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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한호 수교 50주년 - 호주의 재발견

자원부국 호주

실패 두려워 말고 장기적 관점서 투자해야 성공

  • 어성일 KOTRA 멜버른 무역관장

자원부국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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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부국 호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리스고시의 스프링베일 채탄장.

호주는 엄청난 자원 부국이다. 세계적으로 자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사실은 점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 총 면적이 768만6850㎢(한반도의 약 35배)에 달하는 호주는 다양하고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질학 호주(Geoscience Australia)’ 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주는 300개 이상의 광산에서 약 22종의 광물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갈탄, 납 금홍석, 지르콘, 니켈, 은, 우라늄, 아연의 경제적 매장량(EDR·이하 EDR 기준임)은 세계 최대다. 안티몬, 보크사이트, 역청탄, 구리, 금, 산업용 다이아몬드, 철광석, 일메나이트, 리튬, 망간광석, 니오브, 탄탈럼, 텅스텐 및 바나듐 등의 매장량도 세계 6위권 안에 든다.

역청탄(Black coal)은 세계 총 매장량의 7%에 해당하는 43.8기가t이 매장돼 있어 호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석탄의 경우 호주가 세계 1위 수출국으로 전세계 석탄 교역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매장지역은 호주 동부지역인 퀸즐랜드 주(58%)와 뉴사우스웨일스 주(38%)다. 우라늄은 RAR(Reasonably Assured Resources·㎏당 US$ 80의 비용으로 회수 가능한 자원)이 12억2300만t이나 돼 세계 RAR의 4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장량도 세계 최대다.

철광석은 세계 매장량의 17%인 28기가t을 보유,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장 지역은 주로 서호주 주(98%)에 위치하고 있다. 8040만t에 달하는 구리는 남호주 주(70%), 퀸즐랜드 주(11%) 및 뉴사우스웨일스 주(5%)에 주로 매장돼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 6대 전략광물에 속하는 니켈 및 아연의 매장량도 각각 2400만t, 5840만t으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광물자원만 있는 건 아니다. 호주는 원유, 천연가스(LNG) 등 주요 에너지 자원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원유 매장량은 35억배럴로 세계 총 매장량의 0.3%를 차지하며, 주요 매장지역은 남호주 베이스 스트레이트(Bass Strait·18억배럴) 및 서호주 카나본 분지(Carnarvon Basin·11억배럴) 지역이다. 천연가스는 그 매장량이 아태지역 최대 수준인 약 100Tcf(trillion cubic feet)로 세계 총 매장량의 2%를 차지하며 추가 발굴 가능한 잠재 보유량도 50~170Tcf에 달한다. 주요 매장지역은 서호주의 노스 웨스트 셀프(North West Shelf·매장량 40Tcf), 남호주의 쿠퍼/베이스 분지(Cooper/Bass Basin·매장량 10Tcf) 등이다.

민간 중심 상업적 자원개발 정책

호주는 광산업이 제1산업으로(GDP의 7%, 상품수출의 58% 점유) 자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호주 정부는 광업 부문의 지속 성장 및 고용 확대를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 및 자원 세일즈 외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는 한편 관련 정부정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 정부의 자원 지원정책은 민간부문 활동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정부는 민간 부문과 긴밀히 소통해 정부 역할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범정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가 정책, 제도 인허가 업무를 지원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원 개발은 민간 대기업이 상업적 목적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이 점이 바로 주목할 점이다. 이 같은 정책 때문에 호주는 외국계 민간 기업이 상업적 투자를 통해 자원을 확보하기가 쉬운 나라다. 자원을 놓고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실에서 이런 점 때문에 호주 자원시장은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자원 개발에는 많은 위험과 기회가 따른다. 그만큼 투자지역의 정치·경제적 안정성과 투명성을 고려해야 한다. 투자금 회수에 가장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주는 광업선진국으로 투자 안전성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다.[Behre Dolbear · Company, Inc.가 실시한 광업 투자대상국(Country Ranks for Mineral Investment 2010)에서 1위로 선정] 현재 호주는 우리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대상국 중 성공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호주 자원시장을 놓고 세계 각국이 벌이는 경쟁은 무척 치열하다. 호주 외국인 투자청 통계에 따르면 2008/2009 회계연도 기준 대(對)호주 전체 외국인 투자는 1667억 호주달러를 기록했는데 그중 광업부문이 906억 호주달러로 54%를 넘어서고 있다. 주요 투자국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순이다. 이 가운데 미국, 일본, 영국은 호주에 진출한 역사가 오래된 만큼 지속적인 대호주 투자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중국은 2005년부터 호주에 대한 투자 폭을 크게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중국의 대호주 투자 대부분은 광업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2008/2009년도 경우 전체 대호주 투자액은 미국(40억 호주달러)이 중국(27억 호주달러), 일본(22억 호주달러)을 크게 앞서 있지만 광업 부문에 대한 투자는 중국(26억 호주달러)이 미국(20억 호주달러) 및 일본(17억 호주달러)을 앞지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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