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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몬테크리스토’의 여인 옥주현

“무대는 연애상대 아닌 내 인생… 아름다운 소극장 무대 꿈꿔요”

  • 최영일│문화평론가 vicnet2013@gmail.com│

뮤지컬‘몬테크리스토’의 여인 옥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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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요정에서 여인으로

뮤지컬‘몬테크리스토’의 여인 옥주현
▼ 지금 하신 말씀은 제가 알아온 옥주현씨 이미지와 많이 다르네요. 항상 자신감 넘치고 늘 당당한 모습으로 보이거든요.

“알아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의미를. 저 스스로 대중의 눈에 비친 저의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분들도 제가 무대 위에서 불안해한다고 말하면 놀라세요. 그런데 제가요, 의외로 여리고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이에요. 옥주현이 무대에서 긴장하고, 드레스 속에서 떨고 있다고 하면 다들 안 믿으시죠? 하지만 이런 모습도 분명한 제 모습입니다.”

▼ 뜻밖이네요. 알고 보면 원래 신중한 성격이셨던 건지, 아니면 30대로 접어들면서 성숙한 성격으로 변해가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어느 쪽이세요?

“아주 털털하고 적극적인 면에서 소심하고 여린 면까지 다 제 모습인 것 같아요. 성격의 범위가 좀 넓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죠. 20대엔 정말 열심히 달렸어요. 막 달리다보니 넘어지는 일도 많았고 당연했죠. 넘어지고 우여곡절을 겪고, 시행착오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땐 너무 솔직해서 당하기도 하고. 그런데 30대가 되니 쌓인 경험도 있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도 생기고, 하여간 세상을 사는 지평이 좀 넓어졌다고 할까요?”



▼ 20대 청춘보다 30대가 된 지금이 더 행복하세요?

“네. 분명히 그래요. 그때가 나빴다거나 싫다는 뜻이 아니라 모르던 세계가 더 있었구나 하는 느낌, 지금이 더 행복하고 앞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행복해질 것 같은 기대감이 커요. 솔직한 심정이에요.”

▼ 공인이 아닌 개인으로서 구체적으로 뭘 할 때가 제일 좋고 행복해요?

“어린 나이일 때는 이런저런 이벤트에 막 좋아하고 행복했었어요. 그런데 이젠 일상의 소소한 분위기를 음미할 때 행복을 느껴요. 예를 들어 흐린 날 커피를 마신다든가. 전 흐린 날을 좋아해요. 커피향이 더 짙게 느껴지고, 피어오르는 막연한 그리움을 느껴볼 수 있죠. 또 좋은 날씨에는 산에 오르는 것도 좋아하고. 집에서는 이것저것 뭔가를 만들어요. 요리도 좋고, 바느질도 좋고. 엄마는 저를 보고 ‘너는 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늘 꼼지락거리니?’라고 자주 핀잔을 주세요.(웃음)”

▼ 이제 행복한 30대를 시작한 옥주현씨가 20대 핑클 시절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그냥 최선을 다하라고요. 물론 저는 그때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 후회는 없어요. 또 순간을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시행착오를 겪게 되겠지만 피해가라고 하지는 않겠어요. 다 필요한 것일 테니,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현재가 있는 것이죠. 우리가 인터뷰를 막 시작한 것 같은데 이미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잖아요? 과거의 아이돌이 지금의 아이돌에게 주는 말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겪어야 할 일을 겪되 후회 없이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정말 최선인 것 같아요.”

▼ 끝으로 묻겠습니다. 옥주현씨가 그리고 있는 미래비전은 무엇입니까?

“감사하게도 지금까지는 어릴 때 제가 그리던 꿈들이 예정대로 잘 이루어져왔습니다. 말씀드렸던 대로 곡절이야 있었지만 차근차근 잘 온 것 같아요. 앞으로의 꿈이요? 제 가슴속에 담겨 있죠. 여러 가지가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깨닫고 배운 것 중 하나가 소중한 것일수록 말을 아껴야 한다는 것이에요. 때가 될 때까지는 담아두고 있을래요. 때가 되면, 말하게 되겠지요. 아직은 기다림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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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문화평론가 vicnet2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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