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호

미래전략연구원 신임 원장 김형찬

  • 글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사진 / 동아일보

    입력2010-02-03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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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전략연구원 신임 원장 김형찬
    민간 정책연구기관인 미래전략연구원(www.kifs.org)이 1월5일 신임 원장으로 김형찬 고려대 철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2년.

    김 교수는 동아일보 학술전문기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를 지냈다. 신임 이사장에는 구해우 미래재단 상임이사가 선출됐다.

    미래전략연구원은 2001년 출범한 싱크탱크로 실천적 연구를 통해 미래사회의 흐름을 읽고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왔다. 92명의 연구위원으로 구성됐으며 7개 전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미래전략연구원을 보수, 진보의 기득권을 넘어서는 모범적 연구집단으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전략연구원이 다른 민간 싱크탱크와 차별화하는 점은….



    “미래전략연구원은 처음부터 실무그룹과 전문가그룹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장경험과 이론을 결합하는 광범위한 ‘연구 네트워크’가 미래전략연구원의 강점입니다.”

    -미래전략연구원을 어떤 싱크탱크로 키울 계획인가요?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하는 싱크탱크라면 지식사회에서의 ‘보수’또는 ‘진보’라는 기득권부터 포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식권력의 기득권을 타파할 겁니다.”

    -철학이 전공입니다. 철학자라는 점이 원장으로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사회과학 중심으로 이뤄져온 정책대안 논의에 인문적 정신을 더하면 더욱 깊이 성찰할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 전략과 전망을 모색하는 데 철학자라는 점이 도움이 될 겁니다. 정책대안 논의에 인문학자들을 참여시킬 겁니다.”

    -학제 간 연구가 중요한 까닭은 뭔가요?

    “학제의 구분은 전문 연구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싱크탱크는 현실사회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곳이고요. 학제 간 구분의 틀을 넘어서지 않고는 현실을 온전히 파악할 수도, 대안을 제시할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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