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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본 세상

PC는 파레토 법칙, 스마트폰은 롱테일 법칙

모바일 인터넷의 진정한 가치

  • 김지현│IT 칼럼니스트 http://oojoo.co.kr│

PC는 파레토 법칙, 스마트폰은 롱테일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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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어디서 볼까?

하루 24시간 중 언제 스마트폰을 주로 보는지 살펴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PC를 사용할 수 없는 곳, 접근성이 떨어지는 때에 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그 장소는 주로 어디일까.

출퇴근 시간대에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것은 그만큼 버스와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본다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 공간은 대중교통수단일 것이다. 이러한 사용 패턴은 지하철에서 우리의 눈을 사로잡던 무가지와 각종 지하철 광고 효과에 영향을 줄 것이다. 물론 잡지, 신문, 책을 보는 시간도 줄어들게 만들 것이다.

다음으로 거리, 커피숍, 쇼핑몰 등 이동이 잦은 장소에서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거리나 커피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을 때우고자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혹은 특정 장소를 찾거나 무엇인가 급하게 정보를 검색하고자 이러한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도 한다. 쇼핑몰에서도 물건 구매를 위한 정보를 찾거나 가격비교를 위해 모바일 검색을 즐겨 한다.

재미있는 것은 PC가 있는 곳에서 모바일 인터넷을 쓰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 집, 학교,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빈도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집에서는 TV를 보거나 식사를 할 때, 혹은 침대 위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잠깐 정보를 검색하거나 시간을 때우고, 메일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이용된다. 이러한 사용 행태는 학교의 공강시간, 회사의 회의 시작 전이나 엘리베이터 등에서 목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얼마나 볼까?

PC는 파레토 법칙, 스마트폰은 롱테일 법칙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

그렇다면 이러한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모여서 하루 24시간 중 몇 시간이나 스마트폰을 보게 만들까. 이 시간이 많아질수록 거기에서 발생하는 비즈니스의 규모도 커지게 마련이다.

필자의 경우를 예로 들면 하루 24시간 중에 어떤 스크린(TV, PC 모니터, 스마트폰 화면, 아이패드, 전자책 등)에 집중하는 시간은 10시간 남짓하다. 갈수록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스크린을 볼 수 없던 시간과 장소(버스, 지하철, 길거리, 식사 중)에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전자책 같은 기기를 보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사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만 해도 하루에 휴대전화 화면을 보는 시간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동안에 불과했다. 그 시간은 다 합쳐봐야 채 30분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하루 2시간 넘게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다. PC를 보는 시간과 비교하면 아직 적다. 하지만 TV보다 많은 시간을 3인치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데 소비하고 있다.

PC는 파레토 법칙, 스마트폰은 롱테일 법칙

PC, TV,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중 어느 것이 우리의 시간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될까.

필자는 IT 전문 직장인이라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고 있기에 이러한 데이터를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는 PC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필자보다 더 적을 것이다. 반면 휴대전화는 24시간 들고 다니기 때문에 PC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PC보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시간은 계속 늘게 될 것이다. 비록 이 시간이 PC를 보는 시간을 추월하지는 못할지라도 PC에 육박할 만큼 증가를 거듭할 것이다.

무엇보다 PC를 보는 시간에서는 파레토의 법칙(20%의 천재가 80%의 범인(凡人)을 먹여 살림)처럼 일부 사용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에선 롱테일의 법칙(그간 간과돼오던 80%의 범인이 모여 막대한 수익을 창출)처럼 많은 사람에 의해 평균 사용 시간이 늘게 되어 실제로 비즈니스 차원의 의미 있는 시간은 스마트폰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신동아 201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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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IT 칼럼니스트 http://ooj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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