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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여권 신·구 권력충돌과 새판 짜기

이명박·이재오·박근혜계 의원 3인의 심야 설전

민심 떠난 이재오 당 운영 주도해선 안 돼, ‘이재오 배제’ 이분법은 회오리 몰고 올 것

  • 사회·정리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이명박·이재오·박근혜계 의원 3인의 심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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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당 지도부도 비주류로”

이명박·이재오·박근혜계 의원 3인의 심야 설전

조해진
- 서울대 법학과
- 서울대 법학 석사
- 이명박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 한나라당 대변인
-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경남 밀양)

사회 : 친박근혜계 입장에선 이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앞으로는 당·정·청 관계가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 거죠? 당이 라면을 선택하고 정부는 끓이기만 하는 식으로?

이혜훈 : 하하. 자유당 시절의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느낌 같은 것이라고 봐요.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갔던 당·청 관계를 이제는 당이 중심이 되어 주도하는 관계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비대위도 이런 정신에 맞춰 구성됐으면 좋았는데 일종의 반발로 (친이계 정의화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됐어요. 당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과 다르다고 봐요. 어쨌든 앞으로 더 중요한 일이 남아 있잖아요. 당 지도부, 더 중요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는 이왕 바꾸기로 한 이상 그 방향대로 갔으면 좋겠어요.

조해진 : 비대위 인선을 봤을 때 ‘참 우리 당에 사람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이혜훈 : 하하. (권택기 의원은 웃지 않음)



조해진 : 이 비상시국을 돌파해야 하는 기동대를 꾸리는 데 있어 아무런 콘셉트가 없는 거예요. 공중전을 하기 위한 건지, 지상전을 하기 위한 건지.

여권 권력향배의 알파이자 오메가, 이재오

사회 : 이번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굉장히 극단적인 해석이기는 하지만, 한나라당 일각에선 ‘이재오 장관이나 그분과 친한 분들에게 당을 맡겨서 과연 이 당이 공정한 총선 공천이라든지 나아가 총선 승리가 가능할 것인가’라는 회의(懷疑)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 때문에 상당수 의원이 원내대표 선출 시 친이재오계를 뒤로 미루고 새로운 선택을 했다는 건데요. 친이재오계의 입장에선 이러한 해석은 잘못된 것이겠죠? 어쨌든 친이재오계는 이런 시각을 돌파해야 할 것 같은데요?

권택기 : 이재오계가 있습니까? (언론에서) 그렇게 규정짓는다고 하는데 사실 한나라당의 주류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주류예요. 거기에 특임장관으로서 이재오 장관이 역할을 해왔던 거죠. 만약 이재오 장관이 개인계파를 만들었다면 아마 이보다 더 강했을 수도 있고 계파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누군가는 마치 전당대회를 지금부터 스타트하는 것으로 만들고 있어요. 국민에겐 한나라당이 또 자리싸움하는 것으로 비치지 않을까요? 사람 바꾸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전당대회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특임장관 더는 하기 어려워”

사회 : 권택기 의원께선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친이재오계 안경률 원내대표 후보에게 투표한) 64명의 중심축도 급격하게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그러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건가요?

권택기 :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금까지 해온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죠.

사회 : 이 장관이 해온 역할이라는 게 무엇인가요?

권택기 : 이명박 정부를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는 당내 축을 만드는 역할이었죠. 그런데 이에 대해 비판이 나오잖아요. 그러니 (이 장관은) 물러날 수밖에 없는….

사회 : 이 장관으로선 억울한 일인가요?

권택기 : 억울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문제이고, 이 장관으로선 이제 그 역할을 다시 할 수 없는 위치가 되고 있거든요.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정운영을 이렇게 할 건데 당이 이렇게 와줬으면 좋겠다’라고 구주류든 신주류든 설득해야 해요. 누군가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하는데 이 일을 누가 할 거냐?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거죠.

사회 : 대통령이 직접?

권택기 : 아니면 누가 할 건데요? 지금까지는 특임장관이 해왔지만. 안경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위해 당내 중심축을 만들려고 했는데 원내대표 선거에서 안 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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