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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 농협 출범 50년, 한국농업이 사는 길 - ②

농촌지도사업에서 구매·판매사업, 신용사업까지…국민기업으로 거듭나

농협의 역사

  • 한상진│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greenfish@donga.com

농촌지도사업에서 구매·판매사업, 신용사업까지…국민기업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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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도사업에서 구매·판매사업, 신용사업까지…국민기업으로 거듭나

농협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2009년 1월7일.

1990년대 초반,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되면서 농협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타산업과 마찬가지로 농업에도 국제경제 논리가 도입된 것이다. 달라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농협은 농어촌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특히 농업구조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무료법률지원사업, 소비자보호사업 등 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도사업도 전개됐다. 친환경 첨단 농법도 소개, 도입됐다. 한마디로 농업의 전문화가 시작된 것이다. 농협은 지역별로 운영되던 영농지도요원을 품목별로 바꾸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시스템도 구축했다. 그런 노력의 성과는 1990년대 후반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향상된 소비자들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생활지도 사업도 전개

농협이 추진해온 생활지도사업은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농협은 국민경제의 성장과 농업, 농촌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생활지도 사업을 실시했는데, 1960년대 농촌 부녀자를 대상으로 한 저축운동이 그 첫걸음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생활지도 사업은 1970년대에 들어서야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1973년 지역농협에 ‘부녀(婦女)부장’이란 제도를 도입하면서 부녀회를 통한 집단지도방식의 생활지도활동을 전개한 것이 그것이다. 생활물자사업과 연계한 마을단위 구판장 운영, 가계부 기장운동, 공동취사장 운영, 어린이 공부방 운영, 농번기 유아원 운영 등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1980년대 시작된 부녀교실, 주부대학이나 1990년대 시작된 노인대학, 상설 취미교실 등도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2011년 현재 농협이 실시하는 생활지도사업으로는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등 여성조직 육성사업과 주부대학, 생활문화센터 등을 꼽을 수 있다.

농협이 여성 농업인에 대한 지도사업을 강화한 결과 농촌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도 대폭 늘어났다. 1997년 지역농협에 첫 여성이사가 탄생한 이래 2006년 1월 첫 여성조합장이 당선되었고 2009년에는 전국적으로 여성 농협임원이 372명, 여성대의원은 1만730명에 달하고 있다.

농협이 펼치는 이러한 지도사업(문화사업)의 중심에는 농협문화복지재단(재단)이 있다. 2002년 6월 농업인 자녀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농협장학회’를 모태로 만들어진 이 재단은 2004년 7월 설립됐다. 농협장학회도 운영 중인 이 재단은 2009년 말 현재 총 4004억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재단은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결혼이민자 모국방문지원 사업 등에도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11학년도부터 운영될 예정인 농업인자녀를 위한 기숙사도 큰 성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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