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호

지구 대멸종 인간까지 휩쓴다?

  • 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hanmail.net

    입력2011-03-21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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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생명체의 대멸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 ‘일어날 수 있다’와 ‘일어나고 있다’는 뉘앙스에 차이가 있다.
    • 후자는 더 위기감을 불러일으킨다.
    • 우리는 이것을 멈추기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지구 대멸종 인간까지 휩쓴다?
    지구 생명체 멸종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의 최초 출처는 어디일까.

    그것은 3월2일 미국 ‘네이처’지에 실린 논문이다. 미국 버클리의 캘리포니아대 생물학 교수 앤서니 바노스키 연구진은 화석 기록상의 멸종률과 현재의 멸종률을 비교했다. 현재의 멸종률은 포유류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진은 지난 500년 동안 포유류 5570종 중 적어도 80종이 사라졌다고 본다. 반면 화석 기록상 포유류 멸종률은 100만년에 2종 이하였다. 그러니 현재의 멸종률은 사실상 대량 멸종 수준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추세가 계속되면 지금의 멸종 위기종과 취약종은 100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 향후 3세기에서 22세기 사이 지구 생물체의 75%가 사라지는 대규모 멸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대멸종의 특징은 인간이 일으킨다는 점이다. 서식지 파괴, 공해, 온난화, 전염병 등이 지구 전체에서 생물들을 없애고 있다는 것이다.

    역대 6번째 대재앙

    인간이 일으키는 이 멸종을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지구의 생물체는 다섯 차례 대규모 멸종을 겪었다. 이들 사건으로 지구 생물체는 적을 때는 50%, 많을 때는 95%가 사라졌다. 공룡도 대멸종 사건으로 사라졌다.



    바노스키 연구진이 강조하고 있지만, 앞서의 다섯 차례 멸종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섯 번째 대멸종과 성격이 다르다. 지난 멸종은 소행성 충돌, 빙하기 같은 자연 현상으로 일어났다. 반면에 여섯 번째 멸종은 인류가 공통의 조상에서 내려온 친척 종들을 없애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이 죽음의 물결이 인간에게도 밀어닥친다고 한다.

    대멸종이란 생물 다양성이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일컫는다. 얼마나 줄어들어야 대멸종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지난 다섯 차례 대멸종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대략 해양 생물 종의 65% 이상이 사라졌다. 해양 생물은 죽으면 바다 밑에 쌓여서 화석이 되기 쉽다. 상당수 육상 생물은 여러 환경 요인으로 인해 화석이 되기 전에 없어진다. 그래서 육상 생물이 얼마나 멸종했는지는 파악하기가 더 어렵다.

    생명체는 약 38억년 전부터 지구에 존재해왔다. 5억7000만년 전까지는 단세포 형태였다. 약 6억7000만년 전 첫 번째 대멸종이 일어났다. 그러나 대멸종이라는 말이 와 닿지는 않는다. 세균 같은 단세포 생물은 거의 화석으로 남지 않는다. 설령 미생물 수억 종이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해도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 것이다. 어쨌든 당시 살고 있던 생물들은 거의 전멸했지만 이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대멸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5억7000만년 전 생물은 갑자기 다양해졌다. 조물주가 세포를 이렇게도 만들어보고 저렇게도 만들어보며 갖가지 형태를 시험하는 양 온갖 생물이 등장했다. 최초의 척추동물도 이 시기에 출현했다. 생물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해서 이것을 캄브리아기 대폭발이라고 한다.

    멸종 피한 극소수엔 기회

    이렇게 마구 늘어난 생물들은 4억4400만년 전 갑자기 사라졌다. 바로 첫 번째 대멸종이다.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기에 일어난 이 사건으로 해양 생물 집단의 50%가 사라졌다. 학자들은 이 대멸종이 빙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지표면의 대부분이 얼어붙으면서 해양 환경에도 변화가 일어나 많은 생물이 죽었다는 것이다.

    지구 대멸종 인간까지 휩쓴다?

    노르웨이의 만년설이 녹아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 자연이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

    죽은 생물들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대멸종 사건은 살아남은 극소수 생물에게는 무주공산의 터전을 제공한다. 누구든 가서 차지할 수 있는 텅 빈 새 환경이 그들을 기다린다. 그렇기에 대멸종 이후 생물은 다시 급격히 늘어난다. 그러면서 앞서 없었던 새로운 생물들이 출현한다.

    늘어나던 생물들은 3억6500만년 전 두 번째 대멸종을 맞았다. 고생대 데본기였다. 데본기는 어류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온갖 어류가 가득했다. 상어도 이때 처음 출현했다. 이 대멸종 사건으로 열대 해양 동물의 약 70%가 사라졌다. 이 대멸종도 기후 변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열대 해양 생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아 빙하기가 다시 찾아왔을 수 있다.

    그 뒤 약 1억년에 걸쳐 생물은 크게 번성했다. 파충류도 출현했다. 그러다가 2억5000만년 전 페름기 말, 세 번째 대멸종이 일어났다. 수백만년에 걸쳐 지속된 이 대멸종 사건은 생물에게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주었다. 모든 해양생물의 약 95%가 사라졌다. 육지에 살던 동물도 75%가 전멸했다.

    페름기 대멸종은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일어났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화산 폭발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대규모 화산 폭발로 하늘이 가려지면서 기후가 변하고 기온이 떨어지며 산소도 부족해져 수백만년에 걸쳐 생물들이 죽어나갔다는 것이다. 인류의 입장에서 이 대멸종은 행운이었다. 포유류의 조상인 포유류형 파충류는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자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약 5000만년 뒤인 2억800만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네 번째 대멸종이 일어났다. 생명체의 약 35%가 사라졌다. 포유류형 파충류도 없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후손을 남겼다. 바로 공룡과 포유류였다. 둘 중에 세상을 지배한 것은 공룡이었다. 공룡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트라이아스기 대멸종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페름기 대멸종 때처럼 고온과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났던 것은 분명하다. 이 대멸종도 인류에게는 유익했다. 이 사건으로 자연에 빈자리가 생기자 진정한 포유류가 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공룡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1억년 넘게 세월이 흐른 뒤인 6500만년 전, 백악기 말기에 다섯 번째 대멸종이 일어났다. 학자들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거대한 흔적을 남긴 소행성의 충돌이 이 대멸종의 원인이라고 추정한다. 인도에서 엄청나게 넓은 면적을 용암으로 덮으면서 분출한 화산이 원인이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이로 인해 생물 종의 약 75%가 사라졌다. 몸무게 25㎏을 넘는 육상 동물은 거의 전멸했다고 보면 된다. 지구를 지배하던 거대한 몸집의 공룡도 예외가 아니었다. 공룡의 시대는 끝났다.

    몸집이 작고 땅속에 굴을 파고 지낸 포유류는 살아남았다. 포유류에게 신천지가 열린 셈이었다. 공룡 등 포식자가 전멸하자 이들은 마침내 땅 위로 올라왔다. 마구 번식하고 분화해감으로써 포유류의 시대를 열었다.

    그런데 왜 대멸종 과정에서 어떤 종은 죽고 어떤 종은 살아남는 것일까? 이 질문은 중요하다. 그 답을 알면 여섯 번째 대멸종이 본격화할 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삭빠른 종이 살아남고 융통성 없는 종이 죽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작은 체구에 날렵하고 교활한 육식 공룡인 벨로키랍토르가 사라진 반면 먹이를 노릴 때를 빼고는 거의 굼뜬 상태로 생활하는 악어가 살아남은 게 잘 설명이 안 된다.

    몸집이 크고 힘이 센 것이 생존에 유리한 것도 아니다.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몸집이 큰 쪽이 살아가는 데 유리하다. 대체로 몸집이 큰 사자는 몸집이 작은 사자보다 짝을 얻고 먹이를 잡고 영토를 지키는 일을 더 잘한다.

    약삭빠르면 살아남을까

    지구 대멸종 인간까지 휩쓴다?

    시베리아·한국 등지에 서식하던 호랑이는 지금 멸종이 임박해있다.

    그러나 환경이 척박해지면 큰 몸집은 장애가 된다.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일으킨 먼지 구름이 3년 동안 하늘을 가려 어두컴컴한 환경에서 몸집이 큰 동물은 작은 동물에 비해 포식자의 표적이 되기가 더 쉽다. 작은 동물은 거의 들키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는 반면, 몸집이 큰 동물은 앞이 잘 안 보이는 곳을 굼뜨게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또 몸집이 크면 그만큼 많이 먹어야 하므로 척박한 환경에선 더 일찍 지쳐 쓰러지게 된다.

    개체 수가 많은 것은 종의 보존에는 유리한 일임에 틀림없다. 당연히 수가 많으면 그만큼 살아남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멸종 위급종, 위기종, 취약종이라고 분류되는 종들은 개체 수가 적기 때문에 그렇게 분류된다. 현재 지구에는 개체 수가 수천, 수백, 수십 마리나 몇 마리에 불과한 종들이 있다. 여기에다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닥치면 멸종은 시간문제다.

    예컨대 어떤 조류가 겨울에 멀리 남쪽으로 갔다가 봄에 돌아왔는데 그 사이에 살던 숲을 사람들이 베어버렸다면? 그 종의 개체 수가 얼마 안 된다면? 한 계절 만에 멸종할 수 있다. 반면 개체 수가 많다면 그중의 몇몇은 숲이 아닌 도시의 공원이나 건물 창턱에 둥지를 틀고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할 것이다. 따라서 개체 수가 많을수록 대멸종 사건 때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것이다.

    분포도 대멸종에서 살아남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개체 수가 많다고 해도 전부 한 곳에 모여 있다면 위험한 일이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것은 전멸당할 확률을 낮춘다.

    북아메리카 동부에 살던 여행비둘기가 대표적 사례다. 여행비둘기는 인류가 아는 그 어떤 새보다도 개체 수가 많았다. 떼를 지어 날아갈 때면 하늘이 컴컴해지고 배설물이 비처럼 쏟아졌다. 1800년대 중반까지 북아메리카에 사는 새 10마리 중 4마리가 여행비둘기였다. 그러나 유럽 이민자들이 닥치는 대로 잡으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마지막 여행비둘기는 1914년 동물원에서 사망했다. 만약 여행비둘기가 동부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 여기저기에 분포해 있었다면 지금까지 살아남았을 것이다.

    3만년 전까지 유럽 북부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도 마찬가지다. 만일 이들이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메리카에까지 퍼져 있었다면 인류는 지금처럼 호모사피엔스 한 종이 아니라 두 종으로 나뉘어 티격태격하며 살고 있을지 모른다.

    개체 수와 분포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인류야말로 어떤 위기가 닥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인 듯하다. 개체 수가 수십억에 달하고 지구의 곳곳에, 심지어 남극, 땅속, 우주 상공에까지 퍼져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개체 수나 분포는 대멸종을 피하는 절대 조건은 되지 못한다.

    생물의 역사를 보면 공룡은 지금의 인류와 비슷했다. 공룡은 개체 수가 많았고 지금의 인류에 거의 맞먹을 정도로 지구 곳곳에 퍼져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백악기 말에 한꺼번에 전멸했다.

    체구나 살아가는 방식이 서로 다르고 개체 수가 많으며 곳곳에 퍼져 있다는 생존 기준은 한 가지 요소의 서로 다른 표현에 불과하다. 바로 다양성이다. 생물이 대멸종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양성 때문이다.

    지구의 생명체가 다섯 차례의 큰 위기와 그보다 규모가 작은 무수한 멸종 사건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생물을 다양화한 점에 있다. 생명은 꾸준히 새로운 종들을 빚어내왔다. 개체군, 생태계, 생물권도 생명이 살아남기 위해 끝없이 자신을 다양화함으로써 나온 산물이다. 생명은 다양화하면 그만큼 온갖 변화로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안다. 달리 말하면 유전자를 다양화할수록 환경 변화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인류가 일으키고 있는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이 전제 조건을 무너뜨림으로써 일어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인류는 수를 늘리고 곳곳에 흩어져 살며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자화자찬한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다양성의 감소, 진정한 위기

    인류는 안팎으로 스스로를 획일화하고 있다. 인구는 급속히 팽창하고 있지만 유전적 다양성은 오히려 급감하고 있다. 남아메리카 아마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중부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 사는 부족민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들 종족은 지배적 다수 인종과 혼혈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류의 유전적 다양성은 훼손되고 있다.

    또한 인류의 대부분은 도시에서 거주함으로써 서로 닮아가고 있다. 도시생활은 뉴욕이나 도쿄나 상파울루나 본질적으로 비슷비슷하다. 그 삶은 자본주의, 관료적 통제, 과학기술 및 물질주의를 중심으로 영위된다. 세계 어느 도시에 살든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철근콘크리트 고층빌딩에서 일하며 매스컴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의 월드뉴스를 접하게 된다. 대체로 경제성장과 개인 부의 증식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살아간다. 주거지의 내부구조, 가전제품, 취미활동에 이르기까지 정신적, 물질적 삶의 양식 전반이 유사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간의 차이점이란 서로 명절이 다르고 그때 가끔 전통의상을 입는 정도다.

    인류는 태평양 한가운데의 외딴 섬, 뜨거운 사막, 바닷물이 얼어붙는 극지방까지 퍼져나가 있지만 사실은 통신망과 각종 첨단 장치들을 통해 점점 더 시간적, 공간적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 즉 인류가 지구 환경에 대처하는 방식은 점점 더 단일화하는 것이다.

    인류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도 지속적으로 척박하게 하고 있다. 1만년 전 아메리카로 들어와 매머드를 비롯한 대형 포유류를 전멸시켰다. 2000년 전엔 하와이에서 조류 39종을 없앴고 1000년 전엔 뉴질랜드에서 모아 13종을 전멸시켰다. 지금의 생명체에 대한 위협은 과거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인류는 지구 곳곳에서 숲을 파괴하고 있고 온실가스로 전세계적 기상이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오염물질 배출로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자각하지 못한 채 종을 없앴지만 이제는 알면서도 더 과감하게 제거하고 있다.

    인류도 멸종에 취약해져

    국제자연보호연맹(ICUN) 보고서는 38만여 종에 달하는 전세계 식물 가운데 5분의 1 이상이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지구상의 삶에 커다란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야생 동물도 상업적 목적에 의한 남획과 환경 파괴로 급격히 개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아무르호랑이(한국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제학술지 ‘포유류 생물학’ 최근호 논문에 따르면 아무르호랑이는 유전 다양성이 감소해 유효 개체수가 14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산양은 국내에선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에 80여 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3월6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의 밀거래 규모는 연간 60억파운드(약 11조원), 야생동물 밀거래 규모는 연간 200억달러(2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랑이와 표범의 뼈는 강장제로 사용되고 브라질 아마존의 앵무새는 한 마리당 무려 9만달러에 거래된다. 매년 압수되는 상아만 2000만달러(227억원)에 달한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상아와 코뿔소 뿔 거래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북생존협회(TSA)에 따르면 328종의 거북과 바다거북 중 절반 이상은 사라질 위기다. 거북이 주로 식용과 중국 전통약재로 사용되고 서식지가 급속히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협회 보고서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시장에선 매년 종교기념일 하루 동안 10만 마리의 거북이 도살된다고 했다.

    생명체가 멸종하는 것은 지구가 인류가 살아가기에도 좋은 곳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더욱이 인류 자신도 멸종에 점점 더 취약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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