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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과 실패를 나누면 부자 되고 성공한다

럭셔리 시계 회사 위블로 CEO 장 클로드 비베아 특별 강연

  • 정리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의심과 실패를 나누면 부자 되고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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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과 실패를 나누면 부자 되고 성공한다
물론 지식도 나눠야 합니다. 무엇이든 다른 사람이 내가 행동하는 만큼, 내가 아는 만큼 알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시 자신이 리더십을 잃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거죠. 만약 나의 리더십이 단지 지식에 근거한 것이라면 나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내가 좀 더 많이 안다고 남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지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창의성과 혁신이 지식보다 훨씬 강력하다.’ 사실 지식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니까요. 책을 읽기만 하면 당신의 지식은 늘어납니다. 그러나 책에서 읽지 않은 것이라면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아나요? 이건 아주 다른 차원입니다. 지식도 나누고, 경험도 나누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성공도 나눠야 합니다.

리더로서 당신은 팀의 성공을 나만의 것이라고 해선 안 됩니다. 성공이 당신만의 것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만약 성공이 당신만의 것이라고 고집한다면 당신은 외로운 사람이 될 겁니다. 바로 이 나눔의 철학이 저의 첫 번째 윤리적 행동 원칙입니다. 지난 25년 동안 저의 모든 비즈니스에서 이 나눔의 과정을 실행해왔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여러분은 아마 짐작하지 못할 겁니다. 이 철학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를 도왔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주변의 사람들이 얼마나 당신을 돕느냐에 따라 당신은 그만큼 강해집니다. 사람들은 오직 당신이 이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때 가까이 와서 당신을 도울 겁니다.

협력업체를 존중하라

나의 두 번째 철학은 존중입니다. 내 사람을 존중하는 겁니다. 내가 나 자신을 존중할 때 나도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이따금씩 구매담당자들에게 조언하곤 합니다. 제발 협력업체 사람들을 잘못 다루지 말라고요. ‘내 사람’인 협력업체 사람들이 바로 최종 소비자의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최종 소비자를 갖고 싶으면 좋은 협력업체를 만나야 합니다. 내가 협력업체를 나쁘게 취급하면, 그건 곧 최종 소비자를 나쁘게 취급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식품을 예로 들어볼까요? 치즈, 쇠고기, 어류 등 원재료의 품질이 식당 메뉴의 가격을 결정합니다. 요리사가 가격을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요리사는 질이 떨어지는 고기에다 커리 소스를 잘 만들어 넣어 좋은 커리 맛을 내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야 참 고기가 맛이 좋군, 좋은 커리 맛이 나니까’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이건 선택입니다. 왜 아니겠어요. 선택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니까요. 이게 바로 존중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직원을 존중해야 합니다. 협력업체 직원을 존중해야 합니다. 고객을 존중해야 합니다. 존중은 곧 사랑의 행동입니다. 사랑이란 결국 존중이니까요.



위블로는 절대로 유명인에게 시계를 거저 주지 않습니다. 그들이 유명하다고 해서 거저 주면 그들은 시계를 사랑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게 됩니다. 그들은 수많은 선물을 받고 있고, 시계도 그 중 하나에 불과하니까요. 테니스의 대제전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에서 본 일인데요. 어느 유명한 선수가 탈의실에서 값비싼 시계를 내버려두고 나간 걸 봤어요. 그는 승리할 때마다 그런 선물을 받으니까 시계에 대해 별다른 애정을 갖지 않은 거지요. 그는 ‘누군가 가져가면 그 사람이 행복하겠지요’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그 말을 들으니 저는 행복하지 않더군요. 아무리 유명한 이라도 우리 시계는 돈 주고 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할인 없이 제값을 주고. 그래야 그들이 시계를 사랑할 테니까요.(웃음)

우리 회사의 세 번째 윤리 강령은 용서입니다. 이건 정말 실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반드시 실행해야 합니다. 실수를 용납하는 것. 만약 당신이 보스인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역동적인 팀의 보스 자질이 없는 겁니다. 역동적인 팀,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 비전을 가진 사람들은 실수를 해야 합니다. 실수가 없으면 비전이 없고, 역동성이 없으며, 미래가 없습니다. 실수는 인간에게 속하는 일입니다. 소는 태어나서 3분 만에 네 다리로 걸을 수 있어요. 인간은 태어나서 걸으려면 11개월이나 걸립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충분한 실패의 경험이 뇌에 축적되고 나면 어느 날 갑자기 두 다리로 설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실패 덕분입니다. 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습니다. 실패는 바로 성공을 향해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그러니 직원을 고용할 때 그들의 이력서에서 몇 번이나 실패했는지를 살펴보세요. 실패가 많을수록 더 좋은 경력자인 겁니다.(웃음) 이건 진실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일화 가운데 이런 게 있습니다. 어느 스위스 언론인이 ‘남은 생애에 당신 자신을 위해 무엇을 소망하시나요?’라고 좀 엉뚱한 질문을 했답니다.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가지를 소원합니다. 첫째는 남은 생애에 더 많은 실패를 거듭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 언론인은 ‘뭐라고요,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다시 이렇게 말했어요. ‘좀 더 들어봐요. 내가 두 가지 소원이 있다고 했는데요. 두 번째 소원은 내가 저지르는 모든 실수가 헛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내가 실수를 많이 저지르면 적극적으로 되고, 그것은 곧 현명해진다는 겁니다. 그러니 저는 남은 생애에 점점 더 활동적이고 현명해질 수 있을 겁니다.’

젊음과 늙음을 나누는 잣대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활동성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은 대개 활동적이지 않습니다. 젊다는 것은 활동적이라는 말과 같지요. 뇌는 우리 신체 가운데 가장 강한 부분 중 한 곳인데요. 몸의 다른 부분은 늙어가더라도 뇌와 가슴은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어요. 젊다는 것은 사랑할 수 있고, 활동적이라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사랑을 나눠주고 활동적이라면 여러분은 절대 늙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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