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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48억 거래 의혹

CJ그룹 영화사업도 구설

  • 허만섭 기자|mshue@donga.com

CJ E&M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48억 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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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48억 거래 의혹

48억 원이 입·출금된 투베어픽처스의 계좌

▼ 투베어픽처스라고 아시죠?

“네.”

▼ 2010년 4월 5, 6, 7, 9일 농협중앙회 학동지점에서 김OO 씨와 함께 송금한 적 있나요?

“네.”

▼ 6개사로부터 48억 원을 투베어픽처스로 입금 받아서, 투베어픽처스에서 그 돈을 CJ엔터테인먼트로 송금한 거죠?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그럴 겁니다.”

▼ 학동지점에 가라고 한 건 누구 지시였나요? 본인이 스스로 간 건 아닌 것 같아서요.

“(한참 대답이 없음) 아, 그렇죠. 위에서 ‘가라’고 하시니까.”

▼ 누가 지시하셨는데요?

“그걸 말씀 드려야 하나요?”

투베어픽처스 관계자는 투베어픽처스 계좌 차용을 요청한 행위 주체로 최모 당시 CJ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을 특정하고 있었다. 당사자인 최모 당시 본부장이 이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다.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

최모 당시 본부장은 현재 미국 소재 CJ E·M 아메리카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한 끝에 최 대표와 연결됐다. 최 대표는 자신이 연관된 의혹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다음은 그와의 대화 내용이다.

▼ 투베어픽처스 기억하시나요?

“그, 제가 별로, 말씀 드릴 게 별로 없어서요. 제가 지금 여기 일이 좀 복잡해서(전화를 바로 끊으려고 함).”

▼ 한 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투베어픽처스에서 2010년 48억 원을 CJ엔터테인먼트로 송금한 것이 있는데요. 이것이 어떤 이유에서 송금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기억이 잘 안 납니다.”

▼ ‘최 대표께서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던데요?

“기억이 안 납니다.”

▼ 그런데 투베어픽처스는 “48억 원은 우리와 관련된 돈이 아니다. ‘6개사에서 48억 원 받아서 CJ엔터테인먼트에 송금해달라’고 CJ엔터테인먼트가 요청해와서 통장을 빌려준 것뿐이다”라고 이야기하던데요.

“그거는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잘 안 납니다.”

▼ 투베어픽처스에서…

“예, 제가 지금 복잡한 문제가 좀 많아서요. 죄송합니다(전화를 끊음).”

CJ E·M 직원 손모 씨는 2010년 당시 투베어픽처스 계좌를 통한 48억 원 입·출금 작업에 직접 관여한 사람이므로 그의 설명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손 씨는 “6개사는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투자사들이었고 투베어픽처스는 이 영화 제작사였으며 48억 원은 부분 투자금이었다. 보통 부분 투자금은 투자사에서 제작사를 통해 CJ E·M 본 계정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 씨는 “투베어픽처스는 ‘사요나라 이츠카’ 제작사가 아니라고 한다. 왜 그 회사 계좌로 돈이 입·출금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손 씨와의 대화 내용이다.

▼ 해당 영화가 ‘사요나라 이츠카’인데요. 이 영화 맞죠?

“네.”

▼ 당시 투베어픽처스와 CJ엔터테인먼트 간에 이 영화와 관련해 제작 계약이라든지 맺은 게 없더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투베어픽처스가 제작사가 될 수 있는 거죠?

“사실 제가 그 영화 개봉할 때 담당해서 그 앞부분에 있었던 내용은 잘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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