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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태극기를 세계로! 지구촌 누빈 ‘꼬마 애국자’

리틀엔젤스 창단 50주년

  • 송홍근 기자│carrot@donga.com

태극기를 세계로! 지구촌 누빈 ‘꼬마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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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세계로! 지구촌 누빈 ‘꼬마 애국자’
은혜 잊지 않는 천사

리틀엔젤스는 1962년 5월 ‘태극기를 세계로!’를 모토로 창단돼 50년간 60여 개국을 돌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펼쳐왔다. 70여 차례에 걸쳐 세계를 순회하면서 6000회 넘는 공연을 했다.

첫 해외공연은 1965년 9월 미국 게티스버그에서 열렸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이었다.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은 “하늘의 천사가 너희 작은 천사 때문에 무색하게 되었구나”라고 경탄했다. 뉴욕타임스는 “경이적인 무용단(a phenomenal company)”이라고 극찬했다.

1971년 아시아 공연단체로는 처음으로 영국 여왕 어전(御殿)에서 공연했다. 당시 영국 언론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실의 전례를 깨고 친히 전 단원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듬해 프랑스 국영방송은 1972년 ‘최우수 쇼’로 리틀엔젤스의 공연을 선정했다.

리틀엔젤스는 1998년 5월 민간 예술단체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공연했다. 김용순 당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통일을 지향하는 시초를 리틀엔젤스가 열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3년 뒤인 2001년 5월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을 서울에 보내 화답했다.



리틀엔젤스의 어린이들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한 2010년 6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유엔군으로 참전한 22개국을 순방하면서 보은행사를 펼쳤다.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면서 외교사절단 역할을 한 것.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참전국 주재 한국 외교관들이 리틀엔젤스의 하룻밤 공연이 수년간의 외교 성과보다 더 큰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극찬하더라. 참전용사들은 전쟁 때 배고픔에 울던 아이들 생각으로 늘 마음이 아팠는데, 생기 넘치는 어린이들을 보니 악몽이 사라졌다면서 감격했다. 리틀엔젤스가 ‘도움 받던 나라에서 은혜 갚는 나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심어줬다”고 말했다.

리틀엔젤스는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 마음이 고와야 노래가 곱다. 마음이 고와야 얼굴도 곱다”고 단원에게 강조한다. 참다운 미는 내적 아름다움에서 발현한다는 것. 보릿고개가 버겁던 시절 각지를 돌면서 공연한 ‘꼬마 애국자’의 후배들은 ‘은혜를 잊지 않는 나라의 천사’가 돼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감동시켰다.

태극기를 세계로! 지구촌 누빈 ‘꼬마 애국자’

1 1971년 청와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2 1971년 영국 왕실 어전 공연 3 2011년 유엔본부 공연 4 1965년 드와이츠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위한 미국 공연 5 1998년 평양 공연



신동아 201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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