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호

아시아 첫 국제 에이전시 UAM 정영범 대표

  • 글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사진 / 지호영 기자

    입력2011-07-22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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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첫 국제 에이전시 UAM 정영범 대표
    “아시아는 지금 하나의 문화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류를 넘어 아시아류를 지향하는 에이전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6월24일 공식 출범한 UAM(United Asia Management)의 정영범 대표는 설립 취지를 이렇게 설명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UAM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국제 에이전시다. 한류를 이끄는 6개 주요 기획사가 공동 출자해 만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소속), YG엔터테인먼트(빅뱅 2NE1 구혜선 등), JYP엔터테인먼트(2PM 2AM 미스A 등), 키이스트(배용준 이지아 김현중 등), AM엔터테인먼트(장동건 신민아 현빈 등),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수애, 김남길 등)가 그 주역이다.

    이들 기획사가 의기투합하기까지는 정 대표의 공이 컸다.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이기도 한 그는 원빈, 윤손하, 한채영, 양동근 등을 발굴해 스타로 키운 연예계의 미다스 손이다.

    “1월 초 기획사 7곳에 UAM 설립을 위한 공동 출자를 제의했어요. 각사를 직접 찾아가 의견을 타진했는데 5곳에서 흔쾌히 수락했어요. 모두 이전부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이전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거든요.”

    할리우드 에이전시 시스템을 표방한 UAM은 스타의 초상권과 지적재산권 관리는 물론 해외 캐스팅도 대행한다. 국내 연예인의 해외 진출은 물론 해외 스타의 국내 진입도 돕는다. 비, 김윤진 등이 속한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WMA)와 이병헌, 보아 등이 적을 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가 롤 모델이다.



    “UAM도 WMA나 CAA 못지않은 국제 에이전시로 성장할 수 있어요.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연예인과 작가, 감독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어요.”

    정 대표는 “홍콩, 일본 등 해외에서도 문의가 많이 온다”며 “아시아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인 만큼 UAM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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