차기 대선 또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김범일(한·34.9%) 유시민(21.9%) 서상기(한·7.1%) 이재용(5.1%)

    -경북-

    김관용 경북지사는 36.6%로 타 출마예상자에 비해 높은 ‘적합도’ 응답을 받았다.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 14.0%,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5.5%,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 5.0% 순이었다. 그러나 대구시장과 경북지사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이 본선 당선으로 볼 수 있어 한나라당 출마예상자 간 여론지지율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김관용(한·36.6%) 권오을(한·14.0%) 박명재(5.5%) 정장식(한·5.0%)



    ■ 충청권

    -대전-

    ‘돌아온’ 염홍철 전 대전시장(무소속)은 26.8%의 ‘대전시장 적합도’ 응답을 받았다. 한나라당 소속 박성효 대전시장은 17.9%에 그쳤다. 두 라이벌 간 격차는 8.9%포인트다. 이어 박병석 민주당 의원 10.2%,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 8.8%, 김창근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위원장 7.3%, 선병렬 민주당 의원 6.2%,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2.2% 순이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염홍철(26.8%) 박성효(한·17.9%) 박병석(민·10.2%) 권선택(선·8.8%)

    이완구 지지층, 한나라에 안 간다?

    -충남-

    ‘충남지사 적합도’ 응답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22.0%로 여전히 1위였다.

    이 전 지사가 “현재로선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대로 불출마를 고수할 경우 이 전 지사 지지자들이 그대로 한나라당의 다른 후보로 옮겨갈 것 같지는 않다. ‘이 전 지사가 충남지사에 적합하다’고 한 응답자는 민주당 지지자 중 17%, 자유선진당 지지자 중 21.7%를 차지하고 있었다.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이 그 다음으로 높은 ‘적합도’ 응답(15.3%)을 보였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2.5%였다. 이어 김학원 전 한나라당 의원 12.2%, 김혜영 민노당 충남도당위원장 7.5%,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 4.1%,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2.3% 순이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이완구(한·22.0%) 류근찬(선·15.3%) 안희정(민·12.5%) 김학원(한·12.2%)

    -충북-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북지사 적합도’ 응답에서 30.5%를 보였다. 이외 한나라당 출마예상자로는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이 9.6%, 김병일 여수세계박람회 사무총장이 5.9%, 한대수 청주상당 당협위원장이 3.9%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이시종 의원 12.9%, 홍재형 의원 8.6%였다.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은 3.0%였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정우택(한·30.5%) 이시종(민·12.9%) 윤진식(한·9.6%) 홍재형(민·8.6%)



    ■ 호남권

    -광주-

    강운태 민주당 의원은 ‘광주시장 적합도’ 응답에서 25.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민주당 소속 박광태 광주시장 14.2%, 이용섭 민주당 의원 11.6%, 정동채 전 민주당 의원 10.6%, 윤난실 진보신당 부대표 3.8%,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2.6%, 정용화 청와대 비서관 1.1% 순이었다. 광주시장선거는 민주당 공천의 향배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강운태(민·25.7%) 박광태(민·14.2%) 이용섭(민·11.6%) 정동채(민·10.6%)

    -전북-

    ‘전북지사 적합도’ 응답에선 민주당 소속 김완주 전북지사가 41.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강봉균 민주당 의원은 10.5%,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는 6.3%, 염경석 진보신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5.9%, 정균환 전 민주당 사무총장은 4.4%,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2%였다. 전북지사선거는 이 지역 맹주인 정동영 의원(무소속)의 민주당 복당 및 지방선거 관여 정도에 따라 판도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김완주(민·41.5%) 강봉균(민·10.5%) 한광옥(민·6.3%) 염경석(진·5.9%)

    -전남-

    민주당 소속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지사 적합도’ 응답에서 31.3%로 가장 높았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13.8%로 그 뒤를 쫓았다. 이어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 13.3%, 주승용 민주당 의원 10.1%, 김기룡 한나라당 전남도당 위원장 3.6%, 박재순 한나라당 최고위원 1.8% 순이었다. 그러나 박 지사는 4대강 행사 참여 문제로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세게’ 경고받은 게 불안 요인이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박준영(민·31.3%) 이석형(민·13.8%) 김경재(민·13.3%) 주승용(민·10.1%)

    ■ 강원·제주

    -강원-

    한나라당 소속 김진선 강원지사가 3선연임 제한 규정에 의해 불출마함에 따라 강원지사선거에는 많은 출마예상자가 거론되는데 이 중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이 ‘강원지사 적합도’ 응답에서 가장 높았다(20.9%). 민주당 후보군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14.1%,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13.1%였다. 한나라당 출마예상자군에 들어있는 권혁인 전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6.8%, 조관일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는 5.0%, 허천 한나라당 강원도당 위원장은 3.1%, 최영 강원랜드 사장은 1.2%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이계진(한·20.9%) 이광재(민·14.1%) 권오규(13.1%) 권혁인(한·6.8%)

    -제주-

    이번 ‘제주지사 적합도’ 응답에서 우근민 전 제주지사(무소속)는 23.8%, 김태환 제주지사(무소속)는 13.1%로 나왔다. 한나라당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11.8%,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은 8.9%,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5.0%였다. 민주당 출마예상자로 꼽히는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은 7.8%, 송재호 전 한국문화관광원장은 5.1%였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시·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왼쪽부터) 우근민(23.8%) 김태환(13.1%) 강상주(한·11.8%) 현명관(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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