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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빵, 국수 폭풍 흡입 알코올 중독보다 해로워

여성에게 더 치명적인 탄수화물 중독

  • 김지은|객원기자 likepoolggot@empal.com

밥, 빵, 국수 폭풍 흡입 알코올 중독보다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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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빵, 국수 폭풍 흡입 알코올 중독보다 해로워

탄수화물 과다 섭취를 예방하려면 견과류를 대신 섭취해도 좋다.

현미, 잡곡, 통밀로 대체해야

밥, 빵, 국수 폭풍 흡입 알코올 중독보다 해로워
서울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 교수(가정의학전문의) 역시 탄수화물 중독을 피하는 첩경은 ‘좋은 탄수화물’을 골라 먹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식품에는 혈당을 얼마나 높이는지를 나타내는 ‘당지수’가 붙는데 당지수가 낮은 식품일수록 좋은 탄수화물이다. 강 교수는 “고탄수화물 요리, 설탕, 과자, 인스턴트식품, 청량음료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강 교수도 조 원장과 마찬가지로 흰 쌀밥 대신 현미나 잡곡밥을, 흰 밀가루 대신 도정하지 않은 통밀가루를 권했다. 이렇게만 해도 탄수화물 과다섭취를 막을 수 있으며 비만, 당뇨, 변비, 고혈압,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견과류를 대신 섭취하라고도 했다.

음식에서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고 단백질과 섬유질 비중을 높일 필요도 있다고 한다. 양질의 단백질은 소화 속도가 느리고 포만감을 줘 식욕을 줄인다. 섬유질은 탄수화물이 혈당으로 바뀌는 속도를 완화한다.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조금씩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식습관이 혈당치를 높여 탄수화물 중독에 다가가게 하기 때문이다.



유 원장에 따르면, 탄수화물 중독은 단 음식을 달라는 몸의 외침이 아니라, 나를 위로해줄 공갈젖꼭지를 달라는 마음의 외침이다. 그는 “탄수화물 중독은 폭식증 여성 환자 대다수에게서 발견된다”면서 “폭식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심리적 허기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폭식증 환자는 자기 자신을 낮게 평가하고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향이 있다. 살이 찌면서 자기가 음식마저 통제하지 못한다는 자기비하와 자존감 상실이 더 심해진다. 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더 음식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다이어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도 탄수화물 중독에서 탈출하는 방법이다. 탄수화물을 무조건 제한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는 스트레스를 너무 높여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공갈젖꼭지 달라’는 외침

유 원장은 “귀가할 때 습관적으로 간식을 사들고 들어가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 식사 대신 목욕, 음악 감상, 산책 등으로 휴식의 방법을 바꿔보라”고 조언했다. 일상의 피로와 우울을 날려버리고 심리적 허기를 채워준다면 스트레스에서 해방돼 탄수화물에 집착하는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한다.

실제로 일부 연구는 산책, 느린 걸음, 애착, 수면이 세로토닌을 올려주어 우울증, 무기력,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을 막아준다고 보고한다.

같은 맥락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어떤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것도 탄수화물 중독에서 헤어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사랑에 빠지면 쾌락물질인 도파민이 생성돼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여성은 연애를 하면 통상 살이 빠진다. 이것은 사랑하는 이에게 잘 보이기 위한 노력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여성은 밥과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신동아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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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객원기자 likepoolggot@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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