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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우리 친환경기술로 중국산 먹거리 불신 해소”

전하술 우리자연홀딩스 대표

  •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우리 친환경기술로 중국산 먹거리 불신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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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환경기술로 중국산 먹거리 불신 해소”
▼ U-푸드 시스템은 아이디어 상태에 가깝나요, 아니면 실용화 상태에 가깝나요.

“우리자연은 친환경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회사입니다. 경기도 초·중학교 단체급식에 두부, 빵, 작물 등 60개 품목을 U-푸드 시스템으로 공급하고 있어요. 서울시 학교 단체급식에도 일부 대고 있고요. 또 경기도는 공익법인인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이 운영하는 ‘경기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서만 식자재를 학교급식에 공급토록 하는데 여기에도 U-푸드 시스템이 이미 사용되고 있어요.”

“식중독 사라져”

▼ U-푸드 시스템이 모든 광역단체의 학교 단체급식에 적용되는 건 아닌가요.

“그렇지는 않고요. 최근에 도입된 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 이 시스템으로 농산물을 대는 산지 농가에 특별한 변화가 있습니까.

“가령 귤은 제주의 어떤 친환경 농가와, 양파는 보은의 어떤 친환경 농가와, 이런 식으로 전국 농가와 거의 1년 단위로 수급계약을 합니다. 이렇게 일괄 계약재배로 유통과정을 줄이니 실제로 농가에 많은 이익이 돌아가고 있어요. 판매금액의 61.3%는 농가가 가져가고 나머지는 저희가 유통비용과 이윤으로 충당해요. 일반적으로 판매금액의 80%가 유통·물류비용인 점을 감안하면 실로 대단한 변화죠.”

U-푸드 시스템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어떨까. 정재훈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식중독이라든지 학교 급식사고가 거의 사라졌다. 급식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식재료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경기도에 세계적 수준의 식품유통시스템이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우리자연의 연간 매출은 2012년 116억 원, 2013년 270억 원(경상이익 20억 원)이며 2014년엔 500억 원이 목표라고 한다. 새해 초 경기도 이천에 4만3491㎡ 규모의 ‘친환경 가공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친환경 식자재를 수도권 학교급식 외에 대형마트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야트막한 녹색 언덕을 연상시키는 이 건물에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식품 학습장도 넣겠다고 한다. 전하술 대표는 “급식을 받는 아이들에게 ‘친환경 두부나 빵을 직접 만들어보겠느냐’고 물어보니 다들 ‘정말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아이들에겐 이런 체험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친환경 식품은 말 그대로 화학비료나 방부제 같은 것을 안 쓰거나 거의 안 쓰기 때문에 몸에 좋고 신선하다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 반면, 같은 이유로 일반 식품에 비해 빨리 상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친환경 식품의 가격이 비싼 거죠. 예컨대 마트에서 친환경 양배추가 일반 양배추에 비해 몇 배 이상 비싸게 팔립니다. 우리는 이 점에 의문을 품었어요. 친환경 식품이 꼭 비싸야 하는가, 저렴하게 공급할 수 없는가….”

“친환경 식품을 값싸게”

▼ ‘발상의 전환’ 같은데 가능하다고 봅니까.

“저희 기술로 친환경 농산물에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제공하고 농산물에서 배출되는 것들을 조절하면 쉽게 무르지 않아요. 토마토로 토마토케첩을 만들 듯이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가 많은데요. 이때 보통은 영양소가 많이 파괴됩니다. 그런데 저희 세포가압가공소재화 기술은 세포벽이 파괴되지 않도록 합니다. 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액상이나 분말로 만들어주죠. 이렇게 잘 저장하고 잘 가공하면 친환경 식품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우리자연 등이 베이징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단체급식이 왜 100만 명 단위일까. 이에 대해 전 대표는 “경기도에서 1200여 개 학교 100만여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단체급식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100만 명을 성공 가능성이 높은 하나의 유니트(unit·사업단위)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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