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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문화원의 시사영어 따라잡기

In Britain, It′s Crass(?) Warfare

영국은 지금 계급투쟁 중

  • 존 터커 | 영국문화원 강사 john.tucker@britishcouncil.co.kr |

In Britain, It′s Crass(?) Warf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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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ly in recent years has this land known such doubt and grievance among those who will choose the next government. Troops are dying in Afghanistan in a war many people do not understand or support. In a time of dogged recession, the job market is shrinking and national debt is rising. Bankers′ continued hankering for mega-bonuses despite government bailouts has tapped deep, dark pools of resentment, prompting the authorities to declare a populist, windfall tax this week on such payouts. Even in the supposed mother of parliaments, legislators are under scrutiny for the extent of their expenses.

영국인들은 자국의 정치를 그 어느 때보다도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영국의 젊은 군인들은 국민이 이해도 할 수 없고 지지하지도 않는 전쟁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어가고 있다. 경제는 계속적인 하강 곡선을 그리고, 고용 시장은 위축되며 나라의 빚은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 정부가 기업 회생을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가들은 여전히 거액의 보너스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 심기를 극도로 불편하게 만들어 정부로 하여금 이러한 보너스에 대해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포퓰리즘적인 정책을 취하도록 만들었다. 게다가 전세계 의회 정치의 모범이라 불리는 이 나라에서도 의원들의 무절제한 지출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One claim, revealed this week, related to the restoration of a clock tower on a rural mansion. Another, famously, was for houses for pet ducks. The Daily Mirror listed the claims alphabetically as “the A to Z of greed.”

Laid out in budgetary forecasts this week, moreover, the future is one of privation and austerity familiar enough to earlier generations, but an unwelcome intruder after the Blairite dream of magically unlimited economic expansion, encouraged by Mr. Brown in his decade as Chancellor of the Exchequer.

More than usually, the looming electoral tussle is a battle for the heart of an unhappier Britain, fought, this time, on the playing fields (where they still exist) of the state-run schools, in the tax-funded hospital wards and on the police beats in areas of high crime and low hope.



최근에는 한 의원의 시골 저택의 시계탑 수리에 나랏돈이 쓰였음이 밝혀졌다. 어떤 의원이 애완용 오리의 집을 짓는 비용에 세금을 유용한 것은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이러한 의혹을 한데 정리하여 ‘A부터 Z까지의 탐욕의 리스트’라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이번 주 영국 정부는 강도 높은 재정긴축을 예고한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나이 든 세대는 이러한 긴축 기조가 낯설지 않을지도 모르나 고든 브라운이 재무장관으로 재임했던 블레어 시절의 경제 청사진에 고무된 세대에게는 반갑지 않은 뉴스임에 틀림없다.

영국에서 이번 선거전의 향배는 현실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이번 선거의 승리 여부는 ‘공립 학교의 운동장, 국가 보조를 받는 병원, 슬럼가 경찰의 순찰구역’에 달려있다.

At this time of national unease, Mr. Brown′s unpopularity has been deepened by mishaps and missteps that cling to him like a miasma of political clumsiness.

The prime minister has been heartened by successive opinion surveys showing Conservatives′ lead over Labour narrowing, although it is still pretty wide 38 to 30 percent and the majority of voters expect that Mr. Cameron will emerge the electoral victor.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어 있는 현 시점에서 정치에 서툴다는 브라운 총리의 이미지는 그의 발목을 잡고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그에게 있어 보수당과 노동당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보수당 지지율은 38%, 노동당 지지율은 30%로 그 격차는 여전히 현격하다. 영국인 대부분이 이번 선거의 승리자는 데이비드 캐머런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r. Brown′s manner in Parliament has been less brooding and hang-dog, as if he has been tutored by some dark spin doctor in the delivery of punchy one-liners, not just about his adversary′s education. Last Wednesday, for instance, he turned to Mr. Cameron and quipped: “When I listen to him now, it seems to me that he has lost the art of communication, but not, alas, the gift of speech.”

Indeed, Mr. Brown′s Etonian jibe has illuminated a central dilemma for the opposition leader, who wants to establish the Conservatives as a party for all Britons not just for posh people with fancy names without alienating its traditional support among the blue-rinse, white-collar middle class.

마치 스핀 닥터의 지도라도 받는 듯 의미심장한 발언들을 연이어 쏟아내며, 최근 브라운 총리의 서툰 이미지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듯하다. 지난 수요일에도 그는 캐머런을 향해 일갈했다. “그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자니, 말재주만 남고 의사소통의 기술은 사라져버린 것만 같다.”

브라운의 이튼 발언은 캐머런이 지니고 있는 어려움을 잘 부각하고 있다.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었던 노년층, 화이트칼라 중산층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캐머런은 보수당을 비단 영국의 기득권층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모든 계층의 영국인을 위한 정당으로 보이게끔 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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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터커 | 영국문화원 강사 john.tucker@britishcounci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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