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호

돌아가신 어머님의 몸을 닦으며

  • 이규배

    입력2013-09-23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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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듯이 누우신 어머님하, 어머님하.

    납작이 엎어진 놋사발 두 개의 젖가슴이시여.

    일만 사발의 젖물, 일만 사발의 정화수, 삼만 사발의 눈물하.

    돌아가신 어머님의 몸을 닦으며

    일러스트·박용인

    이규배

    ● 1964년 전북 여산 출생
    ● 1988년 시 동인지 ‘80년대’ 2집(풀빛)으로 등단
    ● 작품집 : 시집 ‘투명한 슬픔’ ‘비가를 위하여’ ‘아픈 곳마다 꽃이 피고’ 등



    ● 現 한국민족예술총연합 노동예술위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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