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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야, 놀자! ④

겨울에 흘린 땀방울이 봄의 희열 부른다!

실력과 재미 두 마리 토끼 잡는 동계훈련

  • 정연진 │골프라이터 jyj1756@hanmail.net

겨울에 흘린 땀방울이 봄의 희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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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골프장에서 우리나라 골퍼들은 금방 눈에 띈다고 한다. 목소리 크고 빨리 치기 때문에 대번에 알아본다는 것이다. 굳이 해외에 나가서까지 ‘빨리빨리 문화’를 전파할 필요는 없다. 설문조사 때마다 해외골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여유’를 꼽는 대답이 항상 1, 2위를 차지한다. 전지훈련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이유는 충분하다.

해외에서의 라운드는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롭다. 대개의 경우 뒤 팀에 신경 쓸 필요 없고, 앞 팀을 따라잡아야 할 이유도 없다. 재촉하는 캐디가 없으니 샷에만 집중하면 된다. 카트까지 페어웨이에 들어갈 수 있어 라운드 시간은 한결 절약된다. 국내에서는 18홀을 도는 데 보통 4~5시간이 걸린다. 반면 해외에서는 절반의 시간으로 가능하다. 하루 36홀을 돌아도 시간이 남는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그린을 향해 무작정 전진하라는 뜻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김종수씨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렇게 조언했다.

“닭장에 비유되는 국내의 인도어 골프연습장과 달리 그곳에는 드라이빙 레인지가 갖춰져 있었다. 라운드에 앞서 연습을 했는데, 거리감을 키우기에 그만이었다. 라운드 때는 스코어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미스 샷이 났을 때는 그 자리에서 볼 한 개를 더 쳤다. 그린 주변에서는 여러 개의 웨지로 다양한 샷을 연습했다. 중간에 레슨 프로가 가르쳐준 기술이 큰 도움이 됐다. 현장에서 즉시 적용해보니 효과가 있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라운드 방법을 달리했다. 오전에 연습을 위주로 했다면, 오후에는 실전에 집중하는 식이다. 괌에서 돌아온 후에는 전지훈련에서 배운 것을 다시 연습했다. 올해 첫 라운드 때 곧바로 짜릿한 ‘복수’를 할 수 있었던 요인은 해외전지훈련 경험 덕분이다.”

좋은 결과의 조건은 충분한 준비

해외 골프장의 라운드 상황은 국내와는 사뭇 다르다. 국내의 많은 골프장이 산악지형에 기대어 있는 반면, 해외 골프장은 평지에 조성돼 있다. 국내 골프장은 아직 한국형 잔디가 많은 데 비해 해외 골프장은 양잔디가 주를 이룬다. 억센 양잔디의 특성은 정확히 임팩트가 되지 않으면 미스 샷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국내 골프장도 점점 양잔디가 일반화되는 추세다. 해외에서 양잔디를 경험한 골퍼는 우리나라 양잔디 골프장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된다. 전지훈련에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효과다.



비용 대비 좋은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조건이 따라붙는다. 떠나기 전에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 라운드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기서 팁 하나. 매년 크리스마스부터 연초까지는 겨울 골프투어의 최대 성수기다. 이때를 피해서 가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분 좋은 대접까지 받을 수 있다.

여유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저절로 웃게 만드는 묘한 끌림이 있다. 또한 실력까지 향상시키는 동기가 된다. 동계훈련을 핑계 삼은 겨울 골프는 그 여유를 만끽하게 한다. 다시 돌아오는 봄의 첫 라운드에서 마음껏 즐기고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동계훈련 기간을 알차게 보낼 일이다.

신동아 201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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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진 │골프라이터 jyj17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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